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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금 창 밖에 핀 한송이 민들레를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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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 흐립니다.
창 밖에는 수십년이 된 플라타너스 이파리들이 푸른 하늘을 가리고 찰랑거립니다.
이파리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선선한 바람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참 예쁩니다. 참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맑고 시원한 사랑이 지금 이자리에 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죄책감과 염려로 어찌할 바 모르는 제자들에게
그물을 던질 곳을 말씀해 주시고
맛있게 고기를 구워 주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오늘 나의 삶의 현장에 선선한 바람으로 찾아오셔서
나와 함께 발걸음을 옮기기를 원하십니다.

사탄이 나의 현재의 삶을 지배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무기가 두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이전에 하지 말았어야 되는 삶에 대한 죄책감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염려입니다.

나는 자주 내가 살아온 삶의 자리들을 돌아봅니다.
왜 그런 일을 했을까...?  
어떻게 그런 판단을 내렸을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이런 생각의 과정들을 거쳐서 나는 자신을 미워하거나 싫어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게 되고
결국 오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를 인도하시고 나에게 아름다운 삶을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게 됩니다.

나는 자주 염려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
다른 사람이 이것을 알아버리면 어떻게 하지...?
사람들이 다 나를 떠나버리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들에 마음을 빼앗긴 나는
미래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돈을 모으기도 하고
사람을 얻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나의 능력으로 미래를 사려고 땀흘리기도 합니다.
결국 오늘 나의 삶을 자리를 지키시고
다시 오늘과 오늘이 영원히 이어질 때
나의 영원한 현재를 함께 하실 하나님께 영적인 초점을 맞출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동에서 서가 먼 것 같이 나의 모든 과거의 연약과 부족함을 옮겨가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염려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걷겠다며 나의 어깨를 다독여 주십니다.

다시 창밖을 내다봅니다.
플라타너스 이파리 사이로 햇볕이 드는 자리,
노란 민들레가 한송이 피어 있습니다.
지금 창밖으로 나가 한 송이 민들레를 보겠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겠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가일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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