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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전병욱 칼럼 <여자 목욕탕에 수건이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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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목욕탕에 수건이 없는 이유" (03/1/29)

1. 목욕탕의 남녀차별 : 남자이므로 여자목욕탕의 사정을 제대로 알 리 없다. 그런데 간간이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여자 목욕탕에 수건이 없는 곳이 많단다. 얼핏 들었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여자들에게 더 필요한 것 같은 수건이 왜 여자 목욕탕에 없을까?  이것도 일종의 남녀 차별 아닌가?

2. 목욕탕 주인의 항변 : 남자들은 대개 수건을 1 개 정도 사용한다. 나같은 사람은 그냥 뛰면서 말려버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선풍기만 있으면 모든 필요가 채워진다. 그런데 여자들은 평균 3개의 수건을 사용한다고 한다.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10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머리를 말리고, 몸을 닦고, 발을 닦는 수건이 왜 달라야 하는지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입구에서 한 장 씩 주었더니, 오히려 항의가 들어오고, 다툼의 원인이 되어서 아예 수건을 없애버렸다는 주인의 말이었다.

3. 절제없는 사회의 부머랭 효과 : 결국 여자들의 지나친 깔끔함(?)이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를 잃게 만든 것이었다. 절제없는 자유는 항상 역풍을 만나게 되어 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문제이다. 상황에 따라서 자기 단장은 스스로 제한해야 옳다.  15차 대만 선교 때 원수림교회에서 하루를 잤다. 갑자기 많은 형제들이 화장실의 거울이 없어졌다고 난리였다. 알고 봤더니, 자매들이 화장을 위해서 교회 전체에 있는 모든 거울을 뜯어다가 자기 방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이런 일을 보면서, 선교 때 화장 금지법이라도 만들고 싶었다. 본질이 무엇인지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새벽에 경건회를 갖고, 영적 무장을 해야 하는데, 머리감는 줄은 줄어들 줄 모른다. 그리고 머리 일찍 감겠다고 잠도 안자고 3시에 깨서 난리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 본질을 놓친 것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눅 11:39) 화장도 중요하고, 목욕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 가꾸고, 상황에 따라서 포기할 줄 아는 절제된 모습을 보일 때, 무시당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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