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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펄벅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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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의 글 한 토막을 소개합니다

'내딸은 내게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동작이 느린 사람을 가만히 두고보지 못하는 급한 성격입니다
물론 나도 가족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그런 내가 정신이 박약한 딸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나는 힘든 길을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으로서 평등하고 동등한 권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내게 분명히 가르쳐준 건 다름 아닌 내 딸이었습니다
만약 내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나보다 능력이 못한 사람을 참을 수 없어 하는,
몹시 거만한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았을까요?
딸은 나에게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가르쳐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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