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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트레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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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이왕재 교수(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앞의 글들에서 우리는 스트레스가 무엇이 문제이고 왜 문제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결국 과다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활성화 산소의 문제와 면역기능의 저하가 큰 문제가 됨을 지적한 바 있다. 관련칼럼: [이왕재칼럼] 스트레스의 의학적인 분석

특히 스트레스 상태가 오랜 기간 삶 속에서 지속될 때 계속해서 높은 혈압이 유지되고 높은 혈당이 유지되는데 이는 곧 고혈압이나 당뇨환자와 같은 상태임을 반영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그 문제점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숙명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렇다면 이 숙명에 대해서 우리는 조용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아니 오히려 활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이처럼 스트레스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결국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이를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곤 하는데 그렇다면 오히려 이를 적절히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 때 나타나는 현상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우리 삶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활기 찬 삶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즉 약간 증가된 심장 박동수, 약간 상승되어 있는 혈압은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에너지원인 산소와 포도당을 공급해 주고 노폐물을 거두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삶 자체가 활력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는 또한 심장 박동의 의미와 혈압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해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우리 몸의 여러 반응의 정상범위에서 위쪽 정상치를 활용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예컨대 혈압의 정상치는 수축기 혈압이 130이하라고 보아야 하는데 130의 혈압을 유지하는 삶이 100을 유지하는 삶보다는 활기차다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스트레스를 활용하는 삶이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마냥 편안해서 늘어진 삶보다는 약간 긴장된 삶이 더욱 건강에 유익함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러면 이와 같이 스트레스를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일이 전제되어야 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삶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조급함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과중한 업무로 인한 시간적, 육체적 스트레스임을 감안할 때 여유 있는 마음은 스트레스의 크기를 줄여줄 뿐 아니라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더욱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 때로는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각종의 스트레스로부터 원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우리의 삶을 맡길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몇 해 전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사망한 사람들의 직업별 수명’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분명한 것은 이 데이터는 어떤 학술적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단순한 통계 수치라는 것이다.

그저 지난 몇 십 년간의 통계 치라는 점,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현상 그 자체를 반영해 주는 통계 치라는 점이 우리가 눈여겨 볼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발표에 의하면 가장 긴 수명을 가진 직종이 성직자(목회자)들이었다. 수만 혹은 수십만 명의 성직자들이 사망한 나이를 평균해 보니 평균 79세였다는 것이다.

엄밀하게 학술적으로 이 통계치를 활용하려면 그들이 죽은 사망원인과의 관계도 분명하게 밝히고 분석을 해야 하지만 단순한 이 통계 치만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반대로 가장 짧은 수명을 가진 직종이 언론인들이었으며 그 평균수명이 63세였다는 사실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79세와 63세는 분명 의미 있는 차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 성직자들은 오래 살고 언론인들은 짧은 수명을 살았을까? 이에 대한 학술적 답은 쉽지 않으리라 본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언론인들은 스트레스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많은 스트레스가 업무로부터 온다는 사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성직자들은 분명 보다 적은 스트레스 가운데 살아 갈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길은 무엇일까? 글의 서두에서 지적된 것처럼 스트레스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사용되고 그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활성화 산소의 문제라고 할 때 활성화산소의 폐해를 줄여 줄 수 있는 항산화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항산화 비타민제의 대표는 비타민C라고 할 수 있다. 수용성이기 때문에 작용시간도 빠르고 어느 곳이나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는 즉시 달려가서 활성화 산소의 독성을 중화시켜 주는 비타민제다.

그에 비하면 비타민A, E 혹은 베타 카로틴은 지용성 항산화 비타민제이기 때문에 복용량에 제한은 있지만 수용성 비타민제와 함께 복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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