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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화를 내는 5가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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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알랜 로이 맥기니스의 <사랑과 우정의 비결>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깨끗한 싸움"이란 것이 가능할까? 그것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정을 견고하게 지켜나가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다. 여기에 깨끗한 싸움을 위한 다섯 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1. 상대방을 비난함이 없이 당신의 감정만을 말하라

스코트와 진은 학교에서 룸메이트이며 좋은 경쟁 상대이다. 둘은 아주 친한 친구이고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같은 방을 쓰기로 했다. 그러나 시험 때면 두 사람은 강박관념에 시달려 짜증을 잘 내게된다. 다음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들의 우정은 위기에 처했다.

진:일하러 갈 때마다 온 기숙사의 사람들을 전부 다 깨워야 속이 시원해?
스코트:너는 내가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냄새가 코를 찌르는 주말으로 달려가 일해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니? 아버지가 학비를 대주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이 구질구질한 고생을 억지로 하는 것 뿐이야. 너는 내가 아는 놈 중에서 제일 게으른 놈이라는 걸 알아둬.
진:아, 그런 말 하지마. 오늘 새벽 두시까지 공부한 건 누군데? 그리고 내가 새벽까지 공부한 것에 대해 누가 한 마디라도 뭐라고 그러던? 내 말은 네가 일찍 일어날 때 왜 다른 사람 생각은 조금도 안해주는지 모르겠다 이거야.

많은 이들이 화가 났을 때 하는 행동처럼 스코트도 진의 말에 대답하기 보다는 오히려 진에게 얼굴이 벌개져서 맹렬히 대들었다. 이는 공격을 받았을 때 우리가 하는 본능적인 행동이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그것을 화를 내며 나타내는 행위는 친구에게 공격의 화살을 쏴대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진이 만일 다음과 같이 말을 꺼냈더라면 그것은 깨끗한 싸움이 될 수도 있었다.

진:내가 정신이 없다는 것을 네게 말하고 싶어. 아마도 내가 시험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해졌나봐. 오늘 새벽 두시까지 공부했거든. 그리곤 네가 다섯 시에 일하러 나갈 때 덩달아 일어났으니 미치겠어. 네가 내 생각 따위는 아예 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여.

스코트는 이 말에 반박을 가할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왜냐하면 첫째로 진은 자신의 감정만을 말했을 뿐이고 스코트를 비난하지도 않았으며, 둘째로 자시가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여기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아내가 남편한테 말한다. "당신은 이제 아예 내게 관심조차 보여주질 않는군요." 이런 말투는 상대방에게 선전포고의 붉은 깃발을 흔들어대는 것이다. 그때 남편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일 수가 있다.

"당신에게 관심조차 보여주지 않다니, 당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요? 지난 토요일 밤 일을 잊어버렸소? 기억 안 나요? 머릿 속에는 진행 중인 소송 사건이 가득 차 있었는데도 일찍 일을 끝내고 돌아와 당신과 함께 발레 구경을 가준 것이 그래 당신에게는 아무 일도 아니었단 말요? 헬렌, 솔직히 말해서 난 어떻게 해야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 도통 모르겠소. 내가 무엇을 하든지 당신은 불평만 해대니까."

그는 왜 이렇게 화를 낼까? 그 까닭은 그가 아내로부터 공격을 당했기 떄문이다. 누구나 다 "당신은 아예......도 않는다", "당신은 한번도......한 적이 없다", "당신은 언제나......하기만 한다"는 식의 말을 들었을 때 화를 내게 된다. 그녀는 그러면 어떻게 말을 해야 했을까? 단지 자신의 감정만을 표현하는 것이 더 나았다. 이렇게 말해 볼 수도 있다. "나는 정말로 외롭다고 느껴져요. 요 며칠 동안 당신 생활에서 내가 제외된 듯이 느껴져요." 그녀는 "당신은 이제 아예 내게 관심조차 보여주질 않는군요"와 똑같은 말을 했다. 그러나 두 말투에는 차이가 있음을 주목하라. 뒷말에서는 그녀가 남편을 조금도 비난하지 않았다. 그저 자기의 감정만을 나타낼 뿐이다.
"너 때문에 화가 나 못 살겠다"라는 식의 말을 피한다면 당신은 아들과의 감정 대립을 무난히 넘길 수 있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라. 그러나 아들의 잘못된 행위를 비난하는 말을 삼가라.

