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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소돔과 의인 열 사람 / 창 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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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의인 열 사람 / 창세기 18:22-33


소돔과 고모라는 성적으로 타락한 도시, 성이 문란한 문화의 대명사입니다. 실제로 그 도시에서 어떤 성적 타락 현상이 있었는지 성경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도성이 망하기 직전에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만 봐도 성적으로 갈 때까지 간 문화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번은 천사 둘이 남자 모습으로 그 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성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천사 둘을 끌어내 공개적으로 성폭행하길 원했습니다. 최근에 카투사로 입대한 어떤 청년을 미군 병사 3명이 끌고 가서 성폭행했다는 기사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 정도 되면 성적으로 얼마나 타락한 도시인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말기 현상이라고 볼 정도로 심각했던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돌이켜보면 성적으로 그렇게 타락한 문화가 소돔, 고모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소돔, 고모라보다 몇 배로 타락한 시대, 문화, 도시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특별히 소돔과 고모라를 견본으로 선택해서 타락한 도시를 어떻게 다루셨는지 성경에 기록하시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의미 있고 값진 교훈을 주십니다. 베드로후서 2장 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치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곧 후세에 소돔과 고모라 사람처럼 성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소돔, 고모라 사건은 깊이, 마음을 열고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로 오늘 우리도 소돔, 고모라 성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소돔, 고모라는 옛날에 있다가 없어진 도성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도, 이 나라도,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현대 문명도 소돔, 고모라와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성적으로 타락한 문화를 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몸 속에 어떤 부분에 있던 악성종양이 어느 날 갑자기 전이가 되어 온 몸에 퍼지면 생명이 위협 받게 됩니다. 수년 전만해도 성 타락, 성 문화는 어떤 국한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쯤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나쁜 범죄는 어떤 특정지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안심하는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이 보급되고 대중화되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성 타락 문화는 급속도로 전이되었고,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7살만 되도 컴퓨터 앞에 앉아 적당히 키를 누르면 한눈에 민망한 장면들이 동영상으로 뜨는 시대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경험하셨겠지만 일부러 포르노에 클릭한 것이 아닌데도 못 볼 것들이 화면에 계속해서 뜨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매개로 성적으로 완전히 무차별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을 통해도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가가 법적으로 대응해서 형사처벌 하지 않는 한 막을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런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성 매매를 통해 얻는 수입이 우리나라 농사 짓는 사람들이 1년 동안 땀 흘려 번 돈, 그리고 생명을 걸고 고깃배를 타고 나가서 고기 잡아 번 돈을 합한 돈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성매매를 통해 올리는 전체 수입이 24조원인데, 이것은 현대에서 1년 내내 자동차를 만들어 국내 국외로 판매한 액수보다 많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이런 나라가 소망이 있겠습니까? 윤락 행위에 종사하는 여성만도 3만 명으로 이것은 2, 30대 여성 100명 중 4명에 해당하는 꼴입니다. 그리고 20~ 60대에 해당하는 남자들 가운데에서 10명 중 2명이 평균 한 달에 4~5번 돈을 주고 성을 사서 자기 욕구를 채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부가 발표하는 숫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민 단체가 주장하는 바로는 이것이 실제 수치보다도 훨씬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무서운 소돔, 고모라에서 살고 있는지 한가지 예를 더 들겠습니다. 한국사이버중독예방센터 소장 김영숙씨도 충격적인 내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채팅을 많이 하는데 채팅을 시작한지 3개월이 넘은 주부들 100%가 남편 모르게 애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채팅 클럽에 가입한 회원수가 1,82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 이런 채팅 클럽이 10, 000개가 넘는데다가 여기 저기 중복해서 가입하므로 다 합하면 몇 십 배의 인구에 달할는지 모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주부 중 90%가 몰래 채팅을 하는데, 그 가운데 반은 불륜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실제적인 자료들에 근거한 이야기들입니다.

