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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것을 보면 살리라 / 히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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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제목 : 그것을 보면 살리라 

  시작하는 말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고 있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무엇이든 믿는 것은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잘못된 믿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참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세,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참인 줄 알고 그대로 될 것임을 믿는 것입니다. 약속 없이는 믿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여기 만년필이 하나 있습니다. 이 만년필은 고 이효직 장로님이 저에게 주신 것으로 꽤 오랫동안 사용했으며, 저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 이 만년필은 10여년 쓴 것이지만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을 때, 그 말을 믿고, '네,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누군가가 원했다면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공개적인 약속도 하지 않았는 데, '목사님, 그 만년필 저에게 줄 줄로 믿습니다'라고 일방적으로 믿고 있다면, 그것을 믿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사전에 약속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줄 것을 믿습니다'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약속이 먼저요, 허락이 먼저입니다.

  기도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성경에서 '구하라'고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큰 허락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믿음이란 내 뜻이나 소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약속이 먼저요,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이고 우리는 그 약속과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서적 신앙이라고 합니다.


  2. 다음으로 그리스도 중심적 신앙이 있습니다.

  오직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를 통해서 계시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나 모세가 말한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 즉 목숨처럼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즘 성경은 예수님의 말씀을 빨간 글씨체로 표현하고 있는 성경이 많은 데, 성경에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또는 예수 말씀하시기를' 이라고 기록된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는 모두가 두 번째, 세번 째란 말입니다.


  3. 다음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믿되, 십자가 중심으로, 즉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믿어야 하는 신앙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고, 왕으로 믿고, 선생으로 믿고, 이적을 행하는 자로 믿는 등 여러 가지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의미를 알고 믿어야만 참으로 믿는 것이 됩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낫는다고 믿으며 따라 다니던 사람들도,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는 모두가 없어졌습니다. 저의 생각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나, 그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재판 받으실 때, 적어도 따라 다니던 사람중 한 둘 정도는 나섰어야 합니다. 특별히 죽었다가 나흘만에 살아난 나사로는 가만히 보고 있을 처지는 아니었습니다. 가령, '이 분은 훌륭한 분이십니다. 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이신 데 십자가라니, 무슨 소리입니까?'라고 한마디라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어느 곳에서도 그런 구절은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께로부터 병고침을 받은 사람들의 믿음도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십자가뿐입니다. 십자가 속에 들어있는 큰 의미를 깨닫는 것만이 참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몸말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불평하자 하나님이 보낸 불뱀들에게 물려 죽게 되었는 데 장대에 달린 놋뱀을 보고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적인 행위는 즉각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여호와가 보낸 불뱀들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그러나 뱀에 물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가운데서 장대에 매달은 놋뱀을 바라보면 살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던 사람들은 모두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와 여러해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며 고생을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인도해 나가는 길이면 만사형통한 것인데, 왜 이토록 어려운가를 여러 가지로 불평했습니다.

첫째는 길에 대한 불평이었습니다. 가나안으로 바로 들어가려면 금방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멀리 돌고 돌아서 40년이 걸렸으니까요.

둘째는 먹는 것에 대한 불평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건만, 왜 이것만 먹어야 하느냐고 먹을 것이 신통치 않음을 불평했습니다.

