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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나님의 뜻이 상황 속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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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에게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하나님의 뜻이 상황 속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흐트러짐이 없이 자기 길을 갔다는 점이다.
이 사실은 그의 아버지 야곱과 비교해 보면 더 또렷해진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위기 때마다 나타나셔서 환상으로, 음성으로, 꿈으로 말씀해 주셨다.
그러나 요셉에게는 그런 기록이 전혀 없다.
하나님의 꿈과 환상과 음성은 안식일이 없는 이국 땅에서 나이 어린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요셉에게 더 절실할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요셉은 '지금 이 상황에서 하나님이 내게 가라고 하신 길은 이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움직였다기보다는, 다만 자기가 열일곱살 이전에 가정에서 배운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했다.
내가 요셉에게 놀라는 건, 아니 요셉의 삶이 주는 교훈에 감탄하는 건, 겨우 고등학교 1학년 나이로 더 이상은 공식적인 신앙생활을 배울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식은 세상을 헤쳐 나가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런 깨달음은 나를 포함한 한국 교회의 신앙을 근본적으로 반성하게 했다.
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더 좋은 설교, 더 좋은 예배에 목말라 있다.
그리고 그 목마름을 충족하면 자기 신앙생활이 이전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굳게 확신하는 것 같다.
대단히 발칙한 말이겠지만 나는 그런 분들이 요셉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기를 희망한다.
요셉은 교회도 없고, 목사도 없고, 예배도 없고, 성경도 없고, 안식일도 없는 이국 땅에서, 형님들에게 버림받아 죽을 뻔하다가 겨우 목숨 하나 부지하여 외국인 노동자가 된 처지였지만, 그리고 그 신세가 13년이나 계속 되었지만  흐트러짐이 없이 자기 신앙을 지켰다.


                                 (지유철의 '요셉의 회상' 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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