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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건지골 일기 10 - 이거 찌든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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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겨울 옷을 정리하기 위하여 양복 두벌과 위 아래 옷 합쳐 여섯벌을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자유롭게 걸치는 회색 마이 하나는 얼마나 때가 많이 탔는지 목 부분이 새 까맣게 보입니다.
세탁소 아저씨는
"이거 지든때네! 때가 끼면 얼릉 가지고 와야 합니다."
"예 그렇죠? 이거 벌써 6개월은 됐을 텐데... 그래도 한번 해 주세요. 안돼면 할 수 없지만서두요."
"예 한번 해보기는 해야죠."

아저씨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잠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옷에 앉아 있는 때를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찌든때가 되는구나!'
그리고
'아마 죄의 때도 이런 것일 거야!'하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에 동화되고... 그러다 보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사단이 주는 생각의 노예가 되어 하루이틀 지나다 보면 죄의 때도 찌든때가 되는 것이구나!'
그러니까 죄는 빨리 세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빨리 없앨 수록 좋은 것, 그것이 '죄의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의식 중에, 또는 의식적으로 나는 죄를 가까이 하고 죄를 좋아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을 마치 밥먹듯이 짓는 사람이 아닌가 자문해 봅니다.
그리고 부끄러워지고 안면이 뜨거워 집니다.
죄가 하나씩 둘씩 축적되어 쌓이다 보면 그것이 빨아도 빨아도 그 흔적이 지워지지 않게 찌든 죄의 때가 됩니다.
그런 흔적이 옷에는 목 부분에만 있었지만 아마도 그 흔적이 저에게는 온 몸 여기저기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죄의 때는 빨리 없애 버리자! 찌든째가 되기전에...'
'죄에는 어린아이가 되고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오늘 세탁소에 다녀오면서 받은 하나님의 음성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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