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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요셉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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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고백

나는 아브라함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터부시하던 이방여인과 혼인을 하였고, 그로부터 두 아들을 낳았다. 장인은 이집트에서 가장 신령할 뿐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는 이방신의 제사장이었다. 또한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방신의 이름을 가지고 나는 평생을 살았다. 또한 가뭄 때는 바로 대왕을 위하여 대운하를 건설하기도 했고, 모든 이집트 사람들의 땅을 사서 왕께 바쳐 그들을 바로 대왕의 종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런 것들은 모두 하나하나가 나를 두렵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선민 됨과 그 선민 됨의 축복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해서 나는 수없이 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샜다. 그러나 이것들이 나를 하나님의 약속으로부터 끊을 수는 없었다. 안식일을 한번도 어기지 않은 우리 형들의 신앙이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의 미움과 분노를 잠재우지 못하고 나를 죽이려고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무서운 적은 외부에 있는 상황이나 사람이나 제도가 아니라 내부에서 속삭이는 사탄의 유혹이란 사실을 단단히 붙잡는 것이다. 그렇다면 참된 신앙생활을 좌우하는 것은 현실이 아니다. 상황이나 핍박이나 사람이나 제도도 아니다. 그것들이 우리의 신앙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말이다.

율법을 지켰느냐 못 지켰느냐도 최종적인 신앙의 척도는 아니다. 핵심은 살아 있는 신앙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적인 율법이나 제도의 순종을 통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지도 않는 참된 신앙. 이것이 나의 110년의 삶이 보여주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나는 감히 단언한다.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언제나 통용되는 신앙의 ‘만능열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더 추가할 것이 있다. 오늘 하나님이 나에게 왜 이런 일을 시키시고, 또 나에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모른다는 사실이 내가 지금 잘못 사는 것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요셉의 회상(지유철 저) 중에서>

          
順天바람직한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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