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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눈 높이 맞추기 / 마 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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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눈 높이 맞추기
본 문 :  마 1:18-25
설 교 :  서정호 목사 (영암교회)


어느 사모님의 수기


어느 사모님의 수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하늘이라 말하고 아내는 땅이라고 말하는데, 우리 남편은 비 한 방울 내리지 못하는 원망스런 하늘이었고, 땅은 메마르고 갈라지고 있는데도 그 사정을 모르는 무심한 하늘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하늘로부터 내리는 은혜의 단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새 하늘로부터 단비를 받았기에 저의 심령은 사막이 되지 않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새로운 땅이 되어 이제까지 살아왔습니다."


아마 많은 한국 남편들이 이런 원망스런 하늘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모습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느 인간 남편이 하늘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반대로 어느 인간 아내가 남편이 원하는 만큼 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모두는 새로운 하늘이신 예수님이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성탄절은 역사이래 최대의 사건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기적인 동시에 죄와 사망에 갇힌 인생들에게는 가장 큰 영적인 축복이었습니다. 아울러 하나님 편에서도 이 일은 더 없이 큰 일이었습니다. 마치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받으신 것처럼 타락한 세상을 다시 한 번 창조하는 제2의 창조였습니다. 그래서 목자들에게 나타난 천사들이 노래한 대로 "하늘에서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 중에 평화로다"


그런데 그 같은 영광과 기쁨의 사건 이면에는 엄청난 고통과 아픔이 숨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오늘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함의 이면에는 독생자를 이 어두운 세상에 보내셔야 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여 보셨습니까? 더 나가서 우리와 성정이 같은 요셉과 마리아의 가슴저린 아픔과 뼈아픈 순종의 제사가 숨어져 있음을 생각하여 보셨는지요?


이 복된 계절의 뒤에서 아파했던 순종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려고 합니다. 거기서 우리는 이 성탄이 얼마나 위대한 축복인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 가지 일들로 고난을 겪는 성도님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을 요약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세주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실 때 마리아라는 처녀를 사용하시기로 정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사실을 이미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서 예언을 하셨습니다(사7:14). 마리아는 그 당시 정혼한 사이의 요셉이라는 약혼자를 두고 있었습니다. 이 예언을 이루기 위하여서 쓰임 받은 마리아와 요셉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의 사건이었습니다. 


태초부터 말씀으로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시는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시면서 하나님은 아주 적은 몇 분의 신실한 사람들을 사용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시대부터 신약시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사람을 택하시고 지목하여 불러서 당신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역사적인 구속의 사건에 악역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실한 사람들을 불러서 아주 귀한 사역을 맡기시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악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몇 몇 있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 가룟 유다, 당시의 가야바와 안나스 같은 대제사장, 이런 사람들은 십자가를 가능케 하는 악한 일에 쓰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악한 일을 잘 하였기에 상급이 있거나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었고, 그들은 악한 동기로 사단의 미혹을 받아 악역을 담당한 것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깊고, 사려 깊은 사람들,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고자 하는 이들을 불러 귀한 일에 쓰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이 언제 부르셔도 응답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탄절이 되면 언제나 예수님을 낳은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생각하게 됩니다. 일본의 엔도오 슈우사쿠라는 작가는 그가 지은 [성서 속의 여인들]이라는 책의 첫 부분에서 유럽인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는 세 가지의 여성상(女性像)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 유형은 여성의 청순함이나 순결함과 함께 모성(母性)을 상징하는 성모 마리아형입니다. 두 번째 유형은 여성의 어두운 부분 곧 여자들이 지니는 악(惡)의 원형인 하와 즉 이브형입니다. 셋째 유형은 육체적인 미(美)의 이상형인 비너스형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해도 사람으로 나시기 위해서는 한 분의 어머니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머니는 처녀여야 하였고, 자발적인 헌신이 없이는 그 일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요셉이라는 사람과 정혼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찾아와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


