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짱순이 등단(?)

언 몇일 동안 제가 이곳을 자주 찾지를 못했습니다. 혹 들렸다고 하더라도 그냥 가고 족적들을 남기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럴만한 이유라면 저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 짱순이로 인해서입니다. 이 녀석은 무려 10달 동안 저의 마음을 졸이면서 애태웠던 녀석인데, 제가 항상 일방통행으로 인해서 저의 마음을 알아 주는지를 알지 못한 여러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들은 계속되겠지만요) 그런데 이와 같이 애태웠던 녀석이 드디어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게 언제냐? 2월 17일 오전 9시 23분에 이 녀석을 보게 되었습니다. 왠 이름 모를 하얀것을 둘러쓰고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만나서 반갑다고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너무나도 감사하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그저 바라만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봉창때리는 소리냐고 물으신다면 저의 여식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ㅋㅋ 세상이 보고 싶지 않아선지는 모르지만 예정일을 7일을 넘기도 그래서 유도분만을 해야 한다 했지만 (설상 가상으로 양수가 먼저 터지고) 주님의 은혜로 양수가 터진 이후에 진통이 와서 자연분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애태울 날들이 더 많겠지만 그 애태움은 더 큰 아름다움으로 자라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s 축하받을라고 몇자 적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