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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도이상돈의 신앙이야기(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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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 선배와의 만남..***

감사합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하니까 끝이 없는데 말입니다.. 이·쯤·되·면·막·가·자·는·거·죠.(노통스타일로 읽으셨습니까? 고맙습니다.)...그렇습니다.. 제가 저의 교만함을 증명한답시고 시작한 자랑은 갈수록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더군요.

솔직히 고백하면 처음에 제가 대여섯살 때 별명이 “먼산바래기”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랬듯이 누구나 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머니가 그런 별명을 붙여 주셔서 그랬는지 지금까지도 저는 늘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즈음엔 일을 하면서도 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디다,

당연히 어떻게 이 글을 구성할까.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러다가 참으로 부끄러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이쯤에서 그만 그치고 본질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서서히 마무리하자” 하는 생각이 있는 이면에서는 “아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정도로 믿어 주겠니.”

그동안 네가 읽은 책들을 주~욱 나열하면서 오래오래 자랑하다가 그것이 끝나면 그동안 갈고닦은 불교교리를 또 주~욱 끝나면 나름대로의 철학을 또 주~욱 그러나 조심할 것은 이곳에는 목사님을 비롯하여 주로 성경에는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 성경이야기는 빼고..하하하하하..

얼마전에 도올 김용옥 교수가 EBS. KBS. 등을 통하여 더듬거리는 독특한 스타일로 여러 가지 강의를 하던데요.. (어떤 아줌마는 그게 또 엉터리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아마도 그렇게 튀고 싶고. 언젠가 기필코 이글을 읽는 분들로 하여금 음~ 역시... 초야에 묻혀있는 인재야.. 인재 맍아.. 할때까지..

부끄럽습니다. 그렇게 끝없이 유혹하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유혹에 넘어가면 갈수록 부끄러워 질것이 뻔 하므로 여기서 자랑을 끝냅니다. “에~이 솔직히 말해요. 솔직하게 말해서 아는 거 별로 없지..그러니까 괜히 그런다.”  “맞습니다. 맞고요.”(또 노통 스타일로 읽으셨습니까? 고맙습니다.)

그래도 아쉬우니까 한마디만 더합니다. 제가 그렇게 미련하게 살아서 그랬는지 돈버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지금의 집에 정착하기 전 신혼 초 5~6년 사이 7~8회의 이사를 전전했는데, 그때마다 책을 끌고 다니느라 이사비용만 많이 낭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도 T.V에서 박사나 교수. 혹은 무슨 전문가.. 인터뷰할 때 보면 대개는 꼭 서재를 배경으로 하던데요.. 그럴 때면 으레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분도 될 수 있으면 이사를 다니지 말아야 하겠구나. 저 많은 것들 박스에 담고 정리하고 으~휴 지겨워.. 라고 말입니다.. 참 걱정도 팔자..

제가 K선배를 만난 것은 앞에서 4회 때인가 잠깐 언급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조합일 을 할 때였습니다. 조합에 그냥 좀 도와줘야겠다고 얼쩡거리다가 나중에는 욕심이 생겨서 “기왕이면 조합장을 해야 겠구나.” 생각하고 참모를 물색하던 중에 저를 가장 많이 도와주신 분입니다.

정직하게 말하면, 감투는 제가 쓰고 있었지만, 조직의 잡다한 모든 일들을 도-맡아 처리해 주셨습니다. 아무런 직함도 없이.. 지금도 K선배를 생각하면 늘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저와는 10여년 인연이 있었는데 그 후로 미국으로 이민 가서 지금은 뉴욕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세히 소개한 이유는 지금까지 세상 살아오면서 우리들 “인생사는 이야기. 즉 왜 살까요?.” 라는 문제를 가지고 밤을 꼬박새우면서 서로 잘났다고 이야기한 몇 안돼는 사람 중에 한분인데 유일하게도 신학교를 다니기도 했지만 자신을 “나는 예수쟁이. 혹은 예수 똘마니.” 라고 늘 노래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그런 K 선배도 유난히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항상 책을 적당량 찢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더군요. 왜 그러는가 봤더니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나서는 버리더라구요. 아깝게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머리에 입력됐으면 됐지 뭐 하러 무겁게 안볼 것 까지 들고 다니고, 본거 들고 다니고, 그렇게 미련한 짓 하느냐.. 그러더군요.. 참으로 특이한 분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럴듯한 면도 있더라구요. 어렸을 때처럼 그렇게 책이 귀한 것도 아닌데 그동안 나는 참 미련한 짓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저도 일부 과감하게 버리고 있습니다. 머리 속에 있으면 됐지 볼 것도 아니면서 잔뜩 진열만 해 놓으면 뭐하나 해서요..

아무튼 그런 형이다 보니 이야기를 시작하면 주로 성경이야기로 시작해서 성경 이야기로 끝내고는 했는데 그러면 저는 불교이야기로 시작해서 불교이야기로 끝냈겠지요. 참 재미있던 시절 이었습니다.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많이 보고 싶어집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한 생명 이므로 한 영혼을 구원할 수만 있어도 천하를 얻은 것과 다를 게 없다면서 “넌 이제 나한테 찍혀서 기필코 예수쟁이 만들어야 겠다.” 그러더니 수속이 다 끝난 이민 가는 것 까지 몇 달 연장하면서 우리집에 기거하며 “배째라” 하고 숙식하다가 갔다니까요 글쎄..하하하하하하.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끝냅니다.. 이제 제가 많이 교만하게 된 줄 믿기에 드디어 목사님들과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리 밝혀 두고자 하는 것은 목사님들을 핍박하고자함이 아니니 혹 엉뚱한 상상 하셨다면. 꿈 깨세요...하하하하하..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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