이런 인사를 받아보기도 처음이고, 그런 말을 들어보기도 처음이고, 뜻밖의 인사이기에 두렵게 생각을 하였습니다.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마리아에게는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순간이었겠습니까?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고 함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말은 메시아의 별명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장차 오실 메시아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며 다윗의 위를 계승한다고 믿었습니다. 자기에게서 태어날 아들 예수는 다윗의 왕권을 받아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리아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인데 천사가 자기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정혼한 요셉이라는 청년이 있었지만, 아직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동정을 지닌 처녀였습니다. '동정녀'라고 함은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순결한 처녀를 말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부정모혈을 통해서 태어나는 법인데, 지금 천사는 자기에게 성령으로 아이가 수태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마리아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마리아 위에 임하여 장차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실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고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마리아의 신실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앞으로 자기에게 쏟아질 엄청난 수모와 멸시를 각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다가오는 많은 문제들, 인간의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처녀가 잉태되었다는 초자연적이고, 인간의 지식과 상식을 뛰어넘는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한 후에 깨끗하게 자신을 포기하고, 자신의 미래를 다 하나님에게 맡기고 나가는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바로 하나님의 세계는 이러한 이들의 자원하는 헌신으로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리아에게 우리는 '주의 모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좋은 신앙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고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천사는 그를 "주의 은혜를 받은 자"라고 불렀습니다.


의로운 사람 요셉


성탄절에는 또 한 사람 의로운 사람 요셉에 대하여 기억해야 합니다. 요셉은 다윗의 가문이었고, 지금 나사렛에서 살지만, 목수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는 매사에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와 정혼하였고 이제 양가의 허락을 받아 결혼식만 거행하면 마리아와 함께 살 수 있는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미래를 위하여 꿈을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정혼한 여인 마리아의 배가 하루 다르게 불러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것도 아니며, 이것이 어찌된 영문이지 알다가도 곡할 노릇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살이 찌는 것으로 알았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 탄생에는 의로운 사람 요셉의 보호가 절대로 필요하였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그의 사려 깊은 태도로 인하여 마리아는 사회적인 심판에서 보호를 받았습니다. 조용히 마리아와의 관계를 끊으면 그도 살고 자기도 남을 정죄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참으로 요셉은 존경받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요, 신중하게 처리하는 사람입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남에게 다 말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하루는 밤에 천사가 요셉에게 현몽하였습니다. 꿈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마리아를 통해서 나실 아기의 이름이 예수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는 뜻이며 '그는 자기 백성을 저희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인류의 구원자로 태어나시는 것을 알아들었습니다.


요셉은 이제 자기 부인에게서 태어나게 될 아이는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이시며, 그는 하나님이 이미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는 대사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사야 7:14에 예언하신 것처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그 말을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었습니다. 임마누엘이라는 말은 사8:10에 나타나는 말인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사명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듣기만 하여도 감사하고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설교 시간마다 예수만 외치고 예수님의 이름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낮고 천한 마구간에 태어나신 것을 생각해보면 송구스럽고 민망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시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은혜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구원하시려고 친히 인간이 되셨습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시고, 잃어버린 동전 하나 버리시지 않고 찾아 나서시고, 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영혼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려고 주님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걷지도 못하고 제대로 말도 못하는 장애인 송명희 씨가 [그 이름]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그 풍부함 표현 못해서 비밀이 되었네/ 사람들 그 이름/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지만/ 내 마음에 새겨진 그 이름은/ 아름다운 보석/ 내게 있는 귀한 비밀이라/ 내 마음에 숨겨진 기쁨"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설교가 버나드는 말하기를 "예수의 이름 속에 있는 그 비밀을 깨달은 자의 입 속에는 꿀송이처럼 달콤함이 있고, 예수의 이름을 듣는 귀에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울리고 그 마음속에는 기쁨이 솟아난다"고 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기뻐하는 신랑 신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딸을 키워 시집보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섭섭함이 있습니다. 구원을 선포하는 성탄절을 마냥 즐거운 축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날 하나님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스러운 보좌를 버리고 인간으로 쫓아내는 아픔이 있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원하시는 일이요 나에게 맡겨진 일이라고 하면 무엇이든지 순종하고 따라나가야 한다는 뜻에서 십자가를 지기 위하여 인간이 되시는 숭고한 헌신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사랑이 있기까지 말없이 헌신한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사람을 사용하시느냐 하면 마리아와 같이 헌신적인 사람, 순종하는 사람, 자기의 소유를 말없이 내어놓는 사람, 요셉같이 의로운 사람, 성실한 사람, 매사에 신중한 사람,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셔서 인간을 구원하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시는 사람을 사용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두고두고 요긴하게 그리고 때마다 일마다 쓰임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은 어떤 날입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으신 성육신의 날입니다. 성육신이란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대상처럼 되는 것이 성육신이다.


