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고난주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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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위하여
오는 고난을 내가 피하였다가
이 다음 내 무슨 낯으로 주님을 대하오리
주님을 위하여
이제 당하는 수옥(囚獄)을 내가 피하였다가
이다음 주님이
"너는 내 이름으로 평안과 즐거움과 영광을 다 받아 누리고 고난의 잔은 어찌하고 왔느냐"
고 물으시면 내 무슨 말로 대답하랴!
주님을 위하여
오는 십자가를 내가 이제 피하였다가
이다음 주님이
"너는 내가 준 유일한 유산(遺産)인 고난의 십자가를 어찌하고 왔느냐"
고 물으시면 내 무슨 말로 대답하랴!”
윗 글은 1940년 여름 주기철 목사님이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되시기 전 마지막 설교문 중의 한 구절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내 삶의 위치를 다시 점검해 보려고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죽기까지 인간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무지무능한 탓이겠지요.
저와 예원이 그리고 제영이에게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그의 속사람 부르심 받아 곁에 없는 시간들...
내 것이 아닌 주의 것임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거슬러온 모든 시간을 고난주간처럼 살아온 전...
신앙불량자였음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내 고통으로 울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영혼을 향한 고통으로 저를 울게 하옵소서.
주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니...
이제는 저와 아이들이 주님을 위해 죽을 차례입니다.
아빠가 주를 위해 "죽도록 충성" 한 것 처럼...
저와 예원이 그리고 제영이에게...
그리스도안에서 죽는 은혜를 주옵소서...
저도 하나님의 것...
예원이도 하나님의 것...
제영이도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하나님이 다 가지소서...
우리의 생명을 세상을 위한 복음의 도구로 삼으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