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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도이상돈의 신앙이야기[제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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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늘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야기하기 전에 죄송하지만 제 글의 줄거리와 관계없는 약간 엉뚱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직업이 조금은 자유업(freelancer) 에 속한 관계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일정한 분량에 관계없이 끝까지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태여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읽는 분들이 지루할까봐 라는 것은 사실 핑계이고, 그렇다고 어떤 인기를 얻고 싶어서도 아닙니다.

그냥 제가 격고 생각했던 것들을 쓰고 싶어서 이지만 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도중에 간간이 끊어서 생각하지 않으면 목적하던 것과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음입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매일 조금씩 글을 쓰고 있는 겁니다.. 이해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한 중간 중간 이야기 줄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가끔 하게 됩니다.. 어제 는 아침 일찍 글을 써서 갈말게시판에 올리고 나서 주일 낮 예배 후에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하던 중에 전혀 다른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려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그냥 그 생각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그이후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겁니다. 따라서 저도 책을 좀 읽었는데, 그렇게 읽어본 책 중에서 오늘은 특히 종교에 관한 책을 읽고난 후에 느낀 제 사견(개인적인 생각)을 밝히고자 합니다.

여러 종류의 책이 있을 수 있으나 그중에서도 기독교나 불교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쓴 책 쉽게 말해서 목사님. 수녀님. 신부님. 스님들이 쓰신 책들에 관한 겁니다..

먼저 제가 감명 깊게 읽었다고 기억되는 책들은 주로 님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이웃사랑을 하다가 격은 산 체험들 혹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이웃사랑의 공덕을 쌓다가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그런 내용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읽고나서 괜히 읽었다고 기억되는 책들은 기독교인 경우에는 주로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하늘나라에 다녀왔다느니 특별한 은사를 받아서 능력이 생겼는데 지금 목회하는 내 교회에 스님들도 개종하여 출석하고 있다느니 하는 것들이고, 반대로 스님들이 쓴 책들 중에는 내가 어느 날 이러이러하게 깨달음을 얻었고. 지금 내 제자들 중에는 목사들도 여럿이 있다느니  나한테는 지금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다느니 하는 것들입니다.

가장 악질로 기억되는 책들은 성경의 하나님 말씀이나 부처님의 가르침들을 마음대로 해석해 놓고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들입니다. 제가 글쓴이들 마음대로 해석해 놓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이것이니 곧 해석해 놓은 대로 실천한다면 어느 일방만 유리하게 되어있는 편협한 것들입니다., 특히 글쓴이 자체가 이것이 옳으니 저것이 틀렸다느니 하며  말만하고 있지 현재 앞장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고 보여 지는 것들입니다.

감명 깊게 읽게 되는 책들의 특징은 책을 읽다보면 행복이 느껴지고 이웃사랑의 따뜻함이 배어 있어서 좋습니다. 그분들이 더 좋은 이유는 지금 현재 앞장서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웃들을 보면 내일인 것처럼 아파하고, 기뻐하는 이웃들을 보면 내일처럼 기뻐하며, 축하도 해 주면서 슬픔을 당한 이웃들에게는 함께 슬퍼하면서...

이런 분들이야 말로 자신만의 작은 텃밭에 겨자씨를 심어 잘 가꾸어서 날아가던 새도 둥지를 틀고 함께 살게 하고, 요즈음 같은 봄에는 텃밭에 온갖 꽃들도 만발해 있을 것 같군요. 쉽게 정리해 보면 진리의 말씀을 깨닫고 사는 분들임이 틀림이 없을 것 같지 않습니까? 저도 어느 날 철이 들고 나서 바로 이런 분들의 삶을 흉내 내며 살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비로소 평생을 찾아다니던 “행복” 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괜히 읽었다고 기억되는 책을 쓴 분들이 주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들이 있어서 여기에 구체적으로 쓸까 했었는데, 그것이 또한 내 마음대로 남을 헐뜯고 비난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생략하기로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므로 제가 찾게 된 행복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 졌는가 하는 것이며, 지금 그것에 관하여 써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하던 이야기 해야겠지요.. 하하하하...

어제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나 말처럼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고, 제가 조합장 임기가 끝나서 재선에 출마 했다가 낙선한 겁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 지난번에 잠깐 언급했던 k선배는 미국이민 관계로 한달 여 미국에 가 있을 때였는데, 가기 전에 제게 그랬었습니다.

이제 인생 공부 많이 했을 테니 조합장 그만하면 어떻겠느냐고요. 그러나 그때 막 조직에 맛 들여 가지고 물불 안 가리고 저속한 표현을 좀 쓴다면, 똥오줌 못 가리고, 이 길만이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고, 구겨진 내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인 동시에, 이제 막 중앙에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 했는데,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생각 이었습니다.  

그리하여 k선배에게 극구 매달리면서 한번만 더 도와주시면, 이제 중앙에 진출할 수 있고 다음부터는 내가 알아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형이 이민가도 걱정 없을 것 같다고 했더니, 그거 오래하면 후회하게 될 텐데, 안하는 게 좋을 텐데 하며 안타까워 하다가 정 그렇다면 선거운동은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작전을 설명하고 특히 조합원 누구누구를 조심하라고 하고는 앞서 말한 대로 이민 관계로 미국에 여행을 갔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믿고 의논하던 조직원 중에는 k선배 외에도 여럿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k선배에게 의지하는 편이었지만 당장에 없으니 막상 선거 기간 중에는 여행가기전에 k선배가 조심하라고 했던 것들을 망각하고 있었고. 더구나 그 기간 동안 중앙연맹에 행사가 있어서 며칠 공백이 있었습니다.  

선거 결과는 보기 좋게 낙선 했는데, 낙선한 이유가 흑색선전에 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형제들의 배반이 있었고, k선배가 있을 때는 항상 뒤에서 모든 것을 챙겨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터무니없는 모함에는 절대로 걸리지 않았는데, 형제들 중에는 k선배로 인해 아군에 있었던 조직원들이 또한 많았으므로 이민 간다니까 이제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한 “시정잡배”들이 좀 있었나 봅니다.

처음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고, 낙선한 것 보다는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에 대하여 치가 떨렸지만, 비로소 온실속의 화초가 비바람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중앙으로 진출하려면 이보다 훨씬 심한 모함들이 있을 텐데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 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리라 다짐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튼 당선자에게 축하해 주고 배반자들에게도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것도 크게 웃으면서 말입니다. 흑색선전이란 금방 탄로 나게 되어 있고, 더구나 좁은 사내에서 그렇게 모함으로 인한 당선이 오래 가리라곤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중에 그렇게 되긴 했지만 그땐 이미 제가 완전히 다른길을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여담이지만, 회사에서 그렇게 모함하며 암암리에 뒤에서 조종하여 당선시킨 조합장으로 인해 처음에는 좋았을 테지만, 나중에는 그야말로 강성인 친구 만나 고생 많이 했을 겁니다. 지금도 저하고 친구로 지내고 있는 대쪽같으며 강성인 그는 제가 하려고 했던 일을 민주노총에 들어가서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과거사를 무슨 자랑처럼 한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해서 낙선하고 난 후에 k선배가 입국했는데, 낙선했다니까 무지하게 좋아 하더라고요.. 나원참! 그러면서 자기 따라 교회나 나가자고 해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 한 겁니다..

교회한번 나가기 참 많이 힘이 드네요. 그래요 교회 나가는 일이 어디 그렇게 쉬운 일이겠습니까?  하하하하하...

이제 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평안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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