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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장 귀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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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우리 0여고에 가볼까?"
누군가 우리 무리의 친구 중 한 명이 제안을 했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우리들 3명은 그 날 올림픽 관계로 학교에서 일찍 하교를 하였다.
우리 3명은 고등학교 뿐 아니라 같은 중학교를 다녔었다.
우리가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대부분 0여고로 진학을 했기 때문에, 중학교 친구들도 볼겸해서 우리는 0여고를 향했다.
드디어, 0여고 하교시간이 되었고, 조잘조잘, 재잘재잘거리며 수많은 학생들이 교문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어머~ 은아야~"
"어머나~ 정애야~"
순식간에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기쁨의 해후를 하고 있었다.
그 날은 온 국민이 바라고 기대하던 88올림픽 전날로, 우리 나라에서도 정말 역사적인 날이었다.
그 날이 내게도 역사적인 날이 될 줄을 그 때는 몰랐다.


7명정도 모였던 우리는 0여고 한 분식점에 들어가서 여학생특유의 놀이를 하고 있었다. 말놀이 말이다.ㅠ.ㅠ
그렇게 그 놀이를 한지 좀 되어서 우리는 분식점 주인의 눈총을 받아서리 그곳을 나와야했다. 기껏해야 4시간밖에 안 지났는데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만난 우리 중에 눈에 띄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중2때 우리 반 반장이었던 경화였다.  
그 친구는 언변이 참 뛰어난 친구였는데, 그날따라 웃기만 하고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좀 이상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조잘조잘, 재잘재잘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찌된 일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순간 경화가 말을 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애의 말에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애는 조심스레, 그러나 설득력있게 누군가를 우리에게 소개해 주었다.
우리는 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점점 그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대화는 그 시간 이후로 모두 그분에 대한 대화로 바뀌게 되었다.
그 분식점에서 시작된 대화는 0여고 공터에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의 대화는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던 시간서부터 시작해서, 밤이 깊어서 시계가 10시를 향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분에 관련된 생각이 내 마음에 가득해졌었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날 나는 내가 어제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리고 그날이후 마치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이 있었다.

'교회를 가야지.'

그리곤 그때이후로 나는 그분의 집인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나의 가장 귀한 '그분'... 예수님은 나를 맞아주셨다.

          
몇 년후. 나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경화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애는 대방역에서 한 명의 친구와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키보드를 연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곤, 조용히 울려퍼지는 찬양...
경화는 그 곳에서 여러명도 아닌, 단 1명의 친구와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는 고개가 숙여지면서도, 빙그레 웃고 있었다.

'경화야 너를 만남으로 나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분...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어. 넌 여전히 멋진 중매자야^^ 예수님과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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