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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훈고는 정말 멋진 학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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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세미나에 임하신 하나님

5월 23일 저녁 가정세미나

이제 교육은 더 이상 학교의 책임으로서만이 아니다. 가정의 역할이 학교교육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가정이 많이 무너졌음이 사실이다.

이사장님의 긍정적인 답을 얻고 영훈고에서의 가정세미나에 관한 계획은 급속도로 진전되었다. 특히 교장선생님께서는 아버지들의 참여를 위하여 저녁 퇴근 이후의 시간으로 세미나 시간을 배려하셨다.

‘아버지, 어머니를 위한 가정교육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아버지학교 국제본부장 김성묵 장로님과 어머니학교 본부장 한은경 권사님을 모시기로 결정되었다. 날짜는 2005년 5월 23일(월) 오후 6시 40분부터이고 영훈의 학부모들 뿐만이 아니라 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도록 했다. 우리를 돕는 출판사인 J-PLUS에서 홍보 전단지 2,500장을 만들었고, 아버지학교 김유선 형제께서 멋진 플랙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아버지학교 본부 찬양팀에서 강의 전에 찬양으로 돕기로 하였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학교 동역자인 정재풍, 이상욱 형제께서 도움을 주었다. 믿음의 동역자들의 합력으로 나는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아래와 같은 기도요청문을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보냈다.

“무엇보다 기도로 도와주십시오. 기독교학교가 아니고, 더욱이 영적 싸움이 많은 영훈고에 하나님의 사랑이 실현되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시고, 이제 가정의 회복을 위해 일하게 하십니다.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우리 영훈고에서 전개되는 가정세미나와 학원아버지학교를 통하여 이 땅의 학교 현장에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는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눈물로 기도하는 학교 현장이 될 때, 그러한 가정이 될 때 세계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국가로 대한민국을 들어 사용하시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뜻하신 대로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호와 닛시!“

100명이나 오겠어?

나와 기독학생들 그리고 믿음의 동역자들의 열정적인 기도와는 달리 영훈고의 몇 선생님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제까지 세미나 하면 다들 지루해 하고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100명이나 오겠어?”하였고, 어떤 분은 왜 학교에서 이런 것을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다른 선생님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듣게 된 것이고 직접 나에게 말씀하시는 당사자는 한 명도 없었다. 여러 선생님들의 불만과 기독교적인 행사 아니냐는 뚜껑을 열어 보기 전의 성급한 판단과 비판, 몇 명이나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등 여러 가지 상황의 어려움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은 오직 한 가지, 결국 하나님의 음성 아니던가. 하나님께서는 분명 기뻐하고 계셨다. 이 가정세미나를 통해 크고 놀라운 비밀을 보여주시기로 작정하고 계셨다.

여기저기서 불평과 불만, 비판의 소리가 나올 때마다 나는 기도했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것 맞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맞죠? 그렇다면 지금 상황 다 아시잖아요. 많은 인원 보내주시고, 또 감동의 강의가 되게 하시고 깨달아 느낄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세미나가 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께서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며 준비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실 뿐이었다. 나는 몸이 열 개로 쪼개져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니까 그것은 사랑의 행위요, 격려와 위로, 그리고 평강의 회복이 있는 자리일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었다.

300명이 넘었어요

세미나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먼저 많은 분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강의실이 270여석인데 자리가 부족해 교실의 학생 의자를 운반해야 했다. 약 300여명이 오신 것 같았다. 몇 명이나 왔나 확인하러 때 왔다 갔다 하시던 선생님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시고, 이내 몇 시간 뒤 사라졌다. 술집에 가신 것이리라. 영훈고에 아직도 깔려 있는 이유 없는 불평과 비판, 그리고 격려와 칭찬이 부족한 모습. 나는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동분서주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는 기쁨이었다.

전체 진행을 내가 맡았고, 교장선생님께서 인사말씀과 더불어 강사 소개를 하셨다. 교장선생님께서 학부모님들께 “우리 영훈고등학교 멋있죠? 어떻습니까?”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네” 하고 대답했다. 김성묵 장로님과 한은경 권사님의 실제적인 강의는 참여한 학부모님들을 웃겼다 울렸다 했다. 하나님께서 영훈고 안에 천국 잔치를 허락하고 계셨다.

