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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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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게시판에 좀 뜸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밀린 프로젝트와 과제들 그리고 교회 일들이 많아서
게시판 앞에 앉아서 글자판을 두드릴 맘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땅을 밟은 지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신학공부 더 해보겠다고 온 미국 땅,
특별히 잠시 어학연수를 하며 경유해 가려고 한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하나님은 미국 땅에 온지 일주일만에 유학생 교회 두곳을
목사 안수 받은지 한 달도 채 안되는 신출내기 목사에게 맡기셨습니다.

나는 공부하겠다고 온 곳에서
하나님은 내게 유학생 목회라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목사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맡기시는 목회 이상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순종했습니다.
학생비자라서 어쩔 수없이 이곳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만만하게 등록을 한 것이 MBA(경영학석사)였습니다.

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한 자연과학도가
검퓨터 쟁이를 하다가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된 것도 신기한데
경영학이라는 전혀 생소한 공부를
그것도 잘 되지도 않는 남의 나라 말로 공부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더욱이 목회를 주업으로 하면서
부업(?)으로 한 공부라 부족한 것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도움의 손길들도 많이 붙여 주시고
선하게 인도해 주셔서 처음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좋다고 경영학 공부한 사람들의 honor society(Beta Gamma Sigma)에도
가입하는 뜻밖의 결과도 거두었습니다. 내일(10일) 졸업식을 합니다.
하나님은 참 재미있으신 분입니다.
천문학자가 되고 싶어했던 놈을 목사 만드시더니
이제 목사에게 MBA 공부까징 시키셨습니다.
목사에게 MBA 공부 시키셔서 어디다 써먹으시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하나님 손에 이끌려서 졸업까지 왔습니다.

이제 좀 차분히 글을 쓸 시간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 게시판도 좀더 자주 찾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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