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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놋뱀을 쳐다보는 사람 / 민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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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놋뱀을 쳐다보는 사람
본 문 : 민21:4-9
설 교 : 김철현 목사 (예중교회)


한 때 유행했던 사오정 시리즈라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사오정이 회사 면접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기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앞에 사람이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관이 물었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누굽니까?""과거에는 차범근이었는데 요즘은 안정환입니다." "당신은 UFO가 존재한다고 믿습니까?""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또 면접관이 묻습니다. "산업혁명이 언제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까?""예.19세기 초반부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대답을 잘 했기에 면접관도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보냈습니다. 그가 나오자마자 사오정이 들어갔습니다. 자신을 가지고 질문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면접관의 질문이 달랐습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전에는 차범근이었는데 요즘은 안정환입니다." 면접관이 기가 막혀서"당신 바보 아니야!"했더니"과학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면접관이 불쌍하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당신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소?"물었더니"19세기 초반부터 되었다고 생각합니다."하더랍니다.

세상에서 바보중의 바보는 문제도 모르고 답만 외우는 사람입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이 얼마나 바보 같은 논리입니까? 인생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은 더욱 중요합니다. 과정 없는 결과는 일시적으로 보여지는 가짜인생일 뿐입니다. 참으로 가치 있는 결과는 그에 못지 않은 과정이 있고서야 얻어지는 결정체라는 사실입니다. 신앙이라는 것도 더 더우기 가치 있는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동반합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고 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 없이는 부활의 영광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고난은 피해가면서 영광만 누리겠다고 한다면 진정한 신앙인이 아닙니다.

