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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영화 마더를 본 어떤 네티즌의 분석....이것 보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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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영화가 끝나고 나서면서 김혜자가 아들의 무죄를 밝히긴 위한 사투극이었다고 생각하면서
 
'김혜자가 연기잘하네..', 혹은 '살인자는 결국 김혜자였네..씁쓸하네..'
 
'원빈이 범인이라니..혹은 마지막 김혜자의 관광버스장면이 반전이었다면서..'담소들을 나누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들 잘못들 생각하고 있다..
 
이영화는 그런영화가 아니다..모두들 속은 것이다..
 
언젠가 김혜자가 봉준호는 천재라고 한 언론인터뷰를 본적이있는데 그당시 난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고 난 나의 생각을 수정해야했다..
 
그는 진정한 천재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원빈 (도준이)의 김혜자 (엄마)를 향한 치열하게 짜여진 복수극이다..
 
김혜자가 5살때 자기를 죽이려고 한 것 때문에 엄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는 20년동안 바보연기를 한것이다.
 
엄마에게 자신을 죽이려한 죄책감을 심어주기위해 복수를 선택한 것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중간중간 원빈은 복수 복수 하면서 복수란 단어를 많이 쓰는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바보라고 놀려서 복수하기 위해서 복수라는말을 자주쓰는걸로 포장하고있지만 말이다..
 
원빈이 뺑소니 사고부터해서 그 골프장에 간것 모두 복수를하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첫번째 시나리오였다.
 
그는 자신이 뺑소니를 당한것을 엄마인 김혜자뿐만 아니라 친구인 진구가 일부러 보게만든 것이다.
 
진구가 돈을 뜯어내기위해 뒤쫓아갈 것이란걸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원빈은 나중에 골프공이 발견 되면서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원빈은 일부러 시체옆에 골프공을 놔두고 간것이다. 자신이 범인이라는것을 알리기위해서말이다..
 
골프장에서 원빈이 했던말을 기억하는가?
 
진구가 원빈한테 골프공은 주어서 머하냐고 했을때 원빈은 선물이라며..여자에게 주려고 한다고 말한다.
 
골프공을 줄 여자는 있냐는 진구가 물음에 원빈은 그냥 웃는다.
 
그리고 그 골프공에 자기의 이름을 새긴다. 자신이 범인이라는것을 재차 확실히 알리기위해서이다.
 
그리고 아정이를 목표대상으로 삼은것또한 아정이가 원조교제를 통해 돈이나 쌀을 받으며 남자들을 혐오한
 
다는것까지도 이미 알고 있었다.
 
원빈이 아정이 뒤를 따라가면서 했던말을 기억하는가?
 
맨마지막에 원빈은 "남자가 싫어?" 뜬금없이 그걸 왜 물어봤을까?
 
또한 왜 원빈은 아정이를 택했을까..
 
첫번째로 치매걸린 할머니밖에 없으며, 두번째로 몸을 함부로 굴린다는것도 이유가 될수있었을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정이가 코피도 잘난다는것을 알았고. 나중에 다른 범인을 만들어 자신이 석방되기 위해
 
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할아버지가 쌀을 봉지에 담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아정이는 빈집으로 피한것이 아니라 할아버지와의 약속이 잡혀있었던 것이다..
 
원빈은 일부러 할아버지가 보고있는곳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할아버지를 유일한 목격자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원빈은 이미 아정이가 그 할아버지와 빈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한것을 알고있었던 것이다.
 
그럼 왜 원빈은 다른 사람이아닌 그할아버지를 목격자로 선택했을까?
 
첫번째로 아정이는 쌀떡녀라는 별명대로 쌀을 받고 그 할아버지와 원조교제를 한것이라는 것을 이미 원빈은
 
알고있었기때문에 그할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것이라는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있었다.
 
두번째로 그할아버지를 유일한 목격자로 만듬으로인해서 김혜자로 하여금 진실을 알고있는 그할아버지를 죽
 
이게끔 하게 만드는것이 그의 최종목적이었던것이다.
 
그리고 핸드폰에 보면 나머지는 젊은남자들인데 반해 할아버지는 한사람뿐이없다..
 
젊은 남자보다는 할아버지를 죽이기가 더쉽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사람과도 접촉이 드문 집에사는 고물상주인이었기때문이다..
 
그할아버지가 김혜자가 찾아왔을때 했던말을 기억해보면 더 쉽게 알수있다..
 
여긴 어쩐일이냐고..봉사원에서 나왔다고하니 그럼 나랑 애기좀 마니하고 가라고..
 
자고가면 더좋다고 농담처럼 했던말..외로움이 담긴 말이다.
 
외부인이 거의 찾아오지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김혜자가 살인을할수있게끔 최적의 인물 최적의 장소를 원빈은 미리 짜놓은것이다.
 
