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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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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     2003-03-15  노명애 자매

나는 먼저 나를 향해 이 글을 쓴다.
먼저 나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여 주신 주 예수그리스도 나의 구세주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나는 1969년 다 알다시피 buk쪽 공산 정치아래 태어났다. 물론 왜 믿어야 하고 공산 정치를 위해 나를 바쳐야 하는가 조차 모르면서도 다 함께 잘사는 세계라는 달콤한 말에 30년이나 속아 살았고 또 너무도 그 체제에 충실해 왔다. 하나님 아래 살면서 예수그리스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살아 왔으니 말이다. 열심히 살아 노동당원이라는 증표도 지녔고 여러 개의 훈장도 있지만 왜 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또 나는 누구인지 조차 몰랐던 것이 바로 어제의 나였다.

곪을 대로 곪은 불모의 땅에 사랑하는 부모형제 고향을 버리고 타향살이 방랑객이 된지도 어언 만5년, 햇수로 6년째다.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며 고통과 방랑 속에 헤 메였던 나였다. 중국이라는 너무도 낯 설은 땅에서 헤 메인 세월이 결코 짧지는 아니하다. 솔직히 말한다면 내가 첫발을 디딘 중국 땅의 첫 산골 마을에 자그마한 교회가 있었고 교회 집사가 시사촌 형님 되시는 분이라 교회 나오라는 부탁을 수 없이 들었었다. 아마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미리 예언을 주셔서 나를 인도해서 buk한에서 tal북하도록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무신론자라고 자처했었고 30년을 공산정치의 집단 병영 식 이데올로기에 실물을 느낀 나로써 한두 마디의 부탁으로 교인이 될 수가 없었고 또 “하나님이 있긴 있어?” 하는 마음, 누구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buk쪽 tal북자들은 불법체류자라 무조건 잡아 buk송 했고 나 역시 한국 망명을 시도하던 중 buk한으로 강제 buk송 되었다. 한번 자유의 맛을 보았고 침 밷고 돌아섰던 그 땅에 아무런 미련 없이 남을 내가 아니었고 다시 두번째 tal출한 곳이 중국 연길이었다.

돈도 없고 buk송 되어 감옥에서 고생하다 보니 몸은 말이 아니었고 당장 도움은 필요한데 누구의 도움을 받는단 말인가? 그때 문득 시골의 집사 6촌 형님이 하던 얘기가 떠올랐다. “동서, 어려울 때 기독교를 찾아가요. 하나님이 도와 줄거요.” 내가 찾은 교회가 아마 연길시에 있는 크고 작은 교회만도 5섯 군데였고 신앙이 있어서보다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심정이라 처음 찾은 곳이 연길시의 제일 큰 기독교였다. 이틀을 기다려 겨우 40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쨌든 가장 바쁜 몸뚱이(몸이) 숨을 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그후 함께 buk송 되었던 tal북자의 소개로 민주 기독교 전도사님 (kim우)을 알게 되고 그분의 도움으로 쌀과 셋집을 얻을 수 있었다. 그시기에는 신앙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생존을 위하여 불쌍한 모습으로 기독교를 찾는 tal북자의 수는 너무도 많았고 참말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는 마음의 믿음은 없었다. 그래서 심양으로 그렇게 신앙의 믿음이 없으면서도 하나님을 믿는 예수나 된 것처럼 교회에 나가 하루하루 주는 쌀과 얼마씩 주는 돈을 위해 그곳에 남는 것이 양심에 상처만 생기는 것 같아 심양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왔다. 여기저기 떠돌면서 생존의 몸부림 속에 한해 한해 시간만 보냈던 나였다. 그래도 한국으로의 망명 정확히 말하면은 단지 국적을 위해서지 그 좁은 땅에 가서 분단의 아픔을 직접보고 산다는 것 역시 나의 고통이다. 그렇지만 그 때부터 1년간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나와 같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분들이 바로 기독교의 목사, 전도사, 집사들이라는 것, 우리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귀중한 몸도 철창 속에 갇히며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는 이가 다름아닌 하나님의 사도들이라는 생각에 삐툴어진 신앙이 조금씩 봄기운이 돌았다. 이번에 설 명절을 계기로 앞으로 나의 인생의 결정을 위해 마음을 정리하려고 시골에 있는 아들애가 있는 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6촌 형님을 통해 “동서, 사람의 계획은 동서가 세우지만 그것을 실천하시는 분은 하나님, 주 예수그리스도 손에 있어. buk한이 왜 망했는 것 같아? 하나님 안 믿어서 그렇지. 내가 지금 기도하는 것은 나를 buk한에 갈수 있게 길을 열어주시면 그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고. 동서가 그곳 사람이니 함께 가자꾸마.” 심각한 얘기를 듣고 성경 말씀이 적힌 책을 구했다.

