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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민들레 나물이 그리워지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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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우기자 촬영



          
몇 해전 KCM(한국컴퓨터 선교회) 이영제 목사님을 모시고
러시아 모스크바, 노보시베리스크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한인 선교사님들에게 컴퓨터 사용법과
선교 도구로 인터넷 홈페이지 만드는 법을 가르쳐 드리기 위해서 였죠.

모스크바의 한 선교사님 댁에서 식사를 할 때 처음 먹었던 민들레 나물.
쌉쏘롬 하니 맛이 있었는데.....
들판에 널린 민들레 뜯어다가 무치신 것이라 하셨었는데....
지금 미국 땅에서 살면서 넓은 잔디밭에 널린 민들레를 보니
민들레 나물이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요리법을 알면 당장이라도 집앞에 민들레 뜯어다가 해먹고 싶은데
아쉽게도 요리법을 모릅니다. 누구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 주세요. 히~~

그때 식사를 하면서 선교사님께 들었던 인상 깊은 말 한 마디....
이렇게 손님이 오면 냉동실에 몇달 얼려두었던 고기도 꺼내서 요리하고
없는 살림에 최선을 다해서 반찬 마련해서 식사대접하고 나면....
나중에 한국 돌아가서는 "선교사님들 고기 반찬에 없는 것 없이 잘 먹고 있더라" 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목회를 하면서 어려운 살림이지만
집에 찾아오는 성도들(모두 유학생들이지만)을 위해 과일을 조금씩 사 둡니다.
오면 커피 한잔에 사과 한쪽이라도 꺼내 놓으려고요.
우리 집사람이 과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손님이 왔을 때나
같이 깎아서 몇개 먹지 우리 가족끼리 앉아서 과일 먹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저도 "목사님댁은 과일떨어지는 날이 없는 것 같다." 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러시아 선교사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났었습니다.

우리 갈말 식구들은 그런분들 없겠죠?

아무튼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는 민들레꽃을 보면서
몇해전 먹었던 민들레 나물이 왜이리 땡기는지.......

미국 충청도라는 테네시에서 진지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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