성탄절은 인간을 사랑하기에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대상인 인간처럼 되신 날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대상처럼 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고 그 입장이 되어 행하는 사람이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떤 집사님은 자녀가 원하는 대학교에 붙었는데 좋아하는 내색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나... 어디서 싸웠나..."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집사님의 자녀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 집사님의 입장을 생각하고 좋아하지 않기로 다짐한 것입니다. 얼마나 훌륭한 집사님입니까?


우리 교회에는 이처럼 남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성육신의 원리를 아는 집사님이 많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성육신이란 눈 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눈 높이를 맞출 줄 아는 것은 정말로 훌륭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귀찮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육신의 사랑에는 수고와 땀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 높이를 맞추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십 년 동안 해 왔던 언어생활을 어떻게 쉽게 바꾸겠습니까?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를 해보신 분들은 눈 높이를 맞춘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 수준의 기도, 말씀, 행동을 하는 것이 어른에게 설교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눈 높이를 맞출 줄 알아야 훌륭한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밤에 아이들에게 성경이야기 해 주면서 재울 때 아내가 아이의 수준에 맞춰 기도하는 것을 보면 그 기도가 그렇게 감동을 줍니다. 또한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행동을 보면 완전히 어린 아이 위주로 모든 언행을 배려하는 모습 속에서 감동이 됩니다. 그렇게 눈 높이를 맞추면 아이들이 그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이를 정말 위한다면 아이의 언어를 이해하고 아이처럼 되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 예수님으로 오신 것은 아이를 정말 위하기에 아이처럼 되어준 사건입니다. 즉 하나님이 인간에게 눈 높이를 맞추어준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실 때의 모습이 간략히 그려져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


타인의 잘못을 감싸주는 모습을 교훈 받게 된다.


본문 18절을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요셉의 씨로 잉태된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결국 예수님은 죄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처녀의 잉태는 당시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약혼자 요셉이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그런데 요셉이 어떻게 했습니까? 19절을 보십시오.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인데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마리아의 잘못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많은 경우에 '의로운 사람'은 불의를 지적하고 정의를 외쳐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사랑하고 그 다음에 바른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이 없는 바른 말은 먼저 남을 무너뜨리고, 결국 자기 자신을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그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진정 사랑을 하는 자만이 바른 말을 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묵묵히 극복하면 하나님이 축복을 내리심을 교훈 받는다.


요셉은 마리아의 잉태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했습니다. 배우자의 실수를 조용히 처리하려는 태도가 보입니다. 헤어지더라도 상대의 파멸을 원치 않기에 소리 없이 조용히 일을 처리하려는 태도가 얼마나 본 받을만한 태도입니까? 아마 요셉은 정말 마리아를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본문은 요셉의 침착하고 신중한 모습, 기도하는 모습을 엿보게 합니다. 여러분! 내 생각으로 섣불리 행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 번 더 기도하고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이해할 수 없는 사건도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 어떤 일에 대해 너무 속단하지 마십시오. 인생사에 일어나는 그 수많은 일들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어찌 다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마음껏 일을 처리하도록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계획보다 더 놀라운 계획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통해서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의 사자가 나타나 실상을 알려주고 낳을 아들의 이름까지 지어줍니다.


