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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도이상돈의 신앙이야기[제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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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시작 합니다.

    
오늘은 먼저 제 신상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 할까합니다. 저는 현재 수원에서 살고 있고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하고 있습니다. 주소지는 서울인데 왜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하는가 하면 택시회사를 서울에서 다녔기 때문에 서울에서 개인택시 면허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잘 이해하실 테지만, 아마도 무슨 말인지 모를 실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아하! - 서울에서 개인택시 하고 있는 그냥 평범한 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나보다 하는 정도로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먼저 그동안 이렇게 속시원 하게 저에 대한 현실의 상황을 밝히고 싶은 것을 참느라고 좀 힘들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밝히지 그랬느냐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러지 않은 이유는 중간에 여러 번 말씀 드렸을 것입니다. 세상의 잣대로 생겨나는 어떤 편견에 따른 제 진실이 왜곡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제부터는 제가 철들기 시작하면서부터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므로 현재에 가장 가깝기도 하거니와 철들었다 하는 것은 어떤 세상적인 잣대나 이런 것을 내 마음대로 헤아리거나 계산하지 아니하고 진솔함과 성실함 그리고 언행일치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애쓰면서 잘잘못에 대한 판단은 세상적인 기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하기에 저에 대한 진솔한 현재의 세상적인 환경에 대하여 감출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더불어 말씀드리고 넘어갑니다. 제가 계속 철들었다, 철들었다, 여러 번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제 인생에 대하여 나름대로 세 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완전히 넘기기 전 상황을 제 1단계로(처음에 교회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가기 전까지의 시기) 그 시기를 철부지의 시기였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제 2단계로 그때부터 내게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믿어지기 시작하던 1998년도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 시기를 저는 방황의 시기였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로써 죽을 때 까지 반드시 이렇게 계속해서 살아야 하는 것으로 믿고 있는 현재로써 지금의 삶을 철이 조금 든 시기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계의 철들었다는 것의 의미는 이것이니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아니 태어나기 전에도 이미 관여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늘 저와 함께하고 계시고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하여 주실 줄 믿게 된 사랑의 하나님께서 내게 임재하심을 믿게 된 삶입니다.

말이 좀 복잡한가요. 쉽게 말해서 “늘 감사하라.” 라는 말이 그냥 믿어졌고 살아가는 삶 속에서 억지로 누가 시켜서 “늘 감사하라.” 라고 해서 하는 감사가 아니라 그냥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됐다 그런 말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철부지 얘한테 아버지 친구가 “어! 고놈참 장군감이네.” 그러면서 “옛다- 맛있는 것 사먹어라.” 하면서 용돈을 주었을 때 “아저씨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했지만, 진정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던 철부지가 어느 날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감사함을 배웠다고 한다면 이해가 갈까요.

이제 어제의 이야기에 이어서 계속해 봅니다. 그렇게 긴긴 생각여행을 통하여 마음속에 응어리진 풀리지 않던 문제들은 제 생각이 “그래 뭔가 내게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라고 바뀌고 나서 누에고치가 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이 그렇게 풀리고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오르더군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제게 있어서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란 것이 이것입니다. 그동안 제가 제 과거에 대하여 연재 하였는데요, 태어나서 1998년제가 생각을 시작할 때까지의 나에 얽힌 그런 문제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전히 제 개인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뭐하려고 길게 잔소리를 늘어놓아서 정신산란하게 하느냐고 한소리 하실 분들 혹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그런 분들께는 정말로 할말 없고 제송 한 마음이 듭니다. 하하하하.... 그러나 우리들 삶이란 것이 남이 잘되거나 못되거나 남 이야기 하는 것 좋아하지 않나요.

따라서 그냥 평범하게 한 생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에도 혹 재미가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하하하.... 좀 쑥스럽군요. 하여튼 케케묵은 옛날의 고모님과 상좌승의 문제에서부터 아버지, 어머니, 나의형제자매, 아내, 우리아이들, 그동안 나와 관계된 목사들, 교우들, 그리고 친구들, 옛날 친구에서 현재도 함께하는 친구들, 과의 얽힌 인간관계...

그 안에 들어 있는 애증과 갈등들, 감사함과 미움 시기 질투 이런 문제들에 더해서 불만족스럽기 짝이 없는 현재의 나의 생활환경 사실은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 “택시운전사”란 직업 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물론 제 직업에 대하여 엄청 사랑하고 있습니다.

