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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묵은 숙제 (창 3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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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교 다닐때 보면 선생님들이 가끔 우리에게 숙제를 내주십니다.
어떤 선생님은 아예 숙제를 안 주셔서 인기를 끄는 분도 있습니다만 지나고 보면 숙제를 안내주시는 선생님들이 고마운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숙제를 하는 것이 공부도 하게되고  발전도 하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선생님들은 숙제를 내주시는데 철저히 점검을 하지 않아서 눈치를 많이 훈련시켜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숙제점검을 별로 성의 있게 하지 않으셨던 선생님은  숙제를 잘 해 왔을 때는 숙제 내 준 것도 잊어버리시고  숙제 안 해 왔을 때만 숙제 점검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숙제를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고 꼭 점검하시고 안 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것을 하도록 하시면서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숙제를 주시더라도 감당치 못할 시험을 주지 아니하시고 감당할 만한 것만을 주시고 또 시험을 주실 때에는 그것을 풀 수 있는 방법까지 다 허락해 주시는 분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에게도 인생의 숙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형 에서를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20년 전에 그 형으로부터 도망쳐서 밧단 아람에 와 있습니다. 20년 동안 그 형을 잊어버리고 살 수 있었으나 20년이 지나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에 그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향이었지만 묵은 숙제가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에서를 대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이 숙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그에게 신령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먼저 그것에 앞서서 하나님께서 그런 숙제를 풀어야 하는 야곱에게 어떻게 해 주셨는가를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 1절과 2절을 읽어보십시오.

(1)야곱이 그 길을 진행하더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그래서 오늘 말씀 1절과 2절을 보면 그가 가는 길에 하나님의 천사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를 위하여 천사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야곱은 그들을 볼 때에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천사의 두 무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이것을 보여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닥칠 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순리대로 하면 된다는 뜻에서 그에게 이런 신비로운 광경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에도 불구하고 그 숙제를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 다음 3절을 보십시다.

(3)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사자들을 자기보다 앞서 보내며 (4)그들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너희는 이같이 내 주 에서에게 고하라 주의 종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에게 붙여서 지금까지 있었사오며 (5)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사오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고하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더라 하라 하였더니

그가 제일 먼저 취했던 행동은 자기 종들을 보내되 자기 짐승들을 가지고 가서 형 에서에게 말하게 합니다. 재산이 많다는 것을 과시하라는 것입니다. 야곱 생각에는 형 에서가 그것을 받고 잠잠히 지나갈 줄 알았습니다. 야곱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도 해결해야 될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세상적인 방법인 물질공세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문제들도 뇌물공세로 인한 것이 아닙니까?
야곱도 처음에는 세상적인 방법인 물질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6절을 보면,

(6)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가로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돈 가지고 해결될 줄 알았는데 해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형은 노발대발하면서 
사백 인을 거느리고 야곱을 향하여 나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를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면 야곱처럼 낭패를 당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7절에 보니까 심히 두렵고 답답해 했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걱정과 두려움만 더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문제를 돈으로만 해결하려 하면 두려움과 답답함만 가중될 뿐입니다.
잠언의 돈은 범사에 응용이 되느니라 라는 말씀처럼 돈이 좋을 때가 있지만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가령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을 주셨을 때 적당히 넘어가면 안됩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구실을 하도록 하셨고 부모와 자녀의 구실을 하도록 하셨는데 우리의 해야될 일들을 정식으로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부인에게 생활비 주는 것으로 남편의 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녀들에게 용돈 주고 부모의 구실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 부모님에게 용돈만 드리고 얼굴 한번 비추지 않으면서 자녀의 구실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돈만 가지고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교회에 돈이 많이 필요하고 돈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가정, 사회, 교회에서 돈으로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지만 잠은 살 수 없다 ,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지만 지식은 살 수 없다 , 돈으로 화장품은 살 수 있지만 아름다움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집은 살 수 있지만 가정은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돈은 귀한 것이지만 돈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 야곱은 돈으로 해결하려다 낭패를 당했습니다. 

야곱이 이렇게 돈으로 해결되지 않자 그 다음에 취한 방법이 무엇이었습니까?
7절을 보십시오.

