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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난의 복음 (막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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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서성복
Subject  고난의 복음(막 10:35-45) (4/6) 
 

사순절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빌 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는 바울의 말씀은 기독교가 고난의 종교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기독교는 이 고난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세속의 가치관을 따라 풍요와 안락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복음은 그리스도 자신이고 그리스도는 고난의 생애 위에 존재합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이므로, 십자가의 고난 없이 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본문 45절에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을 말씀하시게 된 배경은 35절부터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야고보와 요한의 야심에 찬 발언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우리 중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열 제자들은 분히 여기는(41절)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분노와 시비는 저들이 가진 세상적 욕망과 허영 때문이었습니다. 저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그 길이 곧 이스라엘의 왕위를 획득하기 위해 가는 줄로 착각하였습니다. 이렇게 오해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45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도 모두 다 심판을 받아야 됩니다. 이렇게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면을 받게 되었으니 성도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1. 그리스도와 고난의 생애(빌 2:6-7)

첫째, 성육신의 고난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입니다. 그 계시의 핵심이요 절정이 예수 그리스도이고 그의 성육신입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그가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종의 모습으로 인간이 되신 것은 그 계시의 본질이 고난에 근거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둘째, 율법 아래서의 고난(갈 4:4-5)

그리스도의 구속사적 고난은 그가 율법 아래서 삶을 영위하신 것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나시고(사 11:1; 행 13:23), 율법의 백성의 한 사람으로 사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율법아래 사신 것은 하나님의 저 아래 사셨음을 뜻하는 것으로(갈 3:10) 이는 율법을 준행할 의무를 가지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분은 하나님의 율법 안에서 요구하시는 모든 의를 다 충족시키는(완성하는)삶을 사셨고(마 5:17; 롬 10:4).


셋째, 십자가 대속의 고난(갈 3:13)

그리스도의 구속사적 고난은 그가 십자가 위에서 인류의 대속 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인간은 이 대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가 있고, 그를 믿는 믿음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게 됩니다(행 13:39). 이것이 그의 고난의 생애를 완성하는 구속사의 정점입니다.


2. 십자가의 종교-고난의 복음

첫째, 세상 죄를 짊어지신 그리스도(요 1:29)

이 말씀은 그리스도에 대한 세례 요한의 정의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율법 속에 나타나 있고, 그 율법은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고 규정합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게 하시고 그 대속제물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고(마 20:28). 고난의 생애를 보내셔야 했던 이유입니다.


둘째,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벧전 2:24)

인류의 죄를 짊어지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불가불 십자가 위에서 대속제물이 되셔야 했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죄가 없으셨으나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 위에서 죽음의 고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셋째, 십자가의 종교, 고난의 복음(고전1:18)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신화적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신약 교회가 탄생한 이후, 세상에서 교회가 온갖 박해와 고난을 받게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고난의 행진은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까지 교회가 감당할 사명으로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 세상에서의 고난 가운데서도 믿는 자를 구원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금도 역사하고 있는 것입니다(롬 1:16).


3.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삶(딤후 1:8)

첫째, 그리스도인과 고난받는 삶(요 15:19)

예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막 8:34)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고난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 속해 있지 않고 그리스도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선언하십니다.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이 이미 고난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고난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인의 삶(딤후 1:8)

이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씀이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자신이 고난 위에 그 생애를 규정하고 있고, 그의 복음이 '고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구체적인 삶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복음적 가치관에 투철한 것입니다. 또한 참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결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끊임없는 자기와의 투쟁에서 승리하는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고통이 반드시 수반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많이 빼앗긴 자가 곧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있는 자입니다(막 10:29-30).
고난은 인간을 완성시킵니다. 고난없이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고난없이 인간은 결코 성화될 수 없습니다. 사순절 기간의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고난의 동참하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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