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교회 이름 짓기

첨부 1


          
제임스 박 님께서 만들어 주신 글방 간판의 문구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진재수 목사님 글방에 들어갔다가 교회 이름에 대한 이야기의 글을 보면서 문득 저도 교회이름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 하면서 그 일을 노회에 알렸을 때, 노회 어른 목사님들께서 그 이름을 가지고 여러 말씀이 많으셨습니다.

"왜 하필 건지교회입니까? 다른 보편적인 이름도 많이 있는데... 소망교회, 사랑교회, 믿음교회 같은 이름 말입니다".
"예! 저는 예전부터 지역이름을 따서 짓고 싶었습니다".
"아! 그래요?  그래도 처음보는 사람이 '건'자의 ㄴ을 빼면 거지 교회라고 할 수도 있는데 왜 그런 이름을 지었습니까?".
제가 지은 교회 이름에 대부분 부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개척시 교회 이름도 매우 중요합니다. "
사람들이 교회이름을 보고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의미겠지요.

"만약 교회를 옮기는 일이 생기면 그 때 또 지역이름으로 바꾸어야 하는 불편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 분들 말씀이 맞기도 하고 한편으론 제가 지은 교회이름이 그렇게도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줄을 서면 새까맣게 떨어져서 보이지도 않을 그런 분들에게 제생각을 밝힐 엄두도 안나고...

저는 개척을 하기 전에 항상 교회이름은 지역이름을 다서 짓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며 소금과 같이 되기를... 그럼으로써 예수의 소문을 퍼지게 하자는 뭐 그런 의도였지요.
마침 지역이름이 건지골이었고 사람(영혼)을 '건지'는 교회를 희망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랑이 있는 '사랑교회', 소망을 주자는 '소망교회', 온누리를 비추자는 '온누리교회' 이런 이름들을 대하면서 제가 받은 인상은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는 의미로서보다는 그들의 교회만이 그런 성품이 있는 양 비추어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은 교회이름에 너무 많은 생각을 낭비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 이름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저희교회는 아직도 사람을 건지는 교회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이름 그 자체보다도 현실 속에서 한가지라도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추천인 1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