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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아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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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30511-219240186101.asx.gif (File Size: 10.9KB/Download: 0)

    

  방금 교회에 다녀오는 길...
  11년된 겔로퍼를 3번째 운전해 오던 중이었다.
  강위의 다리 하나를 건너 우측으로 휘어진 언덕길을 지나는데
  레쪼차 한대가 내앞으로 앞질러 갔다.
  언덕길을 넘어 막 넘어와 내리막길에 접어드는데
  그 레쪼가 다시 1차선으로 들어서고, 그 순간,

  나는 정말 아찔한 순간을 맞아야 했다.(지금도 심장이.....)

  오르막 길에서 안보이던 스포티지 차량 한대가
  사라진 레쪼 앞에 느릿느릿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황급히 급브레이크를 밟고 1차선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클락션을 여러번 눌러댔다.

  사고는 순간에 난다는 말을 실감했다. 정말 찰나 였다.

  나는 시속 80k, 그차는 60k도 안되게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만약 다른 곳이라도 보고 있었다면,
  내가 들어간 1차선에 다른 차가 있었다면,
  앞의 차나 옆의 차를 받았을 것이 분명 하였다.

  더군다나 그곳은 휘어진, 또다른 고가다리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뒤에는 친정엄마와,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

  나로 인해 엄마와 아이들이 다쳐야 했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운전하기전 항상 기도를 하는데, 정말 하나님이 오묘하게 개입하셔서
  지켜주심을 느낄수 있었다.


  사실나는 그 스포티지 차량에 큰 잘못을 두고 싶지는 않다.
  다른 차들보다 한참 늦게 가긴 했지만, 2차선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에 먼저간 레쪼 차량이 더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부주의 했던 내 잘못이 가장 크지만,

  그차가 지정속도를 초과해서 지나갔고, 자신의 차로 인해 앞의 차량이
  보이지 않게 되었으므로, 비상등이라도 켜주고 1차선으로 들어갔다면
  아마 나는 대비를 했을 것이다.
  
  만약 사고가 났다면 무조건 내 책임 아닌가??
  
  앞에간 레쪼 차량은 그냥 법적으로 따진다면 아무 책임이 없다.
  
  그러나 나는 운전중 다른 차량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의 경우만 해도 자칫 잘못하면 8-9명이 부상을 입을 뻔 했다.
  아니, 그보다 더한 정신적 심적 피해는 어찌 하겠는가?

  다른 차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나만 빨리가고 편하면 된다는 생각.....

  운전을 하면서 남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경우를 참 많이 본다.
  그래서 길에서 종종 싸우는 경우도 본다.

  세상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 간다.

  조금만 서로 양보 한다면.... 서로 배려를 한다면....
  그 사람 입장에 서본다면 그리 급할 것도 성낼 것도 없을 것이다.

    
  여러가지 감정을 느낀 사건 이었다.
  놀라기도 했지만, 참 가슴 아픈 현실을 깨달았고,
  나도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인가에 대해
  뒤를 한번 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러나  가장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항상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주시고 계심을 깨달았다는 것,
  그래서 감사하다는 것이다.


   여러분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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