한번은 채팅 문제를 연구하는 어느 목사님이 제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교회에서 제자훈련 한다고 떠들지만 이미 사랑의교회 다니는 부인들도 채팅 방에 들어와있어요." 제가 믿기지 않아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신분을 속이고 한참 채팅하다 보니 상대방이 예수 믿는다고 해서 어느 교회가 나가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사랑의교회에 나간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어렵고 냄새 나고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는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로 소돔 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망했듯이 오늘날 음란한 이 사회도 이대로 두면 망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성경 안에 기록된 모든 내용들을 보면, 소돔 성 외에는 음란하다는 이유로 하늘로부터 유황불이 떨어져 망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망하는 도시나 국가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런 특별한 방법으로 소돔 성을 다룬 이유가 있습니다. 곧 반드시 망한다는 것을 선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적 타락을 얼마나 싫어하는 가를, 하나님이 성적으로 문란한 행위를 하는 것을 얼마나 미워하시는지를 견본으로 다루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적으로 잘못된 생활을 하는 개인은 반드시 망합니다. 성적으로 음란한 사회와 나라, 문화는 반드시 망합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통해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을 보십시오. 사람들의 생각이 얼마나 빨리 변하고 담대해지는지 모릅니다.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엄격하게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은 자유를 구속하는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 즐기고 싶으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굴레에 매여 끌려 다니는 것은 바람직한 현대인의 모습이 아니며, 내가 선택한 자유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제재하는 것은 종교든지, 법이든지, 국가든지, 그것은 전부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좋은 예가 간통에 대한 형사처벌을 그만 두자는 사람들입니다. 수년 전부터 그런 소리가 나오더니 이제는 점점 그 소리가 힘을 얻어 간통이 특별한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법적 처벌이 있기 때문에 걸리면 쉽진 않지만 양 쪽이 서로 합의해버리면 금방 풀려 나와 버립니다. 나중에는 간통에 대한 형사처벌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간통이 무슨 죄입니까? 그것 가지고 법적으로 왜 억압합니까? 자기 자유인데...." 하고 이야기합니다.

한번 이런 사회를 상상해 보십시오. 성 매매 알선업자들이 법적으로 저촉이 되었는데도 약식 기소가 되어 조금만 벌금을 물면 다 나온다고 말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그러니까 사회 전체가 성 문란을 부추기고 동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적으로 말기 현상을 갖게 되면 제일 먼저 피해보고 망하는 곳은 가정입니다. 가정이 망하면 가족들의 인격이 무너지고, 한 생이 완전히 멍들고 못 쓰게 되고 맙니다. 미국의 어느 유명한 잡지에 실린 만화에 이런 글이 써 있었다고 합니다. 두 젊은이들이 나눈 대화입니다. "오빠, 내가 제안하는 것은 그냥 결혼하는 것이지, 평생 약속하자는 것은 아니야. 영원한 약속은 지금 할 수 없어. 그러나 오늘 하루만은 약속할 수 있어." 이 말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아실 것입니다. '쉽게 결혼하고 힘들면 쉽게 나눠지자. 서로 구속 받지 말자.' 이런 사고를 가지고 가정을 이루기 때문에 가정이 깨지는 것은 시간문제 입니다. 이런 일은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10번, 20번이고 일어날 수 있는 사건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입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값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부부들이 만든 가정은 성적으로 타락하고 잘못된 길로 가므로 깨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녀들은 탈선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나온 통계에 의하면 편 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가난해질 확률은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6배나 높아, 편 부모 가정의 절반은 극빈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혼 가정의 자녀들은 수년간이나 지속되는 깊은 슬픔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나중에 청년이 되어서도 심리치료를 받아야 될 확률이 거의 2배가 될 정도로 높습니다. 붕괴된 가정의 자녀들은 학업이나 행동 면에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많고, 고등학교를 중퇴할 확률도 20%나 됩니다. 편 부모 가정에서 자라난 소녀들이 일찍 미혼모가 될 확률은 정상적인 가정의 경우보다 3배나 높다고 합니다. 강간범의 60%, 살인범의 72%, 모두 장기수의 70%가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입니다. 이것 만큼 무서운 심판이 어디 있습니까?

