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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가 - 이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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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심청가
아티스트 : 이윤선
앨범 : 이윤선 판소리 앙상블 향
앨범 발매 : 2016.06.21

그때여 수백명 봉사들이
궐문안에 들어가 앉았을제
심봉사는 제일 말석참예
허였겄다 봉사의 성
명을 차례로 물어갈 제
심봉사 앞에 당도허여
이봉사는 성명이 무엇이요
예 나는 심학규요 심맹
인 여기 계시다 뫼시고
별궁으로 들어가니
심봉사는 일향 죄가있는지라
허허 어쩌려고 이러시오
이놈 죽을데 잘 찾어들어왔구나
내궁에 들으니 그때여
심황후는 언간용궁에
삼년이 되었고 심봉
사는 딸생각에 어찌 울고
세월을 보냈던지
더욱 백수되었구나
심황후 물으시되 거주성명이
무엇이며 처자가 있는가 물어보아라
심봉사가 처자말을 듣더니
먼눈에서 눈물이 뚝뚝뚝뚝 떨어지며
예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삼월달의
산후 달로 상처허고
어미잃은 딸자식을
강보에 싸서안고
이집저집 다니면서 동냥
젖 얻어먹여 겨우겨우 길러내어
십오세가 되었으되
이름은 심청이요
효성이 출천하야 그애가 밥
을 빌어 근근도생 지내 갈제
뜻밖의 중이 찾어와서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시주허면
소맹이 눈을 뜬다 허니
효성있는 딸자식이
남경장사 선인들게 삼백석에
몸이팔려 인당수 제수로 죽은지
가 삼년이오 눈도뜨지 못하옵고
자식팔아 먹은놈을 살려두어
쓸데있오 당장의 목숨을 끊어 주오
심황후 거동봐라 이말이
지듯마듯 산호주렴을 걷쳐버리고
부친앞으로 우루루루루루루루루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 이말듣고
먼눈을 휘번떡거리며
누가 날더러 아버지라고 허여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아버지라니 누구여 무남독녀
외딸하나 물에 빠져 죽은지가
우금 삼년인디 아버지라니
이거 왠말이여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소
아버지 눈을 떠서
어서어서 저를 보옵소서 인당
수 빠져죽은 불효여식
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소
아버지 눈을 떠서 청이를 보옵소서
심봉사 이말듣
고 먼눈을 휘번떡거리며
예이 이거 왠말이여
내가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이것이 왠말이냐
죽고없는 내딸심청
여기가 어디라고 살어오다니
왠말이냐 내딸이면 어디보자 아
이고 갑갑허여라 내가 눈이 있어야 보지
어디 내딸좀 보자
두눈을 끔적끔적 끔적끔적 끔적끔적
끔적 끔적 거리더니
두눈을 번쩍 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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