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건지골 일기(3)

첨부 1


          
지난 번 '그들의 열심이 부럽다'라는 글을 쓰고 난후 부러워 하기만 하고 결심만 하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기도를 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가정집 방문 전도를 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아파트와 주택이 3:7의 비율로 섞여 있습니다. 사실 아파트 한동짜리를 빼면 주택가나 마찬가지이지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생활수준은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서민층도 많이 있고 이따금씩 중산층, 중상위층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요.
오늘은 주택가를 방문했습니다. 대부분 집 안에서 대답만 할 뿐 교회목사라고 이야기 하니까 문을 닫아 버리기가 일쑤입니다.
이번에는 어느 2층에 있는 가정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똑똑!!!"
그 집의 주인으로 추측되는 노인과 젊은 아주머니(자부)가 안에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현관문 안에 복도가 있고 방으로 통하는 현관문이 또 있었습니다.
"누구세요?"
"예! 저는 요 밑에 있는 건지교회 목사입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두 사람이 밖의 현관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아~ 그러세요? 들어오세요."
전도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속으로 '분명 교회나 목사에 대하여 관심 있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며 그 집 거실로 들어갔습니다.

"아니 어떻게 목사님이 이렇게 직접 다니십니까?"
"예! 저는 개척한지 2년 되었고 성도가 없으니 제가 이렇게 다닙니다."
"아 그렇구나... 목사님이시니까 문을 열어 드린 것입니다." 하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고 자신의 지난 일들을 간증하셨습니다.

'자신도 원래는 성결교회 다녔었고, 집사직분을 받았다고 하시며... 그런데 믿는 사람에게 실망하여 안 다닌지가 꽤 오래 되었다, 그 후로 사업도 기울고, 마음 한구석엔 나가야겠다고 생각중이다'라며 열심히 지난 일들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다 들어 드렸고 머리를 끄덕이며
"하나님께서 오늘 선생님과 저를 만나게 해 주신 것은 선생님 가정을 회복시키시기 위한 뜻이 계실 것입니다" 라고 말씀드렸지요.
차를 대접해 주셔서 그것을 마시면서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당뇨로 치료중에 계신 부인의 손을 붙잡고 기도해 드렸습니다.
삼대가 사는 대 가족이었습니다. 자부되시는 분이 두분을 모시고 자녀들을 키우시는 듯 보였습니다. 남편은 2주에 한 번씩 오신다는군요.

'며느리가 좀 힘들겠구나!'
'관심을 갖고 기도하면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긍정적이셨고 확실한 약속은 못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번 주일에 오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가정을 통하여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하렵니다.
그러나 욕심은 비우렵니다.
갈말 여러분께 그 할아버지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다른 환경이 그 분을 이끌지 못하고 주일날 교회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주님을 만남으로 그 가정이 회복되고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건지골 페이스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