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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는 하나님이 만드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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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서는 유치․유아부 예배를 주일 오전 9시에 드립니다.
그래서 예샘이 예배에 참석 하려고 아침 7시부터 분주히 준비합니다.

그러나 정작 예샘이는 딴청입니다.
잠이 없기로 엄마를 울린 예샘이는 토요일 저녁 자정을 넘겨 2시 정도 되어야 잠자리에 듭니다.
엄마가 아무리 일찍 재울려고 해도 엄마가 새끈새끈 잠든 사이 우유마시고 싶다고 일어나는 아이입니다.

토요일(2003년 5월 10일)도 잠자리에 늦게 든 예샘이는 아침에 일찍 깨우는 것이 싫은 것입니다.
일어나기는 해도 자기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하지요.
예를 들면, 씻게 이리 와라 해도 퍼즐을 만지며 못들은 척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잠깐만!” 이라고 대답은 합니다.
못들은 척 한다고 아빠한테 혼나고 나서 스스로 개척한(?) 처세술이지요.

아침에 간신히 씻기고 옷을 입히려고 하는데 안입겠다고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고 하더니
급기야 “예샘이 너 안데려 갈거야!” 엄마의 협박에 약간의 겁을 먹었습니다.

“그러문....나.....예샘이.....이거 입을래.”
분홍 원피스를 꺼내들고 고집합니다.

“안돼! 이거 입어!”
“노우, 예샘이 분홍색 좋아한단 말이야.”
“너 자꾸 그러면 진짜 안데려가.”

저를 한번 쳐다봅니다. 구원을 요청한 것이지요.
이 상황에서 아이편을 들 수 없지요.

“야~! 예샘아! 이 옷 정말 이쁜데!”
“리본 달렸어?”
“그럼! 여기 봐, 리본 있지?”
“분홍색이 아니잖아!”
“이 옷은 이 색깔이어야 잘 어울리지!”

엄마도 옆에서 거듭니다.

“이 옷 참 이쁘죠? 예샘이가 입으면 꼭 공주 같지요?”

그제서야 조금 풀린 예샘이는 옷을 입습니다.
이제 됐습니다. 나머지는 말을 잘 듣지요. 마음이 풀렸거든요.

“옷 참 예쁘다. 누가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을까?”

다소곳이 앉아 아빠가 발라주는 로션을 이리저리 문지르던 예샘이 엄마의 혼잣말 같은 소리에

“아빠! 나는 하나님이 만드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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