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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대비되는 심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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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창조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기에 완성되었습니다.
바벨론이 온 세계를 정복하고 "팍스 바벨로니아"의 시대를 열어가는 그 영광스러운 순간에,온 세상이 바벨론의 신 마르둑을 창조주로, 또 역사의 주관자라고 믿고 있던 그때에, 몇몇 되지 않은 바벨론의 유대인들은 그들을 멸망하도록 내버려둔 야웨가 참으로 창조주이며 역사의 주관자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며 이렇게 선포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창조이야기가 성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벨론에도 창조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과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고대 바벨론의 사람창조 이야기를 보면 사람은 신들의 필요에 의하여 신들의 노동을 대신하게 하기 위하여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 되었기에 존엄성과 고귀한 존재라 말합니다.
이렇듯 바벨론 신화에는 사람창조 이야기도 있지만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사람을 심판하는 심판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람창조의 이야기 만큼이나 우리를 심란하게 만듭니다.

    

"신들이 사람을 농사짓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골치아픈 급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예기치 않았던 문제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수가 불어난 것입니다.

이것은 신들이 전혀 고려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저 자기들이 먹을 식량을 조달해 주는것만 생각했지,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것은 예상치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인구가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식량문제도 있었을것이고, 사람사이의 갈등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들이 신들에게는 귀찮기만 했습니다.
신들은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사람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편의를 위해서 만들었던 존재들이 그 숫자가 많아지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신들도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야 하는데, 사람들이 티격태격 하느라고 시끄럽게 해서 도저히 낮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사람이 이제는 편의보다 불편함을 주자 신들이 다시 모여 회의를 하게 됩니다.

거기서 여러 가지 안(案)들이 나왔지만 그때마다 비밀이 새나가서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대책이 홍수를 일으켜서 사람들을 모조리 진멸시켜 버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홍수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홍수로 인하여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습니다.
전무후무한 홍수였습니다. 신들조차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홍수였기에 겁에 질릴 정도였습니다.
신들은 이렇게 자신들에게 거추장 스러운 사람들을 진멸 시켜 버려습니다."
(새로운 엑스도스를 향하여, 이종록지음, 한국장로교 출판사)

    

이것이 바벨론의 심판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이야기와 창세기의 심판 이야기를 비교해 보십시오.
얼마나 유치하고 윤리적이지 못하며 법률적이지 못합니까?

이에 반하여 창세기 6장부터 나오는 노아 홍수 이야기에는 너무나 부패하고 타락했던 당시의 인간들을 물로 심판하면서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아픔이 절절이 묻어 나옵니다.
이것은 마치 어린 자식의 잘못을 야단치는 부모의 애절함의 장면과 같은 안타까움의 모습이 바로 창세기 6:5-7에 나옵니다.

"야훼께서는 세상이 사람의 죄악으로 가득 차고 사람마다 못된 생각만 하는 것을 보시고 왜 사람을 만들었던가 싶으시어 마음이 아프셨다.
야훼께서는 "내가 지어 낸 사람이지만, 땅 위에서 쓸어 버리리라. 공연히 사람을 만들었구나.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조리 없애 버리리라. 공연히 만들었구나" 하고 탄식하셨다. (공동번역)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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