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고향추억

첨부 1


          
며칠전 아버지 생신을 맞아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랐던 곳이 현재 저희 부모님이 살고 계신 고향땅(화성시)입니다.
저희 고향땅 시골에는 2Km정도 떨어진 곳에 남양만 물줄기가 흘러 들어와 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길을 아내와 두 딸을 태우고 운전하며 지나치자니 옛날 고향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그곳에서 겨울에는 얼음썰매를 타고 놀았고 수많은 강태공들이 멀리서 보면 팽귄떼처럼 큰 무리를 이루어 얼음낚시를 즐기던 것들도 보고 여름에는 벌거벗고 형, 동생들과 함께 수영도 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가을이면 강가엔 핀 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여름이면 강둑에 자란 이름모를 풀을 꺾어다가 집으로 가져와 모기향을 피우던 기억도 있습니다.

1년에 몇번씩 있었던 이웃교회의 문학의 밤에 초청되어 찬조 출연으로 기타를 두드리며 교회 학생들과 함께 합창을 했던 일도 추억해 봅니다.

강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웃 마을이 있었고, 학생시절 저는 친구와 함께 교회에서 학생회 토요예배를 드린 후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여학생 후배들을 바래다 주곤 했습니다.

가끔씩 무서운 선배형들을 만나 얻어 터지는 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아련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꿈꾸던 십대의 시절들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 여인의 남편이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푸른 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된 지금 청소년기를 좀 더 알차게 보냈을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더 푸른 날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넓은 꿈을 심어주고 비젼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