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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교회, '전쟁방지'에 전력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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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한반도 전쟁의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대미관계에서 '정부보다 더욱 긴밀한' 민간외교 활동을 자랑해 왔던 한국교회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현 위기상황은 이미 작년 11월 강원용 목사의 KNCC 특별 강연을 통해 공론화된 바 있다. 당시 강 목사는 창천감리교회에서 열린 KNCC 제53회 총회 특별강연에서 "아직도 미국이 생각하는 북한은 악의 축"이라며 "북한의 악의 축 규정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북한만 망하는 게 아니라 우리도 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사회내 전쟁불감증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본인은 상당히 가까운 시일 안에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 목사는 전쟁불감증과 관련, "1995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고 전쟁을 한다고 할 때 카터와 세계 각국 평화대사들이 말린 사건이 있었다"며 "본인은 당시 미국 대사로 있는 친구에게 소식을 듣고 김영삼 대통령을 만나 상황을 알렸지만 전혀 이같은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한 일본에서 발행된 <미국의 전략을 모르는 일본>을 언급하며 "부시가 재선될 경우 2월과 3월 준비기간을 거쳐 5월에 전쟁이 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만일에 사실이 아니라도 1%라도 그런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가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있겠는가"라고 한국교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강의 결론은 '임박한 전쟁앞에 보수, 진보의 이념갈등을 초월하여 전쟁방지를 위해 연대하자'는 권면이었다.

이 시대 한국교회의 선견자라고 할 수 있는 강 목사의 특강은, 현 시점에서 돌아볼 때, 반년 앞에 전개될 상황들을 정확하게 전망하고 급박한 심정으로 한국교회의 결단을 촉구하는 선지자적 목소리였다.

세계사를 세계교회의 역사와 연계하여 볼 때, 하나님을 버린 민족과 백성들의 결국은 전쟁 또는 재앙, 그리고 멸망이었다.

한국을 압박해 오는 전쟁의 위기앞에 한국의 교회는 타인을 비방하는 외침을 중단하고 겸허히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긍휼함을 구해야 할 것이다.

강 목사는 "미국의 부시를 설득시킬 힘을 가진 것이 기독교"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부시와 대면하기 이전에 하나님과 대면해야 하며 그분의 긍휼하심을 힘입어야 한다. 그분의 긍휼하심을 힘입는 유일한 비결은 한국교회가 먼저 긍휼을 베풂에 있다. '긍휼이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기 바란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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