미워한 시기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고 싶어 하듯이 그렇게 사랑합니다. 여기서 잠깐 딴 소리 좀 하고 넘어 갈까요. 제가 늘 감사하면서 제 직업에 대하여 아주 만족스러워 하니까, 굉장히 의외라는 반응들을 보이더군요. 특히 사랑하는 제 친구들이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택시운전 오래 하더니 이제야 “천직” 으로 받아 드렸나 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그랬는데, 갑자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지네요. 사실은 제 직업관에 대하여 길게 쓰고 싶었는데요, 다음으로 미루고, 그냥 하나님께서 내게 임재하심이 믿어지고 나니까 어떤 일을 하던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만 밝히고 넘어 갑니다.

하여튼 그렇게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이 속시원하 게 풀리기 시작하는데 막혔던 속이 뻥 뚤 린 것 같고, 한편으론 허전하기도 하고 아무튼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때의 그 기분을 달리 표현해 볼까요. 잠깐 판소리 중에서 놀부가 박타서 부자 된 흥부 찾아가서는 “너 이놈 어디서 이슬 맞고 다녔나 이실직고 하렸다.”

어쩌고 생 떼쓰고 나서 “화초장” 하나 얻어서 짊어지고 집에 가는 대목을 써 볼까 합니다. 가사 내용이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기억나는 대로 쓸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 놀부 놈이 화초장 하나를 얻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 가는디 “얻었네. 얻었네, 얻었어, 화초장 하나를 얻었구나.”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가다. 개울 하나를 건너뛰며, “아차! 이거 잊었네, 이것이 무엇이냐, 화장초 이것도 아니고, 장초화 이것도 아니고, 초장화 이것도 아니고, 간장, 게장, 쌈장, 고추장, 구들장, 아니 아니야 이것이 무엇이냐 아이고 답답하여라”

그러게 답답한 마음으로 집에 당도하여 집안에 들어서며 제 계집을 향하여 하는 말이 “집안 어른이 어디 갔다가 집안 이라고 들어서면 버선발로 반기지는 못할망정 화이부동이 웬말이냐, 에라이 망할년아 요상한년아.” 그러자 놀부아내가 쪼르르 달려나오면서 하는 말이 “이이고 영감 오시었소. 서방 오는줄 내몰랐소. 용서하시구랴. 그런데 등에진 그것이 뭐당가요.”

그러자 놀부놈이 등에진 것을 내려놓으며 하는 말이 “내 흥부놈 집에 갔다가 흥부놈 이 어디서 도적질 해다 놓은 것이 있기에 가져오는 길인데 도대체 이것이 무엇이냐.” 그때에 놀부 마누라가 하는말이 “내 친정 있을 때 어머니께 들었는데 그것을 ”화초장“이라 그럽디다.” 그때에 놀부 놈이 막혔던 속이 화~악 풀리면서 “아이구 이제 살았다.” 하하하... 제대로 맞았나 모르겠네요.

하였튼 그때 뻥 뚫렸던 제 속이 이렇게 막혔던 속이 뻥 뚫린 놀부 속 같은 기분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막연히 변죽만 올리다 보니 죄송한 마음이 드는군요, 그래서 구체적인 상황을 하나만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내와 나와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만만하지 않습니까? 아차! 이거 큰일날 소리를 또... 하하하..

하여튼 제가 아내에 대하여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사실은 앞서 밝혔듯이 아내로 인해서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이니 당연히 가장 많은 생각을 했겠지요. 처음에는 아무리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해 봐도 도저히 아내가 왜 그러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말입니다.

어느날 “그래 내게 뭔가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을 것이야.” 라고 제 생각이 바뀐 후로 아내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너무도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래서 말입니다. 왜 제가 그토록 길게 제 과거에 대하여 기록을 했는가 하면, 자타가 공인된 저의 진솔한 아내사랑에 대하여 밝히고 싶었던 겁니다.

이정도면 대체적으로 아내에게 해줄 만큼은 해주지 않았는가? 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랬는데, 아니요, 천만에요, 저는 진정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있지 않았던 겁니다. 그것을 깨닫게 된 겁니다....그때부터 진심으로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부끄러워 지기 시작 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합니다.. 이제 제 직업을 아셨기 때문에 말씀드리는데요, 일 안나가도 누가 해고시킬 사람 없어서 자유는 있지만, 저의 마나님께서 그냥 안두거든요. 밥 먹고 살기 어렵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하...

그럼 오늘도 평안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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