"톰, 나는 못을 통해낼 수 있을 만큼 화가 나 있다. 내가 네게 말했지. 7시 30분 까지는 차를 돌려보내줘야 한다고. 그래야지 내가 모임에 나갈 수 있잖니. 지금은 8시가 다 돼간다. 네가 시간을 지체할수록 내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당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서 약간의 술책을 쓰는 것은 괜찮다. "당신은 매일 저녁 식사가 끝나면 곧장 TV앞으로 달려가는 군요"라고 말하는 여인은 남편과의 애정을 조금만치도 생각지 않는 사람이다. 그녀는 이런 식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가 있을 것이다. "식탁을 치울 때 당신이 곁에 없어서 서운해요. 내가 끝마칠 때까지 당신이 나와 같이 있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와 같은 요청에 안된다고 할 남편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2. 한 가지 문제만 끄집어 내라

"한번에 한 가지 범죄만 다루라." 법정에서 적용하는 이 원칙을 기억함으로써 사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검사들이 과거의 범죄, 전과기록,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법정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문제는 손댈 수 없게 복잡해진다. 당신이 친구에게 불만을 털어놓을 때 다음과 같은 간단한 한 마디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밥을 먹고 나서 앉은 자리에서 네가 이를 쑤시는 모습을 보면 정이 떨어져."
묵은 불평거리를 끄집어내지 않아도 한번에 한 문제씩 해결하는 일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어렵다. 무슨 문제든지 그것이 발생했을 때 다뤄지는 게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필요없는 분노를 일으키지 않아도 되게 되니까.

3. 상대방이 반응할 기회를 주라.

"네 엄마와 너는 멋진 싸움을 했어."라고 내 환자의 친구가 그녀에게 말했다 .한 어머니와 십대의 딸 사이에 양보 없는 철저한 싸움이 벌어졌다. 때마침 그 집을 방문했던 딸의 친구는 큰 소동이 벌어진 것을 보고 슬그머니 빠져나와 집으로 가 버렸다.
후에 그 친구는 그 싸움이 평온하게 찾아들었는지를 알아보려고 전화를 걸어 말했다. "네 엄마와 너처럼 나도 우리 엄마와 맞붙어 신나게 싸우고 싶어. 그러나 우리 엄마는 내 방에 들어와서는 혼자서만 내게 할 말 다 해버리고 변명도 하기 전에 문을 쾅 닫고 나가버리신단다."
논쟁 중에 일어서서 나가버리는 사람들이야말로 치사한 사람들이다. 당신이 친구와 다툴 경우 당신은 그 감정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와 마찬가지로 계속 머물러 앉아서 그 친구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의무또한 있다. 그래야 화해가 이뤄지든가 문제가 해결되든가 할 것이 아닌가. 상대방에게 반응할 기회도 주지 않고 혼자서만 떠들어대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고 이제는 끝났다는 듯이 문을 탁 닫고 나가버리는 그따위 낡은 수작을 부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4. 말다툼의 목적은 감정 해소이지 상대방을 정복하려는 것이 아니다.

당신과 친구가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은 상대방을 꺾고 이기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감정을 씻기 위한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기본원칙을 가지고 있을 경우 싸움을 한 후에 서로가 며칠씩 뽀루퉁해 있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여전히 분노가 남아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나의 분노를 아버지에게 말씀드릴 필요가 있을까? 아버지는 태도를 조금도 고치시지 않는데. 이젠 손들었어."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내보이는 까닭은 우리 감정을 환풍시켜 날려버리는데 있지 그들을 굴복시키려는데 있지 않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말다툼을 벌일 때마다 어느 한 쪽이 반드시 사과해야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과가 필요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많은 경우 말다툼은 두 사람의 감정을 씻어준다. 그리고 서로에게 품고 있던 악의를 씻어주고 두 사람을 사랑으로 다시 묶어준다. 그런 말다툼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5. 비판할 때에는 그와 똑같은 양의 애정을 쏟아부어 우정에 균형을 잡아라

몇 해 전에 내 친구 마크 스벤슨은 어떤 일로 인해 나를 맹렬히 공격했다. 그는 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으며 어리석게 행동했고 자기를 비롯한 또 다른 친구들을 짓뭉갰다고 생각했다. 차 속에 앉아서 그 이야기를 듣던 나는 몹시 불쾌했다. 그는 나를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어째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감스럽게도 내게 그런 비난을 가해온 것이다.
나는 몹시 화가 난 채로 집에 왔다. 다음 날도 화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화요일에 매주 그와 만나는 모임도 거절했다. 수요일에 마크는 내 기분이 어떠한지를 알아보려고 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차갑게 대답하고는 수화기를 놓았다. 아직도 받은 상처가 낫지를 안았기 때문이다.
마크는 그가 나를 화나게 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사과할 기되를 통 주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는 그날은 전화로, 다음 날 저녁에는 직접 찾아와서, 그리고 그 후 며칠 동안 내 화가 다 풀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나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정말로 내가 한 행동에 분개했었으나 화를 내고나니 속이 시원해졌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 그는 내가 자기 때문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나의 태도를 이해했다. 나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나로 하여금 며칠 못 가서 모든 일을 말끔히 잊도록 만들었다.
나는 마크로부터 중대한 것을 배웠다. 즉 친구에게 화를 낼 때면 그와 맞먹는 양의 사랑을 표시함으로써 분노와 사랑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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