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성경(1)

          
*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가?
* 성경 외에 다른 문서들이 필요한가? 아니면, 성경만으로 충족한가?

특별 계시란 말은 진정한 역사적 기반을 가진 구속적 진리와 구속적 사실의 총체인 성경 전체를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구속적 진리와 구속적 사실들은 성경에 나타난 진리이며, 이 성경이 성령에 의하여 무오(無誤)하게 영감되었다는 사실이 구속 진리의 신적 보증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성경만이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 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하나님의 특별 계시는 성경에 근거하여 지금도 생명과 광명과 거룩함을 제공하여 주는 것입니다.

성경은 약 1,500여년에 걸쳐 40여명의 저자에 의해서 점진적(漸進的)으로 기록되었는데, 구약 성경은 A.D 90년 얌니아 종교회의에서 인정되었고, 신약 성경은 A.D 397년 카르타고 종교회의에서 인정되었습니다. (카톨릭은 성경보다 전통을 더 위에 두며, 교황의 권위를 드높인다)


1. 영감(靈感)에 의해 기록된 성경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하여 쓰여진 것이며, 믿음과 행위의 절대 표준인 것이다. "계시"가 가르치는 역할을 한다면, "영감"은 가르침에 있어서의 무오성을 보장합니다.

영감에는 크게 유기적 영감, 기계적 영감, 축자 영감, 완전 영감 등이 있는데, 우리는 유기적, 축자, 완전 영감을 받아들인다. 유기적 영감(Organic Inspiration)은 성령께서 성경의 저자들을 유기적(有機的)인 방법으로 감동시켜, 그들의 내적 인간성, 곧 저자들의 성격과 기질, 은사와 재능, 교육과 교양, 용어와 문체를 그대로 사용하여 조화를 이루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저자들의 마음을 조명(照明)하셨고, 기억을 새롭게 하여 기록하도록 고취시키셨고, 기록함에 있어 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장하셨으며, 그의 사상을 표현함에 있어 심지어 용어 선택까지도 지도하셨던 것입니다. 완전 영감(Plenary Inspiration)은 성경 자체의 증명에 의해 성서의 모든 부분이 영감되었다는 것이며(딤후 3:16), 축자적 영감(Verbal Inspiration)은 글자 하나 하나가 모두 영감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원본(原本)에 한해서입니다.

2. 성경의 완전성(完全性)과 충족성(充足性)

로마 카톨릭은 성경의 권위를 교회에 두었는데,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권위가 되는 것은 교회가 그 권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개혁주의는 성경의 권위가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개혁주의자들은, 교회가 성경의 절대적 필요성을 인정치 않는다는 로마 카톨릭의 주장에 반대하며, 하나님 백성의 마음속에 역사하는 성령의 내적 조명이나 성령의 말씀을 성경보다 높이는 개혁파 일부 종파들의 견해에도 반대하면서, 은혜의 신적 방편으로서의 성경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구원받기에 합당한 내용들을 소개하는데 있어서 성경의 충족성을 주장합니다.


* 성경은 계시의 결론과 완성입니다.

* 우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계시를 알게 됩니다(성령의 조명하심).

* 성경에 바탕한 신앙은 "이성 의존적" 신앙이 아니라, "계시 의존적" 신앙입니다.

* 일반 계시만으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바르게 알 수 없는 것처럼, 특별 계시(특히 성경)가 없으면 우리는 모두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 칼빈은 그의「기독교 강요」에서 "성경만이 창조주를 알고, 창조에 나타난 그의 계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인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성경이 믿음의 근거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을 알게 하는 안내자요 교사로서 필요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실제적으로 알리신 것은 "성경"에서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우리에게 은혜 주시는 것은 "말씀과 함께", 즉 말씀을 가지고 우리에게 활동하시므로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칼빈은 성경의 역할을 '안경'에 비유함)

# 성경의 모든 역사적, 교리적, 실제적인 진리는 하나의 목적이 있다. 그것은 사람의 영적 번영을 촉진하는 일이다. - 버나드 램

#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이요, 그의 피조물들에게 주시는 그의 편지이다. - H. Bavink

#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해석이다. 하나님의 자기 존재와 인격, 그의 뜻을 모두 성경에 계시하였고, 그의 창조와 모든 사역을 다 계시하였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구원을 성경에 다 계시하였다. 그러므로 성경을 떠나서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다. 하나님은 성경에 모든 말씀을 다 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과 분리되지 않고 일치한다. - 총신대학교, 서철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