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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의 진리실험이야기> 저 얄미운 양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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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리실험이야기> 저 얄미운 양 한 마리!


아무래도 나의 주인은 어리석은 분이거나 아니면 너무 좋은 분입니다.
나와 같은 사람에게 양치는 일을 맡기시다니요.
나는 이렇게 귀한 일을 맡을만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나는 게으르고, 나태하며, 외식과 위선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물론 나를 충성스런 일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내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우리 주인은 대단한 판단력을 가지고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집 안에 있는 일꾼 중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나에게 큰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 나는 참으로 열심히 일해야 할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렇지 못합니다.
양 무리를 치는 동안 수 없이 짜증을 내고 화를 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맡은 양들이 너무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수없이 같은 길을 지나갔지만,
그 많은 양 가운데 그 길을 기억하는 양은 한 마리도 없습니다.
저 미련한 것들......정말 속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양들은 눈이 근시안이어서 멀리 바라보지 못합니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눈앞에 있는 풀을 다 뜯어 먹고 풀의 뿌리까지 파먹어 버립니다.
그 옆에 좋은 풀이 있지만 그것 하나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풀이 없다고 울어대는 꼴이라니 정말......
좋지 못한 풀을 먹거나, 썩은 물을 마시고 배탈을 죽죽 해 대는 양을 볼 때면
지팡이로 확 후려 패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미련한 양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양이 한 마리 있습니다.
눈이 초롱초롱한 게 제법 똑똑해 보입니다마는 가장 말을 듣지 않는 녀석입니다.
욕심이 사납기로서니 어느 정도냐면, 다른 양에게 절대 배려하는 법이 없습니다.
좋은 풀이 있으면 저 혼자 먹어 치웁니다.
심술을 부릴 때도 있고, 홱 토라져 홀로 앉아 있을 때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양들은 어울려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마는 이 녀석은
다른 양들과 어울리는 법이 없고 홀로 다니면서 항상 잘난척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녀석은 은근히 다른 양들 위에서 왕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저 얄미운 양 한 마리!
나를 정말 화나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어떻게 한 번도 나의 말을 순순히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번 기회가 생기면 본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때는 왔습니다.
글쎄 이 녀석이 가지 말라는 절벽 쪽으로 가더니 발이 미끄러진 것입니다.
녀석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천신만고 끝에 끌어 올렸습니다.
숨을 한 숨 돌리고 이 녀석을 정말 혼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숨을 할딱거리고 있는 녀석의 두 귀를 잡고,
그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앗! 그런데.......
그 양은 다름 아닌 바로 내 자신이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주인께서 나를 목자로 삼으신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목회자입니다.
주님께서는 쓸모없는 나를 충성되게 여기셔서 귀중한 일을 맡겨 주셨습니다.
이렇게 큰 은혜를 받았건만 나는 원망하고, 불평하며 짜증을 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목회를 해 나가는 동안,
나는 내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곤 소스라쳐 놀랍니다.
나는 내가 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내 자신의 목회를 위해 나를 목회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목회 가운데 내 자신에 대한 목회가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順天바람직한敎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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