7)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고  (8)가로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머리를 써서 인간적인 방법을 구하는 것입니다. 에서가 자기를 칠텐데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자기가 피할 방법을 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거나 어려움을 당할 때에 지혜롭게 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뱀처럼 지혜로우라”,"불의한 청지기의 지혜를 배우라"고 하신 것은 그런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머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또 다시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야곱은 자기의 머리를 믿고 궁리에 궁리를 해서 이러한 방법을 짜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궁리가 그에게 무슨 도움이 되었습니까?


우리들도 하나님이 내주신 숙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너무 우리의 머리를 믿지 말아야 하고 잔머리를 굴리다가 또 다른 낭패에 빠지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번에 장상 국무총리 지명자가  국회에서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분은 누가 뭐라 해도 한국의 여성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이화여대 총장까지 지내신 존경할 만한 분이십니다. 그분이 초대 여성총리로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당연히 통과가 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전혀 다른데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정말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들을 대충 지나가 버리고 사소한 것 가지고 인정을 안 해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분을 아끼는 분들 가운데서  장상 국무총리 지명자가 좀 더 솔직했더라면 됐을 거라면서 틀에 박힌 방법으로 탈피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아쉽게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그분이 청문회 때 대답할 내용을 밤늦게까지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점수를 잃어서 그런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우리가 다급한 일을 당하면 인간적인 방법이 나오고 머리를 짜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더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야곱이 그러한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생각해보아도 마음이 개운하지 않고 일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야곱이 취한 그 다음 방법이 무엇이었습니까?
비로소 그가 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엇이라고 기도합니까?  9절 이하를 봅시다.

(9)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 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떼나 이루었나이다 (11)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 (12)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그는 하나님을 가리켜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라고 했습니다. 야곱의 기도는 서투른 기도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야곱이 그동안 기도를 많이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처음 하나님을 만나면서 기도를 했고 밧단 아람에서 20년 동안 지내면서 고향에 돌아가고자 하는 소원을 놓고 기도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가 구체적으로 기도한 내용은 나오지 않고 비로소 이 부분에서 그의 기도가 나오는데 서투른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을 부르는 첫마디에 있어서도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라고 부르면서  `나의 하나님’으로는 부르지 못합니다. 이것은 그의 신앙이 아직 거기까지 밖에 못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년에 한 두 번 교회에 나오는 어떤 사람이 다급하니까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솔직히 나는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하나님도 나를 잘 모르시겠지요. 그러나 내 마누라 아무개는 아시지 않습니까? 내 마누라를 보아서라도 한번만 봐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야곱의 기도가 그런 기도입니다.
다급하니까 자기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팔아가면서 드린 기도입니다.  서툴지만 얼마나 솔직한 기도입니까?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전에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9절 하반절)

...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20년 동안 지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다가 라반과 여러 가지 얽히고 설킨 일을 당하면서 꿈을 통해 하나님이 얘기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고향을 떠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가 이제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 들었던 몇 마디 말씀을 가지고 기도를 합니다. 교회에 일년에 몇 번 안나온 분이라도 예배 때 들었던 설교 말씀이 몇 마디가 생각나서 그것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과 똑같지만 그의 기도는 말씀을 의지하고 드리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내용이 세련되고 기도를 많이 했다는 것보다는 야곱과 같이 솔직하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그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10절에 보니까,

(10)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 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이것은 야곱에게 있어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이 생각만 하면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한 것이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이 감사를 많이 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솔직하고 꾸밈이 없는 사람이 감사를 잘 합니다. 오히려 교회를 오래 다니고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들도 감사에는 인색합니다. 방탕하게 살다가 철이 들어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속에 감사를 가지고 기도 드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솔직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야곱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11절)

(11)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자기를 자기 형 에서의 손에서 건져내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기도를 들으십니다.


