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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흥부의 선전부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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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옵니다.
흥부에게 기적의 박씨를 가져다 주었다는 그 제비들이 옵니다.
그러나 회색도시에서 살아가는 많은 군중들이 도대체 제비를 구경이라도 해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오늘 하고자 하는 애기는 제비를 아느냐 모르느냐 그것이 아니라 왜곡된 흥부에 대해서 올바로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왜냐구요? 나는 지금 흥부의 선전부장으로 임명 됐기 때문입니다.
누구 맘대로 선전부장이 됐냐구요? 물론 내 맘대로죠...

그건 그렇고 그러면 대체 무엇을 홍보하기 위함인가 그것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렇군요, 그러면 무엇을 홍보할지 기대하시라!

나 어렸을 때 흥부와 놀부전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착하고 선하게 열심히 살면 뜻하지 않은 횡재도 하고 잘살게 되며 행복해 지지만 놀부처럼 심술꾸러기로 살면 불행해 진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착하게 살아야지 하면서 결심을 굳게 하고는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나 뿐만 아니라 이땅에 사는 흥부놀부전을 알고 있는 순진무구한 선한 백성은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지 않은가요?

아무튼 그랬었는데 어느날  오! 놀라워라.. 흥부가 그 착한 흥부가 아주 멍청하고 못난인간 으로 전락해 있더군요.
거꾸로 놀부는 아주 현명하고 현실에 충실한 총명한 인간으로 둔갑하더니 갈수록 거기에 현혹되고 부화뇌동하는 수많은 인간들과 함께 완전히 기가 살아 가지고 득세 하기 시작 했습니다.

거리를 다니다가 보면 흥부네 집은 눈에 별로 안띄고 놀부집,놀부보쌈,놀부네,놀부야놀자,등등 .. 수많은 놀부의 추종자들이 있음을 봄니다.. 허허허... 안타까운지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나 역시 흥부의 선전부장으로 임명 되기 전까지는 진실을 모른채로 그들의 생각과 같았다는 것입니다.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래서 흥부의 선전부장으로 임명 되자마자 지금 이렇게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흥부.. 그는 예수님의 수제자라해도 손색이 없을 엄청난 인간 이었다는 것입니다..
진짜냐고요? 당연히 진짜지요..

자 ~ 그러면 지금부터 한가지씩 증명해 볼까요..

첫째, 형제와 우애하라 하신 예수님 말씀에 순종해서 흥부는 놀부에게 항의한번 안하고 집 밖으로 쫒겨나며 부모님이 물려주신 권리를 모두 포기하여 형제의 우애를 지켰습니다..

둘째, 왼쪽빰을 맞으면 오른쪽도 돌려 대란 말을 몸소 실천하여 형수가 밥주걱으로 뺨을 때리자 나머지 뺨도 돌려 댔습니다.

셋째, “네 이웃을 사랑하라.” 는 말씀을 실천하려고 관가에 나가 매를 대신 맞으려고 했습니다.

넷째, 심지어 그는 조물주가 사랑으로 만든 모든 것을 사랑하여 하찮은 제비의 부러진 다리까지도 치료해 주었습니다.

다섯째, 사랑이 넘치는 그는 수많은 자손을 번성시키려고 셀수 없이 많은 자식 까지 두었다는 기록이 있더군요.. (애들이 잠잘때 커다란 담요에 구멍을 숭숭뚫어 목만 내 놓고 자는 풍경은 가히 압권입니다..허허허)

이상으로 열거한 사건외에도 많은 기록들이 있음니다만 대충 하기로 하고 가장 심각하게 왜곡된 부분을 살펴 볼까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가르침에 충실한 인간을 하나님이 축복을 주시지 않았을 까닭이 없으며 그로 인해서 그는 열심히 노력하였으며 박 사업을 시작해 박속은 국 끓여팔고 껍질은 그릇(바가지) 만들어 팔고 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것입니다.

박 사업은 그를 성공으로 이끈 놀라운 기적 이었는데 타고난 예수님의 수제자로 손색이 없었던 흥부는 그것 까지도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고 엉뚱하게도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 땜에 갑자기 횡재를 하게 됐다고 겸손을 떠는 바람에 지금까지 왜곡 될 수 밖에 없는 빌미를 제공한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왜 그는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천성이 게으르고 악독한 종인 놀부가 흥부의 박 사업으로 성공했다는 소리에 욕심을 부리다가 쫄닥 망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사업이란 정직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해야지 형처럼 게으르고 간악하게 사기치고 하면 망한다고 말하면 너무나 형이 마음 아파 할까봐서 사실은 내가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박속에서 갑자기 쏟아진 금은보화로 횡재했기 때문이라고 선량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원수를 사랑하라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여 누구라도 원수라고 생각될수  밖에 없는 놀부를 그런식으로 부담을 최소화 시키면서 따뜻하게 맞이하여 함께 우애하며 살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정도면 예수님의 수제자로 손색이 없지 않을까요?
물론 이것 뿐만 아니라 왜곡된 것들은 너무도 많은데 대충 큰 줄거리는 이정도로 홍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삶이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가끔은 하늘을 보고 돌아오는 제비가 있는지 들에도 나가보고 그렇게 봄을 맞이할까 합니다.

흥부의 홍보 끝.  

*사실 이글은 작년봄에 썼봤던 건데, 요즈음에는 거리에서, 돌아온 제비, 흥부갈비, 흥부네, 흥부를 아시나요. 이런 간판들을 많이 보게 되더군요..
다 들러봐야 될텐데...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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