가정이 망한다는 말은 그 가정 출신의 모든 후손들이 망한다는 것입니다. 성적 타락은 가정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까지 파괴합니다. 음주 문화가 계속 그칠 줄 모릅니까?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에 의해서 입니다. 마약을 퍼뜨리는 자가 누굽니까? 성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입니다. 동성연애는 누가 하는 것입니까? 에이즈는 누가 퍼뜨리는 것입니까? 성 매매로 사회를 멍들게 하는 업주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입니까? 전부 성적으로 타락한 사람들, 성적으로 도덕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로 인해서 사회가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인간성도, 도덕성도, 사회정신도 붕괴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사회는 간섭하지 않겠다고 로마서 1장 28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떠난 사회가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요? 지난 수천 년 역사를 돌아보십시오. 위대한 문명이라고 자랑하던 그 문명이 언제 망했습니까? 밖에서 온 적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다 성적으로 타락했을 때 나타나는 붕괴 현상이었습니다. 우리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망하고 말 것입니다.

셋째로 의인 열 사람이 지금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시겠다고 작정하신 하나님께 간절히 탄원했습니다. 그곳에는 사랑하는 조카 롯과 그의 가족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면 조카 롯을 살릴 수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붙들고 탄원했습니다. "하나님, 의인과 악인을 함께 심판하시는 것은 공의로운 하나님답지 않습니다. 만일 그 성에 50명의 의인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의인 50명만 있으면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힘을 얻은 아브라함이 계속 붙들고 하나님 앞에 요청했습니다. 45명, 40명, 30명, 20명, 그리고는 10명까지 내려갔습니다.

적어도 그 성에 의인 10명 정도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롯과 그 아내, 딸과 애인 한두 명, 그리고 가까운 친구들, 이렇게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5명 정도까지 낮춰서 구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따져 보니까 롯 한명 뿐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딸도, 부인도 다 실패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인 10사람이 있으면 소돔, 고모라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신 이면에는 또 한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거룩한 의인 10명만 있으면 소돔, 고모라 성 망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하나님의 확신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의롭게 살려고 하는 거룩한 백성 10명만 있다면 소돔 성이 안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 10명의 영향으로 그 성은 깨끗해질 수 있고, 새로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확신을 갖고 계셨습니다. 원래 하나님은 소수를 통해서 기적을 일으키시길 좋아하시는 분이 아닙니까?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소돔 성에서 의인 10명을 찾았으나 없었습니다.

오늘 이 사회에서 하나님이 찾는 의인 10사람이 누구니까? 바로 우리들입니다. 교회입니다. 교회는 거룩한 성령을 모신 하나님의 자녀들의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하여 세상에 빛을 비추고, 썩어가는 이 세상에 소금이 뿌려지길 원하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거룩한 교회를 통해서 세상의 어두움이 물러가고 음란하고 더러운 세상이 하나님 앞에 돌아와서 새로운 세계가 되길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의인 10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백성 10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거룩한 10명을 원하십니다.

그러면 "한국 교회가 지금 의인 열 사람의 구실을 하고 있느냐?"고 물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될까요? 교회가 5만개가 넘을 정도니까 의인 10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엄청난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 교회가 의인 10사람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이에 대해 정확한 데이터를 말할 수는 없지만 미국 교회나 한국 교회나 비슷비슷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 교회가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교회의 데이터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미국 교회에서는 크게 2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하나는 긍정적인 반응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쪽의 견해는 이렇습니다. "미국 교회는 오늘날 10사람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이 저렇게 음란하고 더럽게 썩어가는 것이다."

오늘날의 미국 교회는 온탕 속에 있는 개구리와 같다고 합니다. 이건 시험 결과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냄비에 물을 담고 따뜻하게 한 다음 개구리를 넣습니다. 그러면 개구리가 들어가서 바닥에 네 발을 펴고 따뜻한 물속에서 기분 좋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불을 때는 것입니다. 거예요. 그러면 온도 차이를 느끼지 못한 개구리가 가만히 있습니다. 개구리가 온도에 계속 익숙해져서 온도가 올라가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한참 온도를 올려놓고 나중에 보면 개구리가 익어서 죽는다고 합니다. 바로 이것을 온탕 속의 개구리라고 합니다.