여러분이 야곱과 같이 여러분 앞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 때문에 마음이 답답하고 두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피해갈 수 있는 길을 주시지 않고 해결하라고 하시는데 너무 힘들고 어려울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돈이나 얕은 우리의 머리로도 해결이 안 됩니다. 이때는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해야 합니다. 서투른 기도도 괜찮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붙잡고 간절히 그분을 찾으면
그 기도가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야곱이 이렇게 기도한 후에 어떻게 했습니까?
13절 이하에 보면 에서를 위하여 정성껏 예물을 준비합니다. 첫 번째,두 번째 , 세 번째 예물을 보내면서 최대한 자기를 겸손하게 낮추면서 형의 마음을 사려하고 형에게 모든 것을 다 맡깁니다. 자신이 잘못했으니까 형이  하는 대로 정면 돌파를 하려는 것입니다.
여기서 야곱이 보내는 예물은 그전에 보냈던 예물과 다릅니다. 그전의 물질은 뇌물이었지만
지금은 예물입니다. 그전의 생각은 인간적인 꾀였지만 지금의 생각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써 모든 일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33장에 나타나 있는데,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고 400명의 군인들을 데리고 왔지만 이상하게도 돌 같은 에서의 마음이 야곱을 보는 순간 녹아 내립니다. 그래서 야곱을 부둥켜안고 울면서 그를 용서하고 아름다운 화해를 이루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이것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니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어떻게 생긴 것입니까? 돈으로 된 것도 아니며 인간의 얄팍한 머리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인데 하나님께서 야곱의 솔직한 기도를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기도를 여기서 그친 것은 아닙니다. 자기의 처자식과 짐승들을 모두 보내놓고 얍복강가에 혼자 남아 하나님 앞에 생명을 거는 기도를 합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다가 천사를 만나 붙잡고 놓지를 않습니다. 자기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놓지 않겠다고 하니까 천사가 야곱의 엉덩뼈를 쳐서 뼈가 어긋났습니다. 그래도 천사를 붙잡고 놓지를 않고 자기의 묵은 숙제를 해결하게 해 달라고 하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결단과 간절함을 보시고 묵은 숙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습니까? 야곱은 그 이름대로 평생을 너무 치사하고 교활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승리한 자)이라고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제 야곱에게는 묵은 숙제가 완전히 해결이 된 것입니다. 야곱의 생애에 있어서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은 그의 영적 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사람이 바뀐 것은 얍복강가 에서였습니다. 결국은 그가 묵은 숙제를 해결하다가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그 다음날 그가 절뚝거리며 걸었지만 그는 새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랑하는 성도 여러분 ,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성장시키시고 한 단계 높
이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숙제를 주십니다. 어떤 때는 우리에게 물질적인 숙제를 주시고 어떤 때는 법적인 문제로, 또 인간 관계의 숙제를 주십니다. 우리가 그런 것을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까지는 절대로 성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숙제는 우리가 꼭 풀어야 하고 감당해야 합니다. 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남서울 교회에 다니던 분이셨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그 분이 이곳에 계실 때 많은 성도들에게 돈을 빌려 쓰고 그냥 미국으로 도망간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로 와서 도움을 구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그런 사실 아무 것도 말하지 않고 아파트가 필요하니 좋은 지역에 좋은 집 하나 구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국 신문 열심히 보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합한 아파트를 골라서 그분을 모시고 함께 가서 주인하고 만나 계약을 하고 돌아 왔는데, 나중에 보니까 우리 교인 아파트 위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도 바로 남서울 교회 다니다 오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더니 저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아주 걱정하는 태도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아래층에 있던 분도 그 분에게 돈을 빌려 주고 받지 못한 분이셨습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돈을 빌리고 더 나쁜 말로 하면 떼어먹고 미국으로 도망쳤는데 그 빚쟁이 바로 위층으로 아파트를 얻게 된 것입니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과 같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곳에 살면서 할 수 없이 매달 얼마씩 꾼 돈을 갚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사정을 알고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그렇게 해서라도 그의 묵은 숙제를 풀도록 하시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도 나중에 자기의 잘못을 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또 돈도 벌어서 그 후에 만났는데 빚 정리를 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쨌든 우리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묵은 숙제는 꼭 풀도록 하십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도로 훈련시키시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물질적인 숙제를 주십니다. 그래서 물질적으로 깨끗하게 살도록 하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법적인 숙제를 주십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거리낌없이 살도록 하십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인간관계의 숙제를 주십니다. 그래서 화목을 이루고 살도록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숙제를 미루지 말고 깨끗하게 해결하고 지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면 세상적인 방법으로나 인간적인 머리로도 안되고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나가게 되면 안될 것 같은 문제도 해결이 됩니다. 우리 나름대로의 묵은 숙제가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야곱처럼 흠과 실수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것을 위해서 야곱과 같은 필사의 기도를 하시고 잘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금요기도회 때 그런 분들이 나와서 하나님 앞에 필사적인 기도를 해서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셔서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하셔서 하나님의 복을 받아서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처럼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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