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사람들이 왜 교회를 간다고 생각하나?...

첨부 1


          
한석규 주연의 영화 '이중간첩'에 다음과 같은 대화가 나옵니다. 위장간첩인 한석규의 실체를 모르는 극중 정보부 부장이 이제 너도 자리를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소개시켜줄 참한 아가씨가 있으니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출석할 것을 말하는 대목입니다.

한석규: (웃으며)부장님, 그렇지만 여자를 만나기 위해 제가 교회에 갈 수는 없습니다.
부장: (역시 웃으며)....그런가?
한석규:...
부장: 그럼 자네는... 사람들이 왜 교회를 간다고 생각하나?
한석규:...글쎄요...
부장: 그건, 그곳에 그 사람들이 원하는게 있기 때문이야.

영화를 보면서 그 대목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순간적인 거부감이 든 이후에 영화가 끝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말은 일리가 있는 말 같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각각 그 원하는 대상이 다를뿐. 내가 원하는것...그것이 있기 때문에 교회를 간다... 그리고 비교인들이 교인들의 교회출석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이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사업의 연장을 위해서, 직장생활의 알파를 위해서, 기타 여러 가지 각자의 이유를 안고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을 봄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를 위해서, 영업을 위해서, 각자의 야망을 위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가운데 그런 목적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감사의 기도를 드릴 분들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세상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몇 안되는 순수한(?) 교인들 이실겁니다. 아래 한 자매의 리플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것도 기적이고 비교인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것도 기적인 것 같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진실로 그토록 영민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부활을 문학적 상징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상 속에서, 주님이 다시 사셨다는 그 단순함속에 온 우주를 담은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찌 나처럼 무지한자가 믿을 수 있게 되었을까? 기적이라고 표현할 밖에는...

이번 한 주간을 지내며, 금식으로 또 기도로 준비해 오신 많은 분들의 글을 볼때 사무엘상의 말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2:30)'하신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그 소중한 마음, 세상이 알지 못하는 마음을 안으신 분들께 내일의 예배가 기쁨과 감사의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혹 저와 같이 식어버린 가슴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이 부활주일을 맞아 우리의 식어버린 가슴에 주님을 사랑하는 불꽃이 다시금 뜨겁게 타오를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