오늘날 미국 교회가 바로 온탕 속의 개구리라는 말입니다. 온 세계가 음란해지고 있는데, 그 속에 교회가 점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절대 진리에 복종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이 사회를 끌고 가야 되는데, 오히려 '내가 좋으면 선이다'는 상대주의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오히려 끌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 분위기에 교회가 익숙해져 나중에는 생각도, 도덕성도 비슷하게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30년 전만 해도 이혼이라면 다들 깜짝 놀라는 사건이었습니다. 누가 이혼했다고 하면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어?' 하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이혼했다고 하면 '그것은 치리감이야' 하고 나왔을 정도입니다. 이혼도 성경이 허용하는 이혼이 아닌 막연히 '성격이 틀려서'라는 이유로 이혼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요즘에는 어느 연예인처럼 몽둥이에 맞아 이혼하겠다고 나옵니다. 30년 전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던 일입니다. 성경에는 매 맞았다고 이혼하라는 데가 없습니다. 요즘은 이혼을 너무나 쉽게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서 이혼해도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온탕 속의 개구리처럼 주변의 어떤 수위에 계속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에 따라 지금 계속 끌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준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성적으로 탈선했다, 누가 어려운 일을 당했다'고 하면 '세상이 악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는 식으로 반응합니다. 우리도 모르게 세상 쪽으로 동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래서 오늘날 교회는 이 사회에서 의인 10명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탄식합니다.

반면에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리처드 프리맨 교수의 연구 결과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범죄 감소율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술집이 많은 곳는 범죄가 많지만 교회가 많은 곳는 범죄가 적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남녀의 경우 혼외 정사나 혼외 임신할 확률이 아주 낮다고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는 범죄적인 행동에 대해 억제 작용을 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을 가르치므로 사회에 대하여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긍정적인 견해를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한국 교회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 교회는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의인 10사람이요, 방파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몸부림쳐야 됩니다. 이 사회에 대해 선지자적인 의식을 가지고 이 사회를 치유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대가를 지불할 각오를 해야 됩니다.

넷째로 롯처럼 행동하고 처신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베드로후서 2장 7절을 보면, 롯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 하는 의로운 롯.' 소돔, 고모라 성의 성적으로 타락한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롯은 많이 고통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는 그와 같은 나쁜 문화에 자신을 내어놓지 않고 지켰습니다. 그래서 의로운 롯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한편 너무나 소극적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자기 구원만 아는 사람이요, 자기 경건만 지키는 사람입니다. 이런 태도로 인해 소돔 성에서 수십 년을 살았지만 자기와 같이 의로운 사람 둘도 못 만들었던 것입니다. 나 혼자 구원 받으면 되고, 나 혼자 기도 많이 하면 되고, 나 혼자 제자훈련 받고, 나 혼자 하나님 앞에 인정 받으면 되는 식으로 산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수백만 명, 수천만 명이 있어도 오늘날 이 사회를 치유하고 구원하지 못합니다.

기독교는 외로운 섬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홀로 있는 섬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 악에 대해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행동의 종교이기에 적극성을 띠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을 보면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새로운 피조물이 된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서 우리가 새롭게 창조되었습니다. 내가 구원 받기 위해서, 내가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 곧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음란한 세상을 하나님의 복음으로서 고치고 치유하고 구원하는 것을 선한 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우리는 적극성을 띠어야 합니다. 롯처럼 행동해선 안됩니다.
우리 나라 초대교회 선배들을 보십시오. 나라를 잃고 절망에 빠진 젊은이들이 날마다 술을 마시면서 가슴 속에 울분을 달래고 있던 시절, 기독교가 금주 운동을 벌이면서 이 사회에 깃발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통해서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우리 조상들은 첩 제도를 폐지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개혁을 외치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이 사회에서 첩 제도가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절제 운동을 통해 우리가 검소하고 살고 이웃에게 사랑의 봉사를 하면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들이 드러났는지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이 음란하고 더러운 세상에서 우리 역시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만들어 실제로 이 사회 악에 도전해야 되고, 이 사회를 구제하는 일에 손을 써야 합니다. 먼저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포르노에 중독된 사람이 있습니까? 주님 앞에 회개하고 빨리 돌아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내나 남편 모르게 좋지 못한 이성 관계를 계속 끊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망하기 전에 빨리 하나님 앞에 회개하십시오. 혹시 신앙 양심으로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어떤 좋지 못한 행동에 발 담그고 있습니까? 주님 앞에 회개하고 빨리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깨끗해야 세상을 구원하든지, 의인 열 사람이 되든지 할 것 아닙니까? 우리가 깨끗하지 않으면서 무얼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오늘도 통회하고 자복하는 사람을 받아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진실로 회개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은혜 주셔서 나쁜 습관도 치유해주심을 믿습니다. 좋지 못한 관계도 정리해주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열심히 전도해야 합니다. 부모가 잘못을 해서 가정이 깨지면 홀로 남은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오갈 데도 없고 인생 살맛도 없어 길거리를 헤매다가 성 매매 하는 사람에게 끌려가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사는 딸들이 오늘날 우리 주변에 33만 명입니다. 이런 사람을 누가 구원할 것입니까?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만나게만 할 수 있다면, 막달라 마리아처럼 변화 받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정말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면 하나님의 사랑 받는 딸들이 될 수 있습니다.