그런데 나의 마음이 조금 열리자 주님은 나를 연길 kim우 전도사님을 통해 kim승o 집사님을 만나게 해 주었고 지금 앞으로의 나의 계획 아니 주 예수그리스도 나의 하나님의 계획으로 여기 광동으로 불러 주었다. 시골에서 심양으로 돌아간 후 성경 말씀을 조금 보았지만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

3월2일 광동 동관시 장안에 kim승o 집사님과의 만남은 아마 나의 사랑하는 주 예수님께서 그 동안 죄만 짓고 살아온 나의 인생을 회개하는 기회로 삼으셨다고 생각한다. kim승o 집사님이 안내하는 집,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하나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쓴 책을 보게 되었고 특히 김 집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드립니다. - 노명애 자매님께” 하고 쓴 성경전서를 받게 되었다. 그 날부터 말씀을 읽기 시작했다. 김 집사님은 그 바쁜 속에서도 일을 마친 저녁시간에 나를 위해 설교도 해주고 기도도 드려주고 죄 많이 가득 찬 나를 한발자국 한 발자국씩 예수그리스도 안으로 이끌어 주셨다. 십자가와 예수님의 생애를 그린 그림, 십자가에 못밖혀 피를 흘려 우리 죄를 사해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는 모습이 담긴 그림들도 붙여주시고 성경 말씀을 무엇부터 학습할지 모르는 나에게 신약전서부터 보아 예수님을 알게 해 주시고 찬송가를 배워주시고….

이제 여기 온지 꼭 12일 되었다. 오늘이 3월13일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구약전서부터 읽어가는 나를 두고 “우리교회 9명의 아주머니들은 2주일간 성경말씀 통달했어요. 그들이 소리 내어 읽으며 매일 8시간씩 공부하여 입술이 부르트고 하면서 2주일에 구약전서 신약전서 모두 마쳤어요.” 라고 얘기할 때 “아직 내가 그렇게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닐까요?”라고 했었던 나. “산에 갈 때도 저 산 전체가 어떤 모양이고 그 안에 어떤 나무와 짐승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산에 들어가면 쉽지 않아요?” 그분과 성경 말씀공부, 찬송을 배우고 마지막 기도를 드리고 헤어졌다. 집사님을 떠나 보내고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욕망에 사로 잡혔다.

3/11일 신약전서 – 마태, 마가복음 본 상태였다.
3/12일 아침 8시부터 누가복음부터 소리 내어 읽기 시작하였다. 참으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11일 소리 내어 읽지 않았을 때 없었던 그런 감정이 소리 내어 읽으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처형당하시는 장면을 읽을 때 저절로 눈물이 나와 차마 글을 읽을 수가 없었다. 저녁시간 집사님이 와서 나를 위해 기도와 학습에 도움되는 말씀을 해 주셨다.

3/12 오늘 신약전서를 모두 끝냈다. 구약전서 창세기까지 끝내고 출애굽기 시작하였다. 저녁시간 김 집사님의 저녁 초청으로 밖에 나갔었다. 식사하는 그 시간에도 빨리 밥 먹고 돌아가 말씀 공부해야겠는데 하는 생각뿐이었다. 시간이 아까워 하나님 이야기를 쓴 책을 가지고 가서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읽었다.
 하나님이 침묵 하실 때
 예수가 곧 그리스도다.
 무디 자서전 (이 책이 말씀 학습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김 집사님이 가져다준 찬송가를 (테이프) 틀어 들으며 보던 무디를 읽을 때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온몸에 전율이 이는(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마음을 다 잡을 수 없는 그런 환희다. 누구와 이야기하지 않고는 못 견디겠다. 김 집사님께서 주무시리라는 것을 알고도 전화를 하였다. 오늘 그분께서 나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사랑의 힘”이라는 책을 주셨다. 그 분도 기뻐해 주실 것이다. 내가 완벽한 무신론자가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 들어와 주님의 사랑을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나의 구세주이시며 나의 하나님 (아버지),
이 몸 용서하여 하나님의 자매로 받아 주시는 하늘 같은 은혜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천사를 보내주신 그 믿음 감사합니다.
kim우 전도사님이나 시골 마을 집사 형님도 감사하고 그분들이 이끄는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 속에 많은 나 같은 사람을 구원하는 참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kim승o 집사님께도 항상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사도로써 항상 예수님의 믿음으로
하시는 사업 잘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나는 오늘 바로 2003년도 3월13일을 나의 영적으로 다시 출생한 생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시작하지만 나는 믿는다. 내가 모르고 살아온 그 세월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항상 나와 함께 했고 이렇게 오늘 고귀한 하나님 말씀을 주시고 앞으로 영원히 하늘 나라에서 함께하시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즘 며칠은 잠도 제대로 안 온다. 빨리 성경 말씀을 다 읽어야겠는데, 빨리 하나님의 역사, 주 예수님의 역사를 알고 신념을 반석같이 다지는 믿음으로 키워야겠다는 마음뿐이다.
첫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처럼 말이다.
넉넉히 잡아 3일이면 성경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큰 소리로 읽는 것이 한결 새롭게 가슴에 안겨온다. 새벽 2시가 다 되 온다.

2003-03-13  광동 장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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