우리가 많이 쓰고있는 이 종이 한 장이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이미 한번이상 사용되어서 구겨지고 더럽혀진 폐휴지를 모아다가 쓸만한 것을 따로 구분한 다음 이것을 잘게 부숩니다. 그리고 화학약품이라는 도한 성분을 뒤집어쓰고 펄프로 바뀐 다음 표백과 세탁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을 거쳐 눈처럼 흰색이 되면 견고성을 부여하기 위해 섬유와 섬유끼리 잘 배합되도록 이리저리 흔듭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다음 그것을 고르게 하기 위해 편편해 질 때까지 뜨거운 실린더로 다림질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뜨거운 다림질을 당하고야 비로소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가 탄생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당하는 고난의 효능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그 고난을 훌륭히 견디면 결과는 너무나 아름다운 결과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성경의 본문 속에서 신앙의 과정과 결과를 보게 됩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백성을 하나님께서 이끌어 내셔서 가나안이라고 하는 귀한 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인도해 주셨는가를 이스라엘백성들이 똑똑히 봤습니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열 번의 재앙을 애굽에 내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오는 애굽군대를 홍해를 갈라 빠뜨리고 그 속에서 구원해준 사실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이 쌓여있습니다."고기 달라","떡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그럴 때도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꿔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 속에서 오늘 본문을 보면 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며 지도자 모세를 원망합니다. 환경이 좋지 못하니 마음상하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기에 짜증이 납니다.문제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문제가 있지요.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문제를 안고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없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단 한데 공동묘지뿐입니다. 죽은 사람은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잇는 능력이 어떠하냐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신앙의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문제 앞에 신앙적으로 대면해서 풀어 나갑니다. 기도하고 용서하고 손해보고 하나님의 손길을 전적으로 의지하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철저하게 자기본위로 해결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문제를 내 안으로 감싸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덩어리로 만들어 버리고 맙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책에 <벤자민 스타인>이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실패하는 8가지 성품"을 말했습니다. 그 첫 번째 성품이 자기 기만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알지도 못하고 설쳐댑니다. 이런 사람에게 소크라테스는 말하지요.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을 어떤 분이 재밌게 표현했어요. 국어 선생님은"너 주제를 알라!"고 한답니다. 수학 선생님은"너 분수를 알라!"지리선생님은"너 위치를 알라!" 미술선생님은"네 꼬락서니를 알라!"한답니다. 자기를 속이는 이 성격이 실패하는 인생의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비생산적인 사람입니다. 창조적인 생각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늘 파괴적인 생각 속에 사는 사람이 있죠. 어떻게 하면 공동체를 무너뜨릴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망가뜨릴까? 생각하는 성품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존경해야하는 사람을 존경하지 못할 때 인생은 실패한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예의없는 행동, 무례히 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섯 번 째는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라고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해야한다는 얘기겠죠. 여섯 번째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것만 나열한다고 합니다. 입만 벌리면 사회가 썩었고 정치가 썩었고 교회가 썩었고 목사가 마음에 안들고 목회방침이 잘못되었고....하는 사람들이 있죠. 문제예요. 일곱 번째는 Trouble Maker, 싸움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선순위를 잘 모르는 성품이라고 벤자민 스타인은 말했습니다. 이상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성공을 하지 못하는 것은 위치나 가진 것 그리고 환경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 때문에 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이 8가지의 실패하는 성품을 소유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불 뱀에 물려 죽는 것입니다. 불평과 불만이 쉼 없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불 뱀에 물려 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그제서야 모세에게 불 뱀을 없애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낫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에 모세가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 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게 한 후 장대에 달린 놋뱀을 쳐다 본 사람들은 모두 치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광야 길은 불 뱀이 아주 많은 곳입니다. 불 뱀이란 아주 독이 강해서 물리면 거의 죽는 무서운 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헤맸어도 불 뱀의 공격을 받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미리미리 피할 길로 인도하시고 시간을 구별해 주시고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불 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들의 불평과 불만이 얼마나 컸던지 하나님께서 보호해 줄 힘을 잃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여러분! 불평과 불만도 한계가 있어야 되고 정도껏 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못 미칠 정도의 불평과 불만은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입니다. 새벽기도하지 않고 대충대충 살아가도 주일 하루만 지키면서 살아가도 살아집니다. 일일이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지 않아도 물론 하나님께서 챙겨 주십니다. 우리가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살고 건강이 있고 여러 사건과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왜입니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처럼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끊어지면 곧바로 불 뱀이 우글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통행해야 할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실 힘을 잃어버리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때까지 완악해 져서는 안 될 일입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살아지는 것, 기쁨이 없이 기계적으로 습관적으로 예배시간 때우고도 살아지는 것만으로 좋아하지 말일입니다. 이스라엘이 불 뱀에 물려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손길이 그쳤을 때 겪었던 그들의 불행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살길이 영영히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살길을 열어 주시는 분입니다. 다만 하나님께 자신의 형편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회복의 은총이 있습니다. 놀라고 다급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가서 그들의 죄를 자백하고 불 뱀들이 떠나게 해달라고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 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불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놀랍게도 놋으로 만들어 매달아 놓은 그 놋뱀을 보는 사람은 살았고 놋 뱀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아픔 속에 감상적으로 빠져 있는 사람, 자신의 환경만을, 자신의 능력만을 보는 사람은 죽었습니다. 놋뱀이 무엇입니까? 무슨 비싼 물건도 아닙니다. 금 뱀, 은 뱀 아니 다이아몬드 뱀 보석 뱀도 만들 수 있었겠지만 하나님이 못으로 뱀을 만들게 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볼 때 놋 뱀이란 아무런 보잘 것 없는 장난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생명을 살려줄 만한 어떤 힘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보다 합리주의적인 자기생각을 의지하여 그 효능을 의심한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놋 뱀. 여기에 중요한 신학이 있습니다. 불 뱀에 의해서 죽어가는 심령, 죄로 인해 줄을 수 밖에 없는 우리 심령들을 살리기 위해 놋뱀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무엇입니까? <구속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놋뱀을 보는 자 그 피묻은 십자가의 능력을 바라보는 자는 살 것이고 보지 않는 자는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걸 보지 않습니다. 때로는 너무 쉽고 시시해서 십자가를 바라보지 않겠노라고 합니다. 이것은 멸망 받을 소리입니다. 내 재력으로 불 뱀 정도는 해결 할 수 있다고 큰 소리 쳐봅니다. 내 인맥으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불 뱀이라고 허세를 부려보기도 합니다. 내 재능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불뱀의 공격이라고 우습게 여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순절 둘째 주일을 지나고 있습니다. 주께서 당하셨던 고난을 생각하며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이 보여야 합니다. 불평과 불만 이전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구원을 이루신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내 영혼은 영원히 치료 될 수도 없고 살아 날 수도 없을 것입니다. 환경에 대한 불평, 인간관계에 대한 불만으로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을 외면하시겠습니까? 불 뱀에 물려 고통 당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적은 아닐 것입니다. 유명한 빈센트 필 목사가 어느 의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의사로 살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의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제 인생을 변화시켰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살아날 수 있는 확률이 10% 밖에 없는 매우 허약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간호사들이 수술 준비를 하는 사이에 나는 수술대 위에 있는 소녀에게로 다가갔습니다. 그 때 그 소녀는 "선생님 부탁이 있습니다. 저는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합니다. 지금 기도해도 괜찮겠지요?" 라고 나를 빤히 바라보며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마음은 몹시 괴로웠습니다. 나는 평소에 주님을 잊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나를 위해 기도 해 달라고 소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소녀는 "사랑이 많으신 우리의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오늘밤 당신의 이 어린양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예수님! 의사 선생님에게도 축복해주세요. 그 분은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녀의 기도야말로 나를 완전히 변화 시켰습니다. 나는 그 때 간호사들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돌아서서 난생 처음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시고 이 소녀의 생명을 구하게 하소서!" 결국 그 소녀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늘 불평하고 원망하며 언제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 뱀의 숲에서 돌이켜 우리를 살리는 놋 뱀을 바라봄으로 회복의 은총이 여러분 마음 속에 넘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삶에 충만 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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