셋째는 시간에 대한 불평이었습니다. 긴 세월을 방황하게 되니 초조하고 원망스러워 왜 이렇게도 오랫동안 고생하게 하시는가 하고 불평했습니다. 이 불평들이 모여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마침내 모세를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원성을 높이며 모세를 죽이겠다고 야단할 때,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어 사람들이 물리기만 하면 죽어 넘어지게 하였습니다. 광야의 뱀은 무섭습니다. 독뱀이라고 할 지라도 햇빛을 못 받으면 독이 빠지는 데 여기는 광야 사막이기에 햇빛을 많이 받은 뱀이라 독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뱀에 물리기만 하면 즉사했습니다. 사정이 어렵게 되자 백성들의 대표들이 모세에게 와서 잘못되었으니 하나님께 기도해서 살려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착한 모세는 하나님께 간구하여 살 수 있는 방법을 얻었습니다. 구리뱀을 만들어 장대 끝에다 높이 매어 달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뱀을 쳐다보는 자만이 살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한 방법이었습니다. '쳐다보는 자마다 살 것이다','그것을 보면 살리라' 그런데 그 말을 믿지 못해서 쳐다보지 않고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한번 바라보기라도 했으면 살 수 있을 일을 고집스럽게도 쳐다보지 않고 죽다니 미련한 짓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목이 곧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 걸려 엘리사에게 찾아왔습니다. 엘리사는 문도 열지 않고 사람을 보내어 요단강에 가서 일곱번 목욕을 하라고 전합니다. 나아만 장군은 더러운 요단강 물에 목욕하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돌아가려할 때, 같이 있던 수행원이 조언을 합니다. 이 보다 더 어려운 일도 하라고 하면 해야 할 텐데, 왜 못하겠느냐고 좋게 일렀습니다. 결국 의심하면서도 일곱번 목욕을 한 결과, 병은 깨끗이 나았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순종입니다. 의심스러워도 괜찮으나, 순종은 해야 합니다. 모세의 구리뱀도 쳐다보면 살수 있을는지 의문이었지만, 쳐다보지도 않고 죽는다는 것은 미련하단 말입니다.

  그런데 뱀을 보고 살았던 사람들은 그 뱀에게서 어떤 마술적인 힘이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오랫동안 구리뱀은 우상으로 섬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열왕기하 18: 4이하에 보면 '여러 신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때에 와서야 부수었던 것입니다.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구리뱀에게 어떤 마술적인 힘이 있어 살아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것입니다. 다만 쳐다보라 하신 말씀에 믿고 순종하면 너를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구리뱀 자체를 섬겨서 우상 숭배하는 또 하나의 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사건과 사건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직접 언급하시므로 더 큰 의미가 부여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요한복음 3:14-15의 말씀입니다. 함께 찾아 읽어봅시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여기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는 말씀에서 '들린다'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한글번역에서 같이 쓰고 있고 영어로는 'lifted up'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을 의미하고, 또 하나는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하늘로 영광 중에 들리 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들리 우는 것과 영광 중에 들리 우는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에 들리우는 일없이, 영광에 들리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십자가에 매달리는 일이 있고야 영광에 들리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들리운다'라는 말은 요한복음 8:28, 12:32과 사도행전 2:34, 5:31 그리고 빌립보서 2:9등 여러 곳에서 나오는 데 모두가 위의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15절에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는데, '믿는다'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시작하면서 말한 바와 같이,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 즉 쳐다보면 산다고 하는 그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쳐다보면 산다는 것은 십자가를 믿으면 산다는 뜻으로, 그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 편에서는 고집을 부리지 말고, 자기를 늘 포기하고 겸손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리 뱀을 쳐다보듯이 우리는 십자가를 쳐다보고 우러러보아야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말씀을 의지하는 것이고, 그에게 전적으로 나를 의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이렇게 사랑한다'고 하시면 그것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는 이 말씀도 바로 그런 뜻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으므로 독생자를 보내사 높이 들리어 십자가에 매달리게 하시고 그를 믿는 자마다, 즉 쳐다보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영원히 산다는 말입니다. 구리뱀을 높이 든 것처럼 예수님이 매달리시고, 이미 뱀에 물린 우리들로 하여금 쳐다보기만 하면 영원히 산다고 하신 말씀, 놀라운 말씀의 연결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벌써 이런 사건을 주시고, 그 역사성에 의해서, 문화적인 언어에 의해서 십자가 사건을 새롭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구리뱀을 든 사건이 있었기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들리운 사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미 광야에서 구리뱀을 통하여 예표로, 즉 상징으로 보여 주시고, 그리고 십자가가 무엇인가를 알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느니라, 이제 저를 믿는 자마다 , 즉 쳐다보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요3:14-15의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에 따라 오늘의 본문을 해석합니다. 그래서 장대에 달린 놋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구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시켜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단 것은 그로써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드러내고 심판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뱀에 물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자들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시려 함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여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6-17)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믿음만이 우리의 구원과 영생의 길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도 강조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

  여러분,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십자가에 달린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면 살리라. 참생명을 얻고, 영생을 얻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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