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서울 살기 진짜 힘들어요...
- 맹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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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양평을 주 무대로 사는 제가 월요일에 양평에서 수업을 마치고,
동생 서울 집에서 2박 하기 위해 올라갔습니다.
주차도 걱정이고, 서울 도로도 걱정이었는데, 네비게이션만 믿고 갔습니다.
다행이 차가 작아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해결되어
무사히 하루를 지냈습니다.
다음 날 일 나가는 동생이 안암동에서 강남 구청역까지 태워다 달라고 하더군요.
50분 가량 운전하는 동안 정말 심정이 떨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깜빡이 키지 않고 달려드는 차들, 마구 끼여드는 버스와 아무 때나 서는 택시...
정말 너무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저녁에는 동생이 MBC로 데리러 오라고 하더군요.
40분 가량 운전해서 가는 동안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밤이라 그런지 더욱 차들이 무섭더군요. 마구 다가오는 버스가 공포였습니다.
제 차가 마??티즈거든요.
6년 가량 15인승 이스타나를 몰고 다니다가
작은 차로 바꾼지 한달 되었는데, 절 우습게 보는 것 같더라구요. 막 다가오고, 막 끼어들고,
동생이 저보고 늘 바짝 긴장하고 다니라고 했는데, 심장이 너무 뛰어서
네비게이션 소리 들으려고 꺼놨던 찬양 테이프까지 다시 켰습니다.
도착하고 나니까 절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동생 만나서 첫 이야기가 다신 부탁하지 말라는 것과
놀이기구 저리가는 느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름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소문도 나고, 꽤 운전한다고 했는데(99년 면허로 쭉 운전했어요)
요즘은 가끔 초보가 된 것 같습니다. 시동도 한 번 꺼 먹었거든요.
도대체 이런 곳에서 저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긴장해서 스트레스 싸이고 이게 계속 되면 심장병으로 병원에 가야할 듯 싶었습니다.
서울 사는 분들 모두 다 존경?스럽습니다.
서울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은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역시 용인이 좋고, 양평이 좋습니다.
공기도 좋고 차 다니기도 좋고...
촌에서 사는 사람이 서울에서 이틀 보내고
너무나 힘들어서 길게 투정부리고 나갑니다.
모두들 안전운전하시고, 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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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거기만 아니면 쫌 뚫려있던데 말이에요.
저도 그런 차 무진 싫어합니다.
늘 운전 조심하세요.
예수님 오실 때까지 할 일이 많으니까요.
속으로...역시...서울넘들은... 그럽니다. (참고로 저도 서울넘 입니다)
좁은 땅에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야하니...사람들이 그렇게 빡셈모양입니다.
Someday...저도 한가로운 도시근교나 시골에서 살고싶습니다.
방어운전은 기본입니다.
항상 안전운전~!
^^ 그래도 제가 있는 인천...인청항 근처에 비하면 양반이니다.ㅎㅎㅎ
대형 트레일러, 화물트럭, 덤프트럭 등등...먼지를 일으키며 다니며 커다란 경적에 위협운전, 신호위반 등 정말 살기(?)를 느끼는 곳이죠..^^ 쪼끔 과장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운전 정말 잘못 길들여진 느낌은 전국 어디에서나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골에서 살고 싶은 마음도 들지요..
ㅋㅋㅋ 부산에서 운전하시면 터지시겄네....
ps. 부산에서 서울 올라와서 제일 적응이 안돼었던것은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가 있는데도 아주 태였스럽게 지나가는 것이었죠...적어도 부산에는 그러지 않았던것 같은데~~딴건 몰라도~~ㅋㅋㅋ
서울 운전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어릴때만해도 큰소리치고 다니던때라
문제는 없었지만
몇년전에 며칠동안 서울 처가댁에서
운전하다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스트레스 정말 심하더군요.
...
맹미영님,
고생많으셨습니다.
휴우,
........
암튼모든분들 방어운전하시고
운전 조심 하세요.
운전.. 낮선 길이라서 더 힘드셨을 겁니다..
제가 여러 지방을 운전대를 잡고 다녀보니...
어디든지.. 잘 안지키는 곳이 있는 반면에.. 쉬운 곳도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택시와 버스, 그리고 큰차가 많이 다니는 곳은.. 힘들구요...
구획 정리 안된 옛 시가지가 많은 도시도 좀 힘들죠..
간선도로에서 빠지는 IC.. 다들 200~300미터는 기본으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맨 앞으로 끼어드는 차들... 예수님만 안 믿었으면 확 박아버리고 싶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