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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님이 주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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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 째각, 땡 땡 땡 땡"
시계가 오후 4시를 가리킨다. 그러면, 내 마음도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했다.
하루 중 4시면 소망의 시간이었고, 6시면, 가장 좋았던 그 때였다.
4시면, 퇴근 시간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었다.ㅠ.ㅠ;;
딱히 회사에서 나쁜 일도 없었고, 사무실 사람들과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웬지 모르게 나는 매일 4시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부터 희색이 만연해져 있었었다.
그렇지만, 퇴근한다고 해서 좋을 일도 없었다.
그럼에도 매일 매일 그 시간을 기다렸다.
매일 밤마다 나는 기도 아닌 기도를 하게 되었다.

'오, 주님...내일 아침에 해가 뜨는 게 싫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는... 오히려, 아무런 일이 없어서였을까?
20대 초의 나의 삶은 무기력함 그 자체였다.
그렇다고, 내게 소망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앞으로해야 할 일들을 알고 있었지만
그때는 그것을 위한 공부를 할 때가 아니었다.
나는 그때까지 기다려야만했다.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그렇게 3년을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아무런 목표도 없는듯 하루 하루 시간들을 갖아야했다.  
그때의 그 무기력함들과 침체는 빠져나오기 힘든 늪과 같았다.

하나님은 나에게 가끔 이러한 늪을 경험하게 하시곤 하신다.
어떠한 노력으로도 그 마음의 상황을 헤쳐나오기 어려운 상태.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택하게 되는 시간 죽이기.
그냥 그냥 낮은 포복으로 그 시간들이 흘러가기를 단지 기다리기.

왜 주님께서 나에게 이러한 시간들을 허용하시는가를 가끔 생각해본다.
믿음의 선진들도 그렇게 우울한 마음에 요양을 많이 했었다는 글들을
읽은 적이 있다.
어떤 분은 심지어 1년에 6개월을 이 침체와 우울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시간들은 하나도 헛되지 아니하심을
믿는다.
내게 있어서, 그때의 시간들이 의미가 없어보이고,
내 생애 속에 왜 그러한 시간들이 있어야할지
아직도 그 이유를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그분의 계획 가운데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었으리라.
이 침체의 시간도 주께서 훈련시키고,
그분께만 시선을 고정시키게 하기위한 그분만의 방법이실게다.
이 시간들을 통해 자신의 절대적 무능을 깨닫고,
새처럼 가벼워진 가난한 영혼으로 위로자이신 그분을 의뢰하게 하시려는
그분만의 방법.
그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므로 기도한다.
주님 이 시간들을 주의 뜻대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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