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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간사(人間事)에 따른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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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神)에 대한 경배는 신의 뜻에 신이 정해준 방법에 따라 의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 오른가? 아니면 인간사(人間事)에 따라 신을 향한 경배 의식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하여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의 물음처럼 모든 종교의 의식과 신앙의 모습은 신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자신의 섬기는 신의 뜻을 알고 실천하기보다는 사람의 필요에 따른 경배를 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전혀 무속을 생활화 하지도 않다가 사업을 시작하거나 큰 건물, 자동차 구입 같은 일이 생기면 돼지머리 모셔두고 고사를 지냅니다. 신이 사업에 대하여 건물을 짓거나 자동차 구입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을 하고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그저 사람의 생각대로 제물을 차려두고 넓죽 절하면서 '부정 타지 않기를.....'그리고는 제물을 나눠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유교 경전을 전혀 읽지는 않아도 죽은 사람의 기일이나 명절만 돌아오면 음식을 준비하여 차례를 지냅니다. 경배의 대상인 조상님과의 교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엎드림으로 끝나게 됩니다. 역시 여기서도 조상님의 가르침을 받아 의식을 갖거나 생활의 지침이 되지는 않습니다.그저 죽은 자의 죽은 날과 사람들이 즐기는 명절, 인간사에서 벗어남이 없습니다.

   불교인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일들과 어떤 큰일을 앞두고는 절을 찾아 부처에게 치성을 하거나 스님과 인간사에 대한 의논을 하는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서 보았을 것입니다. 오래 전 총선을 앞두고 성철 스님의 생가에 겁외사가 들어서면서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몰려 갔습니다. 평소에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신(修身)을 목적으로 갈 곳을 무언가 꿍꿍이를 가지고 부처 앞에서 조아리고, 얼굴을 내미는 모습이 속세가 산사로 옮겨진 착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외의 다른 종교들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증거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하나님께 경배의 목적에 따라 예배가 좌우되지 않고 역시 인간사나 사람의 필요에 따라 예배가 성립되는 경우가 있다면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버이 주일이면 아버지나 어머니를 위한 날인지요? 주님을 위한 날인지요? 어린이 주일이면 어린이를 위한 날입니까? 주님을 위한 날입니까? 요즘은 목회자 주일을 지키는 교회도 있으니 참으로 슬픕니다. 회갑예배, 생일 감사예배, 백일이나 돌예배, 취임예배, 은퇴예배, 박사학위취득감사예배는 과연 누구를 위한 예배가 되는지요? 추도예배는 죽은자를 위한 예배인지요? 산자를 위한 예배인지요? 아니면 하나님을 위한 예배인지요? 개업이나 이사를 했다고 하는 예배의 성립요건은 과연 무엇인지요? 성경은 인간사에 따른 종교 행위와 의식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아마 하나님께 가증(假證)스런 것이기에 용납지 않으심이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주님께서 "사탄아 여기서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너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오직 그분만을 섬기라.'하였느니라." (마4:10)이 라고 말씀하신 중에 '오직'이란 말을 눈여겨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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