본문 20절과 21절을 보십시오.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 C가 보이면 건강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 분의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C를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고, 피곤하지 않고 면역기능이 활발해지고,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및 만성질환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10년 전까지만 해도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람들 대부분은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나 야채 섭취가 어려운 2-3월에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C는 유해산소도 막아주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 C를 많이 복용하면 소화가 잘 되니까 방귀도 냄새가 안 난답니다. 그러므로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식품인 녹차, 고춧잎, 대추, 피망, 쑥, 시금치, 딸기, 조선무, 쑥갓, 연근, 감, 귤, 오이 등을 많이 먹으라고 그분은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에게는 무엇보다 더 좋은 비타민 C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 영혼을 살리고 능력을 주는 영적 비타민 C는 바로 그리스도(Christ)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해답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영혼을 보다 강건하게 하고, 보다 잘 돕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인생의 A/S센타 소장님(?)


하나님은 인생의 A/S센타 소장님(?)이시며, 천국병원 원장님이시며, 하늘나라 은행의 행장님 이십니다. 자식을 모르는 부모가 없듯이 하나님은 나 자신을 나보다 더 잘 아십니다.


내가 무엇이 문제이며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내가 어떻게 하면 회복될지를 아십니다. 그러나, 고장난 제품을 내가 움켜쥐고 있으면 A/S 센타에서도 어쩔 수 없고 병든 몸을 가지고 병원에 가지 않으면 나을 수 없으며, 은행으로 찾아가지 않으면 돈을 찾고 빌릴 수 없습니다.


망가지고, 부서지고, 깨져 버리고, 무너져 버린 나의 미래,과거,영혼,비젼,건강,재물,영성,마음,믿음,첫 사랑...을 신령한 A/S 센타에 맡겨 버려야 합니다. A/S 센타의 특징은 맡겨진 것만, 책임지고 새것으로 복구해 줍니다. 다 망가진 수가성 여인..죽을병 걸린 아람군대 장관 나아만을 하나님은 고쳐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의 주시요. 창조의 주이십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살기'가 넘치지만 하나님이 만지시면 '생기'가 넘치게 됩니다.

어린아이의 새 살처럼, 새싹의 새순처럼... 믿고 구하고 맡기는 것이 신앙입니다.


A/S 센타 직원이 '왜 망가뜨렸느냐고?' '얼마나 오래 고장났었느냐고?' 추궁하거나 책망하는 것 보았습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우리의 문제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왜 그리도 못났는지를 묻지 않으시고 고장나고, 찌그러지고, 초라해진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그냥 품으시고 고쳐내십니다. 아주 친절하고 빠르게! 그리고 값없이 무상으로... 그 은혜가 족하도다.

조건 없는 사랑 때문에 그러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병에 걸렸을지라도, 얼마나 오래 되었어도 천국병원장 되시는 예수님은 우리 한 영혼 한 영혼을 특진 대우 하시고 필요하다면 말씀의 검으로 수술하시고 성령의 불로 소멸의 역사를 이루시며 너무 중하다 싶으시면 보혈의 방에 입원시켜서라도 우리를 강건함으로 회복 시켜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부요하십니다. 하나님에게는 궁핍과 불가능의 개념이 없으십니다. 이제 더 이상 망가지고 부서지고 깨어지고 사라지고 산산 조각난 우리의 미래, 건강, 영성, 영혼, 행복....들을 부여잡고 끙끙거리지 말고 지체 없이 하늘나라 A/S 센타를 두드리십시오. 센타 소장님 되시는 하나님을 100 퍼센트 신뢰하고 맡기십시오. 내가 내 문제를 끌어 앉고 있는 동안에 해결되고, 좋아지고, 회복되고, 치유될 확률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세상의 A/S 센타에서도 못 고칠 것이 없다면 우리를 직접 설계하시고 만드신 하나님이시랴!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고통의 현장에 직접 내려오셔서 눈높이를 맞추시고 사랑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도 성탄의 절기를 맞이하면서 고통 당하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에게로 내려가서 그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묵묵히 처리하려고 하면 하나님께서는 음성과 마음의 확신을 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어려움의 순간에서 구원의 역사를 베푸실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들에게 넘쳐 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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