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애굽 땅과 가나안 땅 / 신 11:8-17

  • 잡초 잡초
  • 2670
  • 0

첨부 1


제목> 애굽 땅과 가나안 땅
성경> 신11:8-17
찬송> 224, 221장
설교>이정우 목사 (장산교회)

●들어가면서
오늘 성경 본문에서 모세는 지금 애굽 땅을 나와서 광야 40년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 막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인지를 애굽 땅과 비교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애굽을 나와 광야, 그리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여정은 그 지명마다 영적이 의미를 두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애굽에서 사는 사람, 광야에서 사는 사람, 가나안에서 사는 사람.

애굽을 사는 사람- 세상에 속한 사람.
광야를 사는 사람- 거듭났으나 방황하는 사람.
가나안을 사는 사람-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체험하며 사는 사람.

●애굽 땅?
애굽 땅은 어떤 땅입니까? ‘파종한 후에 발로 물을 대야 하는 땅’이었습니다.(10)
애굽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애굽에 있는 나일 강은 아프리카 북부 지방에서 내린 봄비로 인해 3-4개월 후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범람하였습니다. 애굽은 바로 이때에 물을 저장합니다. 애굽 사람들은 나일 강이 범람할 때 물을 논과 밭에 끌어대고 또 우물, 연못, 호수, 운하 등을 이용해 물을 저장하거나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논과 밭에 씨를 뿌려 파종한 후에는 물통이나 여러 기구를 사용하여 논과 밭에 물을 대었습니다.

물론 이집트의 농토는 기름진 농토를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상류에서부터 떠내려 온 흙들이 하류에 내려앉으면서 삼각주를 이루었고 자연적인 옥토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옥토라 할지라도 물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들은 이 물을 대기 위해 홍수가 날 때 물을 저장해서 농수(農水)로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굽에서의 농사는 물을 대기 위해 대단한 수고가 필요한 땅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그러면 그들이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은 어떤 땅입니까?
1)산과 골짜기의 땅입니다.(11상)
대부분이 평지인 애굽과는 달리 수많은 산과 언덕 그리고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과 골짜기가 있다는 말은 자연적인 저수지가 만들어지고 수로도 만들어진다는 말입니다. 직접 못을 파고 수로를 만들어야 하는 노력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물입니다. 물이 없으면 물을 간직하고 또 운반할 자연적인 조건이 구비되었다고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2)하늘에서 주는 비를 흡수하는 땅입니다.(11하)
즉 가나안 땅은 힘들여 물을 긷지 않아도 하늘에서 비가 내려 농사가 되게 하는 땅이라는 말입니다. 가나안 땅에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가 오는 지역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른 비’와 ‘늦은 비’라고 일컫는 비가 내려 주었습니다. 이른 비는 가을철에 내려 파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비요, 늦은 비는 결실기 바로 전에 내려 열매가 발육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였습니다.

●어느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가?
정리하면 애굽 땅은, 땅은 기름지나 힘들여 물을 대야하는 땅이고 가나안 땅은 산과 골짜기가 대부분인 땅이지만 물을 대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는 땅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이 두 땅 중에서 한 쪽 편을 택하라고 하면 어떤 편을 택하겠습니까?
어느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겠습니까?

사실, 민 16:12절에 보면 광야에서 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레위지파 가운데 고라라는 사람이 성막에 봉사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제사장의 직분을 요구하며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합니다. 고라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르우벤 자손의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입니다. 그들은 모세를 비판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민16:13)
다단과 아비람은 애굽 땅을 가리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이 말은 기름짐과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된 말입니다.

과연 어느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까? 애굽 땅입니까? 가나안 땅입니까?

우리는 이것을 이제 잘 구분해야 합니다.
오늘 이 땅에는 애굽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믿고 사는 사람이 있고, 또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경은 정상적인 의미에서 한번도 애굽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것은 가나안 땅에만 적용된 말이었습니다.

●땅에 있는 물과 하늘에 있는 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면 정말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어디입니까?
앞서 말한 조건을 보니 조건이 비슷한 것 같지요. - ‘농토는 좋지만 물대기가 어렵다.’ vs '농토는 안 좋지만 비는 오는 곳이다.'
그렇지만 현실 속에서의 선택은 너무나 쉬운 선택입니다. 그것은 당연히 애굽의 땅입니다.
왜냐하면 하늘의 비는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땅에 고여 있는 물은 보이지만 하늘의 물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힘이 더 들더라도 이미 확보된 물을 퍼 나르는 것이 낫지 하늘을 믿고 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애굽의 땅이 옥토이지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그러나 여기에 가나안 땅의 비밀이 있습니다. 가나안은 하늘을 바라보는 곳이며, 애굽은 땅을 바라보는 곳입니다. 이것이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즉 애굽은 눈에 보이며 이미 있는 것에 의존하는 곳이지만, 가나안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과 다름없이 사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히11:1-2에 있는 대로 믿음의 땅인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찬송 344장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그렇습니다. 애굽은 기름진 땅에다 자신들의 노력으로 곡식을 가꾸어 먹고사는 곳이지만, 가나안은 산과 골짜기에 농토를 만들고 하늘의 은총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애굽을 다 축복의 땅이라고 하지만 성경은 가나안을 축복의 땅이라고 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애굽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권고 하시는 땅
그러면 성도 여러분, 과연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입니까?