돈 좀 있고 인생의 뚜렷한 목적이 없어 다만 어떻게 하면 오래 살고 즐길까 하는 것만 날마다 생각하는 사람들 여유만 생기면 돈을 주면서 여자를 찾아 다니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들, 한국도 좁아 이제는 베트남, 캄보디아, 심지어 아메리카까지 가는 사람들, 그리고 몸의 정력에 좋다고 하면은 뭐든지 먹는 몬도가네 식성을 가진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얼마나 불쌍한 사람들인지 모릅니다. 바로 이들이 예수 믿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 앞에 분명한 목적을 찾으면 그런 저질스런 생활을 안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도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인터넷을 놓치면 다 놓치는 시대입니다. 우리교회 홈페이지만 해도 한 달에 접속건수가 1억이 넘는다고 보고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모든 음란한 정보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시대입니다. 교회가 할 일은 우수한 인력들, 우수한 젊은이들을 준비해서 인터넷의 더러운 모든 정보들을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그들과 싸울 수 있는 특공대도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런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 운동도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 앞에 깃발 들고 "이것은 나쁩니다. 하지 맙시다. 나라를 구합시다. 자녀들을 지킵시다."라고 소리지를 수 있는 운동도 필요합니다. 며칠 전에 하이 패밀리(Hi Family) 주최로 '성 매매 거절 10만 남성서약운동'을 했습니다. 송길원 목사님, 최일도 목사님, 김동영 의원, 서울 시장 등 몇 명이 발단이 되어 서명운동을 거행했습니다. 우리가 성 매매를 했기 때문에 안 하겠다는 운동이 아닙니다. 이런 일은 나쁘니까 금하자는 것입니다. 

믿음 좋은 정치가들, 믿음 좋은 지도자들을 교회가 많이 배출해서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음란한 문화가 보급되지 않도록 처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불과 몇 십 미터도 안 되는 곳에 러브 호텔을 허가해주는 한심한 공무원들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롯처럼 소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지 맙시다.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합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이 음란한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바로 잡는 데는 어떤 사람의 한정된 힘 갖고만은 안됩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부흥을 주셔야 됩니다. 영국을 보십시오. 음란하고 사회적으로 포악한 사회였지만 요한 웨슬레를 통해서 새로운 부흥운동이 일어나자 나중에는 술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사창가가 문을 닫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영국에는 불란서에서 일어난 피비린내 나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부흥이 이 땅에 임하면 이 나라가 아무리 소돔, 고모라와 같아도 변화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새로워질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기도합시다. "주여, 이 땅에 부흥을 주옵소서. 사랑의교회를 통해서 이 부흥의 불꽃을 일으키시든지, 개인을 통해서 일으키시던지, 한국 교회를 이용해서 일으키시던지 이 땅에 부흥을 주옵소서. 부흥을 주셔서 이 땅을 새롭게 해주시옵소서." 우리가 기도해야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이런 은혜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소돔, 고모라와 같은 도성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의인 열 사람으로 부르셔서 이 성을 구원하고 치유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를 깨끗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머리 숙인 주의 귀한 아들 딸들을 높이 들어 세우셔서 이 땅에 새로운 부흥이 오는 일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께서 사용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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