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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건지골일기 6 - S권사님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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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도를 하기 위해 아파트를 찾아 발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다다렀는데 S권사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 발견하고
"아! 권사님 안녕하세요?"
"예! 목사님, 안녕하세요? 어디 가세요."
"예! 권사님네 아파트 전도 나왔습니다."
"아! 그러시구나?"
"그런데 권사님은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십니까?"
"예! 저희 교회에서 행사가 있어서 가서 시장봐서 음식준비도 할려고요."
"아~ 그러시군요. 안녕히 가세요."
"예! 목사님, 이렇게 오셨는데 차도 한 잔 못 드리고 죄송해요!"
"아이 뭘 별 말씀을요."
  
이 권사님에 대하여 말하자면, 저희 교회 바로 뒷편에 한동의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 사시는 분입니다. 같은 노회의 증경노회장님이 시무하시는 교회를 다니시는데 그 교회는 차를 타고도 15분이상은 가야 하는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노회 행사가 있을 때는 성도가 없는 저희는 그 권사님을 태우고 함께 행사에 참여하곤 합니다.
이 권사님이 다니시는 교회는 제 아내가 청년시절을 보낸 교회이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안면이 많이 있고 가끔씩 동네에서 마주칠 때면 우리 딸들에게 과자도 사 주시곤 합지요.
만날때마다 웃는 모습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본교회에서의 봉사하는 열심이 얼마나 특심하신지 그 먼 거리를 큰 교회인지라 많은 행사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하시는 모습을 보자면 안쓰럽기만 합니다.
연세가 60을 향하여 달려가시는데도 일하시는 모습은 교회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신 분이지요. 가끔 본교회에 새벽예배를 빠질 때는 저희교회에도 나오시곤 합니다. 정말 묵묵히 일하시는 권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도하는 가운데 오늘도 이름없는 작은 목사를 향하여
"이렇게 수고하시는데 차도 한 잔 못 드리고 죄송해요."라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비록 나홀로 외로운 전도인으로서 오전을 보냈지만 권사님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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