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 관하여 .5========
(이정환)
1.호미
몸을 낮추어야 속살 피헤쳐지는 것을
저렇듯 긴 이랑 땀바울로 적시기까지
쪼그려 앉은 그대로 뻗어 나가야 하는 것을
2.삽
얼어붙은 땅은 파 본 사람이면 안다
삽자루가 가슴팍에 들이치듯 부닥칠 적마다
삽날에 불꽃이 튀듯 마음에 솟는 화염을
3.괭이
힘껏 내리찍는 옹골찬 어깨에 실려 청석에 부딪쳐 푸른 불꽃 터뜨리는 언땅에 봄빛 흩으며 실현 씨 흩뿌리는
4.쟁기
속살 드러내며 젖은 흙 뒤집힐 때 가슴 골을 깊숙이 파 들어갈 일이다
몸 속의 피의 길도 이 봄 거꾸로 흐르고 흐를
5.낫
풀의 목을 칠까 이슬 배어 가틀까
썩은 손마디며 생가지 내리칠까
휘급여 벼린 저 칼날 짐들지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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