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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음 밭, 돌 밭 3 - 그대의 가슴 속에 숨겨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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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원래 잘 알지 못하면 글을 어렵게 쓰는 법인데....
어쨌거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하소서.

필라에서 가일 아빠

          
                그대의 가슴 속에 숨겨둔 진실


    길가 밭에 대한 여러 가지 예를 들면서 그 중 한 가지가 무디어진 죄책감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죄책감의 문제는 돌밭에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탄이 성도들에게 가장 잘 이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죄책감을 이용하는 가장 흔한 경우는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와 사랑의 능력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만든다는데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가장 먼저 믿음이 부족하거나 둘째, 자신의 죄의 크기가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보다 크다고 여기거나, 셋째, 자신의 스스로에 대한 용서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보다 크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 죄책감을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죄 아래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이 자신에게는 소용이 없다고 여기도록 만듦으로써 더 이상 복음으로 말미암은 삶의 변화를 노력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양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변화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거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탄이 죄책감을 이용하는 두 번째 경우는 좀더 심각합니다.  사탄은 인간에게 자신이 만든 논리를 제공하고 그 논리 밑에 마땅히 있어야 할 죄책감을 감추도록 유혹합니다.  예를 들어 달란트 비유를 생각해 봅시다.  그 비유에서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땅에 그 달란트를 묻어두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주인이 올 때까지 세월을 즐기면서 보냅니다.  돌아온 주인은 그에 대하여 진노합니다.  그런데 그 종은 정말 몰랐을까요?  정말 자신의 행동이 주인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주인에게 달란트를 받은 종이 달란트를 묻어두기에는 그가 거쳐야 할 어떤 논리적 과정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그 과정을 그 종의 입을 빌어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인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것은 엄청난 신앙의 고백일 수도 있습니다.  주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그의 지식과 신앙에 대해 불타는 진노로 답합니다.  
왜 주인은 그에게 진노했을까요?  주인은 종의 논리 밑에 숨은 죄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이런 분이시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는 것은 죄의 책임을 주인에게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주인이 진노로 그를 다스리기 전까지는 그는 이러한 자기 논리 속에 스스로 속고 있고, 마땅히 느껴야 할 죄책감도 얄팍한 논리적 과정을 거쳐서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때때로 성도들은 잘못된 삶을 살고 악한 일에 동참하면서도 어떤 논리적 과정을 거쳐서 정당화시키는 일이 있습니다.  비신앙적 방법이나 불법으로 이득을 취하면서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합니다.  사회적인 불의에 동참하고 있으면서도 개인의 신앙만 바르면 되지... 하면서 그 불의에서 나오는 이득을 즐기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수많은 거짓과 부정을 보십시오. 교회가 분리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요, 성도와 분쟁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요, 심지어 성직자가 이혼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한 달란트를 맡은 종이 주인의 이름으로 자신과 주인을 속이듯이 우리가 얼마든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스스로에 속고 하나님까지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마땅히 가져야 할 죄책감, 변화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옛 삶, 끝내 붙들고 싶은 포기할 수 없는 욕심들, 나를 위한 얄팍한 거짓의 논리들 - 복음은 우리의 신앙 양심 밑에 감춰둔 그 연약한 논리와 거짓 생각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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