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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님을 신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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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핸드폰의 창에 올리는 문구들은 많은 변화를 갖고 있었다.
달이 바뀌면 달에 따른 문구를 넣기도 하고-가령, '삼월의 기쁨'이라든지-
소망을 담아 넣기도 한다.
어느 때는 '꿈꾸는 은아'라는 문구를 넣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마침,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가 은행에서 찾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핸드폰을 나에게 건네주던 은행직원이 문제의 문구(?)를 보고
웃음을 참으려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고야말았다.
나의 자유분방한(?) 외모가 꿈꾼다는 것과 어울리지 않아서였는지,
그게 웃긴 문구여서였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ㅠ.ㅠ
요즘 나의 핸드폰 문구는 다음과 같다.
'주님을 신뢰하기'
하나님께서 기도응답으로 내게 '기다려라'는 응답을 주시기도 한다.
어느 때는 잘 받아들이지만,
또 어느 때는 그 응답이 나에게 버겁다는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심지어, 그 응답을 받을 만큼 내게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느낄 때도 있다.
하나님은 나의 무엇을 보고, 내가 이 응답을 견딜 수 있을꺼라고
믿어주시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한다.ㅋㅋ
가끔은 오랜 기도제목이 실현되지 않음을 보고
낙망이란 녀석이 찾아오기도 한다.
가만히 있노라면, 생각이라는 경로를 통해 범접해오는
수많은 악의 무리들이(?)-낙심, 불신,의심, 불안, 걱정- 있다.
그 때마다 나는 핸드폰 창을 본다.  
아니, 보게된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지만, 내게는 핸드폰이 시계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자주 체크하는 나로서는
자주 보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나는 놀라곤한다. 그리고 내 마음을 추스린다.
'맞아, 주님을 신뢰해야지. 그래야지.'
그러면서, 마음이 간절해진다.
수없이 보면서 수없이 놀랜다는 것이 우습다.
어쩌면, 그만큼 주님 외에 다른 것에 집중해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는 증거일 수 있을게다.ㅠ.ㅠ

언젠가 한 친구가(누군지 말 안하겠습니다.ㅎㅎ) 자신의 동생과의
이야기를 말해 준 적이 있었다.
"어제 동생이 자기 반 친구가 가출했다면서 기도하자고 했어.
그래서 함께 기도했거든...근데, 그애가 오늘 돌아왔대."
"그래? 잘 됐네." 나는 말했다.
"근데, 내가 뭘 생각했는지 아니? 그 가출한 애, 그애는 나를 전혀 모르잖아.
그리고 내가 그 애를 위해 기도하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을거고."
그 다음 말을 들으며 나는 많은 감동을 했다.

"그래서말야. 난 생각했지.
주님께서 그 애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내게도 그렇게 하실 꺼라는 사실 말이지. 내가 어렵고 힘들고 기도가 필요할 때,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기도할 수도 있을꺼라고 말야."

그래. 그렇다. 주님은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나를 위한 기도가 필요할 때면,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기도를 시키시기까지 하실
'끈질긴 사랑'이신 분이시다.
그런, 그분이 내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다면, 이것일게다.
'신뢰하기'

아내가 암에 걸린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자신도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하는 더글라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게다가 그의 딸도 팔이 부러졌다. 책을 좋아하는 그는 하루에 두 쪽 이상 볼 수 없었다. 그에게 무엇이 남았겠는가?
그는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하나님께 아무런 실망을 느끼지 않았습니다.(중략) 우리가 자신의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발한다면, 눈에 보이는 물질 세계가 무너진다고 해도 우리는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인생이 불공평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욥기의 주제가 아닙니까?"
-필립얀시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중-

오늘도 나는 수없이 핸드폰 창을 볼 것이다. 그리고 수없이 내게 말할 것이다.
'주님을 신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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