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젊은 청년의 소천을 바라보며....
- 마침표없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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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영커뮤니케이션의 김승태 장로님.. 딸이. 4월의 마지막 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건강하던 청년이...
3월 초.. 중증재생불량성빈혈 이라는.. 판정을 받고..
동생의 골수를 이식받기로 결정하여...
항암치료를 했는데..
골수생착이 늦어지고...
장기들이 재 기능을 못하면서.. 불과 두 달만에...
이 땅에서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교구라..
처음 입원할 때부터 지켜봐서 그런지.. 더 마음이 아프네요...
하늘나라로.. 좋은 곳으로 갔다고..
담담히 받아들이시려고 애쓰는.. 장로님 내외분을 볼 때마다..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까지 장례를 주도하면서.. 이렇게.. 아프게 진행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목회자로서...
가서 안수하고 기도할 때 벌떡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은 알지만...
내 기도가 부족했나 싶은.. 자책감마저 듭니다...
그 청년의 2011년 기도제목이.. 아빠 회사와, 동생의 비전이었는데..
하늘 나라가서 직접 하나님께 말씀드려...
그 기도가 그대로 응답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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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목회자라면 동일한 것 같아요
사람이 할 수 없다는 부분 앞에서 조금더 능력이 허락 되었다면,
조금더 영력이 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과 죄송함들이 앞서니 말입니다.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사람들이 예쁜 꽃을 보면 늘 옆에 두고 보려고 꺽어 놓듯이
하나님께서 옆에서 두고 보고 싶으셔서 데리고 가신 것이라고 했던 이야기입니다.
남아 계신 분들의 마음은 조금은 아프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곁에 있는 것이 이 세상에 있는 것 보다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것이기에
위로 또한 삼아봅니다.
그러니 아직 살아 있을 동안에, 영혼을 더 깊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저도 올해 환우심방을 하는데 어린영혼, 젊은 영혼들이 못다핀 채 부르심을 받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더군요.
영성없는 목회자로 아파하며 많이 울부짖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