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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원수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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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02년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목사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온적이 있습니다. 날씨가 정말 보기 드물게 좋아서 제주도의 만추를 마음껏 즐기고 온 아주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마침 첫날이 수요일이라 3일밤예배를 목사님 동기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제주서광교회에서 드리게 되었는데, 서광교회 목사님은 북한 감귤 선교를 떠나셔서 만나지 못하였으나, 서광교회를 섬기시는 권사님 한 분이 펜션을 경영하고 계셔서 그 곳에서 1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권사님은 정말 신실하신 분이셨습니다. 마치 하나님과 매일을 동행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간증이 있었지만 그 중 생각나는 한 간증이 있습니다.

권사님은 하루도 새벽기도를 빼먹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새벽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하루를 살아가는 영의 양식을 공급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새벽말씀을 통하여 송이 꿀 보다도 더 달다는 성경말씀을 확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사모하는 새벽예배를 하루는 늦었더랍니다.
급히 딸을 깨우고(딸 아이가 운전해 준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딸도 날마다 새벽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새벽길을 달려갔더랍니다.

제주도에는 곳곳에 속도 위반을 감시하는 무인속도감시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어지간 하면 과속을 할 수가 없답니다. 그러다가 한 신호등에서 정차하였는데 순간 뒤에서 쿵 들이 받혔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다짜고짜 삿대질부터 해댔겠지만 권사님은 진실로 뒷 사람이 다치지 않았을까 염려가 되었답니다. 얼른 내려서 뒷차로 가보니 운전하시는 분은 겁에 질려서 어쩔 줄 몰라 하였다고 합니다.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세요?”
의외로 친절한 말씨의 아주머니가 다가오셔서 그랬는지 그 운전자 분이 그 때야 가까스로 차에서 내리더랍니다.
“아휴! 정말 죄송합니다. 교회 가는데 새벽예배에 늦어서 경황이 없다보니 그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 그러세요? 우리도 교회가는 길이었어요.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세요?”
“아~예! 괜찮습니다. 다치신데 없으세요?”
“우리는 괜찮아요.”
“차가 많이 망가졌는데......”
“괜찮아요. 빨리 가요. 예배 늦었는데.”

딸은 범퍼 수리비를 왜 달라고 하지 않냐고 해도 왠지 하나님께 나아가면서 이 끈을 교회까지 끌고 가고 싶지 않았답니다.

새벽기도 시간은 비교적 긴편인데 그 날따라 교회 다른 성도님 한분이 늦게까지 열심히 기도하시더랍니다. 기도를 마치고 돌아서 나오는데 그 분도 기도를 마치시고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이럴 수가 새벽에 권사님네 차를 들이 받았던 분이 아닙니까?

새로 이사 와서 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서광교회를 소개받아 새벽예배에 출석한지 3일째라고 했답니다.

만약 보통 사람들처럼 그 자리에서 그 분을 몰아쳤더라면 어찌됐을 뻔 하였는지 너무 너무 하나님께 감사하였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꼭 세상적인 방법으로만 사는 것이 아닌 모양이지요?

신 유순 권사님 펜션
야베스힐(www.jabezhill.com)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 47
(064)783-7576
(064)784-6576
011-691-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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