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성경 해석을 위한 고찰

첨부 1





    
* 성경의 해석(interpretation)을 위한 도움의 예

    
- 명제 ; "눈에 눈이 들어가니, 흘러나오는 것이 눈물이냐 눈물이냐?"

- "눈"이라는 단어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 얼굴의 눈(目), 겨울의 눈(雪), 나무의 싹을 뜻하는 눈(芽), 저울의 눈금을 뜻하는 눈, 그물 등의 매듭을 뜻하는 눈.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의미들을 위의 문장에 대입할 수는 없습니다. 이중에서 오직 하나의 뜻만을 대입할 수 있을 뿐이며, 그것도 우리 마음대로 선택하여 대입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이미 문장이 결정해 놓았습니다. 우리는 다만 문장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찾아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우리의 작업을 "해석(interpretation)"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해석(intetpretation)
→ 위의 명제에서 앞에 나오는 '눈'은 얼굴의 '눈(目)'이고, 그 다음의 '눈'은 겨울의 '눈(雪)'입니다. 우리는 이 두 단어의 의미를 결코 바꿔서 대입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전혀 뜻이 통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물'의 경우에는 얼굴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tears)이나 '눈(雪)'이 녹아서 흐르는 '눈물'이 둘 다 해당됩니다. 하지만, 한 단어에 두 개를 동시에 대입할 수는 없으며, 앞의 것이 눈물(tears)이라면, 뒤의 것은 반드시 눈물(snow-broth)이어야 합니다.


    
* 총신대 신대원 김지찬 교수의「언어의 직공이 되라」中에서

    
인간의 언어는 다중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야 한다. … 성경 기자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언어적 내용뿐 아니라 언어적 형식을 자세히 읽어내야만 한다. 속독하듯이 대충 대충 읽어서는 저자의 의도를 알아낼 도리가 없다. … 성경을 구원에 관한 단순한 정보의 모음집으로 보아서는 올바로 이해할 수가 없다. 성경은 외시(外示) 의미만 갖는 기호들의 집단이 아니다. 성경은 함축 의미와 다중 의미로 가득 찬 유기적 언어 복합체이다.

교회가 성경을 문예 작품(literarture)으로 이해할 때만이 성경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종교 개혁자들은 간과하지 않았다. 루터는 말하기를, "(성경) 문예성에 대한 지식 없이는 순수한 신학은 결코 제자리에 설 수가 없다. 문자들에 대한 이해가 시들어지고 쇠퇴할 때, 신학 또한 비참하게 쓰러지고 쇠퇴하게 된다. 마치 세례 요한을 보내셔서 준비를 하셨듯이, 하나님께서는 언어와 문자를 먼저 흥왕시킨 다음에 위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계시하셨다"고 하였다.

성경은 결코 허구에 기초한 문학 작품이 아니다. 성경은 실제 일어난 역사에 기초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 어떤 문학 작품보다 문학적이다. … 성경은 역사적이고 신학적이면서 동시에 문학적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세 요소를 합친 것 그 이상이다. 왜냐하면 신학적이고 역사적이고 문학적인 요소가 놀랍게 연결되어 만들어진 유기체적 구조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