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생 명 론

첨부 1





  생 명 론




  



          
======생 명 론=========

                     (김경미)

        새 도마를 샀다. 토끼 가족이 피크닉을 가는 중이다.      
저녁준비를 위해 고기를 다지다가 순간
나뒹구는 그들의 핏빛 신발과 피크닉 가방을 본다
매일 칼질하는 시간이 제일 싫다
거기서 날마다의 식사가 나오는 게 싦다

도마만이 아나다
세탁기가 일을 다 끌냈다고 삐삐대면 나도 모르게
대답한다 알았어! 갈게!
나도 컵이나 가방과 뭘 다르겠나 싶다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더는 모르겠다
냄비 받침 속의 라일락 피면
라일락들 정말로 화상입을 것만 같다.
누구부터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