이제 우리가 잠시 생각해 보는 것은 가나안이라는 땅입니다. 지금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매일 마다 테러의 위험 속에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아는 가나안이라는 땅은 말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머리 속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는 땅입니다. 유대에는 광야가 있다고 했고, 또 12정탐꾼 이야기에서는 포도를 어깨에 짊어지고 올 정도로 비옥한 땅인 것도 같습니다. 가나안의 진정한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가나안은 한 마디로 말하면 세계의 모든 나라의 기후가 이 좁은 땅 덩어리에 모두 다 있는 나라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사막과 같은 곳도 있고 또 옥토도 있습니다. 바다라고 일컫는 갈릴리 큰 호수도 있고 죽음의 바다라고 일컫는 사해(死海)도 있습니다. 지중해 바다를 끼고 있는 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가 있는가 하면 요단강을 끼고 있는 곳은 급한 경사로 되어 있어 협곡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만년설이 있는 헬몬산이 있는가 하면 또 아래 지역은 참으로 고온 다습한 기후도 있습니다. 헬몬산은 만년설이 있을 정도로 높으 곳이나 사해는 해수면 보다 395m나 낮습니다.
이렇게 볼 때 가나안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성경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했을 때는 목축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버터가 생산된다는 뜻이며 야생꿀(석청)이 있을 만큼 벌이 있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꽃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 말은 문자적인 의미보다 풍요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가나안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할 때 그 근거는 다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12절의 말씀에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땅이 어떤 땅이라고요? 예,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땅입니다. 권고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자를 권고하십니다. 자신을 다 믿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사는 자들의 법칙입니다. 이것이 가나안 땅을 사는 자들의 법칙입니다.
예, 가나안 땅은 철저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곳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체험하게 되어집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골3: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가나안을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적당한 때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14)
그러면 이제 우리가 알게 된 가나안은 아무 부족한 것이 없는 넉넉한 곳이 아닙니다. 그곳은 애굽 땅에 비해 부족한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는 것은, 실은 그 정답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습니다. 땅은 비록 조금 부족할지 모르나 하늘의 창고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은 하늘 창고를 의지해서 사는 사람들의 땅입니다. 오늘 성경에서 하늘 창고의 최대의 보물은 ‘비’로 나타납니다.

여러분, 최첨단의 과학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 같은 이 시대에도 각 나라마다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해 여름에 루사라는 태풍으로 인한 수해는 엄청났습니다. 이는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불이 지나간 자리에는 남는 것이 있어도 물이 지나간 자리에는 남는 것이 없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첨단 과학이 세상을 주름잡는 이 시대에도 가장 원시적인 방법인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 그 시대를 비웃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가 너무 많이 와도 안 되고 그리고 너무 적게 와도  안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는 때를 맞추어 내려 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6-7월에 비가 많이 오고 벼가 익는 8월에는 볕이 좋아야 합니다. 오라는 때에 비는 오지 않고 뒤 늦게 비가 오면 농사는 망치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데 하물며 ‘적절한 때에 내리는 적당한 비’는 3000년 전에는 얼마나 절실하였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이 하늘을 의지하고 말씀을 청종하고 살면 그런 은혜를 내려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4절에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비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당시에 먹고 사는데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비’였기에 비를 거론하는 것입니다. 인간사 모든 것이 이 ‘비’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것에 다 들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가나안을 사는 사람들의 재미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하고 하늘을 향해 외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래 알았다”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느 것이 더 재미있겠습니까? 애굽에서 사는 것이 재미있겠습니까 아니면 가나안에서 사는 것이 재미있겠습니까?

오늘 새벽기도회시에 민수기 10장에 나오는 나팔에 관한 규례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광야에서 행군할 때뿐만 아니라 대적을 치러 나갈 때도 나팔을 불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대적에게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이런 삶의 원리가 통한다는 것이며 또 하나님이 그렇게 살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움 땅에서 멸망을 맛보는 사람들(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가나안을 사십니까? 아니면 애굽을 사십니까? 그것은 여러분의 생활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으로만 사시면 그것은 애굽의 생활 방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여러분의 눈을 하늘로 향하고 사시면 가나안의 생활 방식입니다.

어떤 학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다른 짐승과는 달리 직립원인(直立猿人)인 것은 하늘을 보고 살아가라는 신의 뜻이다. 예, 그렇습니다. 짐승들은 땅을 보며 살지만 우리는 하늘을 보며 살아야합니다. 그런데 짐승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짐승과 구별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귀하게 만드셨습니다.
(시 49: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그래서 짐승은 먹을 것이 있으면 만족하지만 사람은 육신의 먹을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마4:4)

17절 말씀은 우리에게 경고입니다.
여호와의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멸망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이 무엇입니까?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닙니까?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망을 당하다니요?
그러나 그런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성전에서 주님의 아름다움을 앙망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땅에서 주님의 아름다움을 앙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가나안의 복을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2절 말씀에 보면 가나안을 땅을 향한 하나님의 권고를 다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세초부터 세말까지’란 말 그대로 세월의 처음부터 끝까지입니다. 한 해의 첫날부터 끝날까지라는 말입니다. 특히 구정 설날을 맞으며 다시 한 번 새롭게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에 여러분의 삶이 진정으로 이 가나안의 삶을 살면서 하늘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아 멘 -(주후 2003. 2. 2)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