강의가 모두 끝난 후 교장선생님께서는 바로 아버지학교를 시작하자고 말씀하셨다. 할렐루야! 이사장님께서도 무척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세미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아버지학교 이재욱 형제님과 찬양팀, 여기저기서 오신 형제, 자매님들, 그리고 후원자들께 이 글을 통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뜨거운 감동의 도가니

세미나 후에 강사님 부부와 기독학생들과 아버지학교 팀들 그리고 동역자들이 예배실에 모였다. 오시면 꼭 기도해달라고 기도 부탁을 드린 상태였던 것이다.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먼저 오늘 은혜로운 가정세미나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1 정말 고맙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이 기독교학교가 아닌 영훈고에 이러한 가정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이 학교에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기독학생들이 여기에 와 있습니다...... 부탁을 드립니다. 기도 한 번만 해주세요. 우리 아이들을 붙잡고요... 그리고 저도 붙잡고요...”

나와 아이들은 가운데로 들어가 앉고 김성묵 장로님께서 기도회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동역자들의 손은 뜨거움 그 자체였고,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의 눈물이 솟구쳤다. 얼굴도 잘 모르고 지역도 떨어져 있는 동역자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붙여주셨기에 하나가 될 수 있는 그 순간은 감동의 시간이었다.

진한 허깅으로 감동을 나눌 때 나와 아이들, 그리고 모인 분들의 눈에는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때 갑자기 2학년 이삭이가 나에게 달려와 나를 끌어안았다. 나는 가슴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자맥질 같은 울음을 그칠 수가 없었다.

가정세미나와 이어지는 기도회를 통하여 깊은 감동과 힘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놀라운 설문 결과>

1. 그동안 이러한 ‘가정 세미나’에 참여하신 적이 있습니까?

(1) 자주 참여(약3.9%)
(2) 가끔 참여(약34.2%)
(3) 전혀 참여하지 않음(약 61.8%)

2. 처음에 학교에서 가정(부부)세미나를 한다는 것에 대한 느낌은 어땠습니까?

(1) 매우 긍정적(약34.8%)
(2) 긍정적(약47.3%)
(3) 그저 그랬다(약 17.7%)
(4) 부정적(0%)
(5) 매우 부정적(0%)

3. 강의를 들은 후에 느낀 학교 안에서의 이러한 세미나에 대한 생각은 어떻습니까?

(1) 매우 필요하다(약55.1%)
(2) 필요하다(약43.5%)
(3) 그저 그렇다(약0.6%)
(4) 불필요하다(약0.6%)

4. 오늘 참여하신 구성원은 어떻게 됩니까?

(1) 어머니만(약69%)
(2) 아버지만(약5.2%)
(3) 아버지, 어머니 모두(약24.3)
(4) 기타(약1.3%)

5. 강의 전에 노래 시간은 어떻습니까?

(1) 매우 좋다(약47.7%)
(2) 좋다(약45.7%)
(3) 그저 그렇다(약2.6%)
(4) 불필요하다(약3.9%)
(5) 기타(0%)

6. 강의 시간은 어떻습니까?

(1) 적당했다(약81%)
(2) 짧다(약14.3%)
(3) 길다(약4.5%)

7. 부부와 자녀교육에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되십니까?

(1) 정말 그렇다(약60.2%)
(2) 그렇다(약38.4%)
(3) 그저 그렇다(약1.3%)
(4) 불필요하다(0%)

8. 다음에 이러한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참여하시겠습니까?

(1) 꼭 참여한다(약47%)
(2) 되도록 참여하겠다(약48.3%)
(3) 그때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약3.9%)
(4) 참여하지 않겠다(약0.1%)

9. 학교 안에서의 학부모 대상의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한 좋은 의견이 있으면 자유롭게 써주십시오

(자녀 교육상 자주자주 세미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부모님 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홍보를 더 해야겠습니다. 가정에서의 문제를 돌아보고 반성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강의 내용상 자녀 교육에 대한 것이 부족하며 부부간의 대한 내용에 치중할 것.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자녀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 되었으면 합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 교육에 대한 강의도 들었으면 합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오래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부생활 세미나가 만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세미나도 해주세요. 이번 세미나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들의 성교육에 대하여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날을 정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교육에 대한 정보를(주제를 자주 바꿔가며)많이 강의해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강의 ! 잘 듣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좋은 기회였고 이런 기화가 자주 있으면 언제든지 참여 하고 싶다. 교회에서나 하는 시간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하니까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남편과 꼭 참석 하고 싶다. 요일을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너무나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학교에 감사합니다. 모든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했으면 합니다. 학부모 교육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함은 잘 모르나 장 목사님이라는 분을 통해 좋은 부모와 가정이 되는 강의를 꼭 듣고 싶어요. 학교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거의 낮 시간에 이뤄지는 일이 많았는데 직장 다니는 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어 참 좋았네요. 가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요합니다. 자녀와 함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하여 강의가 필요합니다. 사례발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관하 교사(영훈고등학교)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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