 
결찰서에서도 바보인척 하면서 도장을 찍는다..
 
하지만 자신이 죽였다는 말은 결코 하지않는다.. 그냥 도장만 찍은것이다. 엄마로 하여금 자신의 죄를 벗기게
 
끔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원빈이 현장검증을 하는 장면에서 그 술집딸을 보고 반가워서 마스크를 잠깐 벗는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술집딸이 반가워서 벗는것이 아니라, 그딸앞에 서있는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한것이다.
 
즉 그할어버지에게 자기얼굴을 보여주기 위해서..자신이 범인임을 다시 한번더 그 할아버지에게 확인시켜주
 
기위해서 김혜자자가 찾아갔을때 확실하게 기억하게 만들기위해서 하는 행동인 것이다.
 
그리고 시체를 옥상에 누구나 볼 수 있게끔 놓아둔것도 그마을은 살인사건이 거의 일어나지않은곳이라..땅에
 
묻었을경우 다들 단순가출로 생각할 가능성도 높다는것을 그는 그동네에서 오래살아서 알고있었던 것이다..
 
또한 원빈은 구치소에서 마치 기억이 이제서야 난듯이 자신의 의도를 김혜자에게 애기한다..5살때 자기를 죽
 
이려고 했다는말을.. 김혜자가 5살인데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원빈은 철저하게 복수극
 
을 꾸민천재인것이다..
 
 
 영화를 잘 떠올려보면 후반부 장면인 출소부터 원빈은 더 이상 바보연기를 하지 않는다.
 
그는 마치 정상인처럼 케이크촛불을 불어끄며 두부를 먹고 진구에게 차바꿨냐면서 물어보기까지한다.
 
그리고 준구차 타고 집으로 돌아갈때도 준구와 술집딸과 함께 그 화재 현장에 잠깐 내린다. 아마도 원빈이 구
 
경하고싶다고 핑계를 댔을것이다..
 
준구랑 그 술집딸은 골프채로 놀고 있는 반면 원빈은 땅에서 뭔가를 찾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엄마가 떨어뜨리고 간건 없나 혹시 찾는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엄마가 그 할아버지를 죽일 거란 것도 원빈은 미리 안 것이다. .

이영화의 초반장면을 떠올려보라. 원빈이랑 김혜자가 밥먹는 장면이 나온다.
 
원빈이 경찰서를 다녀온직후인 후반부에도  똑같은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 두장면은 정반대이다.
 
초반장면에서 원빈은 젓가락질도 제대로 하지못해 김혜자가 닭을 뜯어주고 원빈은 닭다리를 손으로 통째 뜯
 
어먹는다. 김혜자가 원빈에게 물을 떠주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후반부 밥먹는장면은 전혀 다르다. 완전하게 반대이다..
 
원빈이 반대로 물을 뜨러가고, 심지어 김혜자 물도 떠준다.. 그못하던 젓가락질을 마치 수십년간 해왔다는듯
 
이 젓가락으로 나물이며 밥을 먹는다.하물며 숫가락을 전혀쓰지 않고 말이다..
 
이 모든 것이 원빈이 짜 놓은 각본이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엄마에대한 원망 때문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 이 모든것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다.
 
진구까지도 말이다...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원빈은 아주 정상적인 모습으로 엄마에게 효도관광을 보내드리고 버스터미널 매점에
 
서 과자며 군것질거리를 사서 엄마한테 건네 주는 장면이 나온다..
 
김혜자는 멀이렇게 많이 샀냐고 불평하지만, 원빈은 다른 분들이랑 나누어 먹으면 되지 않냐고 아주 자연
 
스럽게 애기한다.
 
그리고는 김혜자가 잃어버렸던 침통을 다시 엄마에게 돌려주면서, 이런거 빠뜨리고 다니면 어쩌냐고 물어봤
 
을 때 원빈의 눈빛은... 원빈은 더이상 바보가 아니였다...
 
 원빈은 철저하게 완벽한 복수에 성공한 것이다..
 
여기까지이다..혹자는 지나치게 비약하는것 아니냐 또는 말도안댄다 하겠지만..영화는 주관적인 것이니까..
 
이해바란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만약 나의 말처럼 이런숨은 의도를 영화밑바닥에 깔았다면 나는 과감히 말하고 싶다..
 
그는 최고의 감독이다..아니..천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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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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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2009.09.05. 14:39

정말 이글 쓴분 대단 하군요... 영화 안봐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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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식 2009.09.10. 19:56

영화 후반부에 관한 이야기(원빈 석방후 식사장면부터)는 좀 그럴듯해보이는군요.

밥먹는 장면도 그리 바보같지 않아보이고...

그러나 그 앞부분 이야기들은 그냥 필자의 추측에 불과한거 같은데요...

예를들면...일부러 사고를 당했다는것도 그렇구요.

그래도...윗 글 쓰신분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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