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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건지골 일기 15 - 맹목적 아멘과 분별적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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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노회 연합 부흥성회를 마치며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말을 한다 하여도 그 말이 과연 사람을 100%이해 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말이란 많은 오해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얼마나 많은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말꼬리에 꼬리를 잡고 늘어지다 보면 오해가 오해를 낳게 됩니다.

말한마디로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연합부흥집회에 참석하면서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여! 강사 목사님이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이해하는 모습으로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 자신에게 단단히 일러 두고 다짐해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 말씀이 아닌듯한 말씀을 하시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을 하시고 동의 할 수 없는 말씀도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는 눈으로 바라보니 그런 말씀도 오히려 곧이 곧대로 받아 비판 되어지기 보다는 나의 것으로 적용하고 승화시키는 방향으로 선회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시간이 은혜의 눈물 바다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정적인 눈을 버리고 긍정적인 눈으로 대하다 보니 나름대로 은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말한 것만 갖고 늘어져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곤 하지만 실상 상대방은 나 자신을 이해시킬 더 많은 말을 아직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설교단상에서 공개적으로 욕을 하고 육두문자를 쓰고 있음에도 오히려 은혜를 받게 되는 어떤 목사님을 압니다.
표면을 보면 잘못일 수 있지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면 이해 못할 것이 없으며 충분한 인내를 가지고 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성경적 시각에서 빗나가는 말씀을 선포하는 분을 만나더라도 이해하려고 하기만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맹목적인 아멘이 아니라 분별적인 아멘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의지가 약한 사람보다는 강한 사람보다 나은 것처럼
감성이 적은 사람보다는 풍성한 사람이 더 나은 법입니다.
부정적으로만 보면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남을 이해하고 받아줄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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